8개월 뒤에 식 올리는 26살 예비신부입니다...
신랑은 저보다 두살 많고 동아리 선배로 만나서 CC 2년하고 결혼합니다....
둘 다 어리지만 결혼을 서두른 이유는 양가에서 경제적인 뒷받침도 충분히 해주실수 있으시고...
서로에 대한 확신도 있고 오빠가 내년에 외국지사로 발령나서, 그 전에 저희가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제가 처녀가...아닙니다.....
요즘 시대에 그게 뭐가 문제냐고 하겠지만 예랑은 숫총각이면서 동시에 제가 처녀인줄 알고 있고있습니다.....
아예 의도를 하고 숨긴거냐 라고 물으신다면 절대 아닙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는 저를 완전무결한 모쏠이라고 생각하고 연애를 시작했던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
오빠를 만나기전에 2주,1달 잠깐 사귄 남자친구가 두명 있었기는 한데
사실 기간도 길지 않았고 사겼다고 하기도 뭐할만큼 짧게 만났어서 썸 탈 당시오빠한테 '진지하게 남자친구를 사겨본적이 없다'라고 말을 했었기는 합니다.
그런데 오빠가 이걸 모쏠인 것 처럼 받아들였 던 것 같아요......
연애 시작할 당시 오빠가 '나는 혼전순결이고 혼전순결인 여자가 좋다'라는 말을 했었고 저는 순간 너무 당황해서 마치 경험이 없는척 했습니다....
저를 만나기 전에 여자친구가 3명 있었기는 한데....일단 저랑 2년 연애 할 동안도...
여행가서 한 침대에서 자도 키스 이상으로는 안 했어요....
단톡에서 친구들이 '독한새끼 끝까지 동정 지켰네' '드디어 마법사 졸업이냐ㅋㅋㅋ' 등등 과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혼전순결이였던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
남자랑 딱 4번 자봤습니다....이주일 사귄 남친이랑 호기심으로 첫경험 한거 한번,,,,한달 사귄 남친이랑 세번이요 ㅠㅠㅠㅠㅠ
결혼 얘기 나올 당시 말하려고 마음윽 먹었는데,,,오빠가 우리 신혼여행지 얘기하면서 저한테 '여자는 첫경험이 중요하다는데 원하는걸 모두 말해봐라' '너가 원하는 로망은 다 충족시켜주고 싶다' 등등이런 말을 계속해서 몇번이나 말하려다가 겁이 나서 실패했어요....
결혼 준비도 다 마무리 됐고 정말 행복할 일 밖에 안 남았는데 이런 일로 마음을 졸이니까 너무 두렵네요 ㅠㅠㅠㅠㅠㅠㅠ친구들은 2년 동안 남자 안 만났으면 티도 안난다 그러는데...
겉으로 티가 안나면 뭐합니까 ㅠㅠㅠ제가 그게 아니라는 걸 뻔히 아는데.....
지금이라도 사실대로 말할까요?" 아니면 그냥 계속 경험이 없는 척을 해야하나요.....? ㅠㅠㅠㅠ선의의 거짓말이라도 해야하나 너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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