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 혹시 미식탐방 좀 다녀본 나라가 있으신가요?

황교익: 어.. 인도도 가봤고요. 이태리에 한 1년 전에 갔었어요.

황교익: 미식의 나라라고 해서 대단한 요리기술이 있는가 생각을 했었는데..

황교익: 그냥 재료가 좋아요.
알베르토: ..재료가 좋죱.

황교익: 한국인이 가서 요리하면 훨씬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전현무: 독설이 또 한방..

알베르토: 다시 한 번 길게 가보셔야 할 것 같아욥.

전현무: 어느 지방을 갔다오신 거예요?
황교익: 주로 머물렀던 데가 시칠리아.

알베르토: 시칠리아 지방 특징이 이거예욥. 햇빛이 되게 강하고 남부잖아욥. 정말 재료가 너무 좋아욥. 거기는 원래 재료의 맛을 내는 게 목적이에욥. 그래서 조리법을 많이 안 하고 재료를 살리는 그런 거예욥.

알베르토: 근데 북부쪽으로 가면 또 달라욥. 왜냐하면 한국이랑 비슷하니까, 사계절이고 그러니까, 오히려 조리법으로 만들어욥.

황교익: 이탈리아 사람들이 요리를 잘하는 게 아니라.. 일단 잘생긴 게 크게..

황교익: 잘생긴 사람이 요리하면 좀 더 맛있게 느껴지거든요.
성시경: 그런 것도 있죠.
알베르토: 전문가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맞는 말이죱

성시경: 일본음식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황교익: 일본은.. 굉장히 매력있죠! 한국음식하고 일본음식하고 가장 유사해요. 서양사람들은 구별을 못해요. 거의 형제처럼..

황교익: 그래서 일본 가서 음식을 먹다 보면.. 한국 음식의 과거와 미래가 같이 보여요. 그래서 일본음식이 되게 흥미롭습니다.
오오기: 감사합니다.

전현무: 중식은 어때요, 중식.
황교익: 중국음식은 뭐..

황교익: 웍 하나만 있으면 아무거나 다 넣고..ㅋㅋㅋㅋㅋ

왕심린: 보통.. 중국사람들이 집에서 제일 많이 쓰는 방법이 볶는 거죠. 그래도 다양해요.

성시경: 다양하죠.
황교익: ㅋㅋㅋㅋㅋㅋㅋ (끄덕끄덕)
(중략)

오오기: 저는.. 나가사키 사람으로서 한국에 있는 나가사키 짬뽕을 인정하지 못해요!
유세윤: 그 지역사람이 왔네 또..
전현무: 뭐가 다른데요?

오오기: 일단.. 왜 매운지 모르겠어요.
성시경: 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매운 걸 좋아하니까.

오오기: 그렇죠. 근데 그걸 대놓고 나가사키 짬뽕이라고 하니까. 재료도 완전 다르다기보다는 조금 달라요. 해산물이나 그런 것도.. 근데, 나가사키 짬뽕!

오오기: 색깔만 똑같지 맛은 완전 다른데..
성시경: 그게 현지화예요.
전현무: 현지화 하자며!

황교익: 나가사키에서 짬뽕이 유명한 집 있잖아요. 굉장히 오래된 집.. 저도 거기 가서 먹어봤는데.

황교익: 먹어보고 나오는 사람마다 하는 말이.. 맛없어요.

유세윤: 한국 사람은?
전현무: 우리가 상상하는 맛이 아니구나.

황교익: 예.. 느끼해요. 밍밍하고.

오오기: 아니 왜 제가 진 느낌이 들죠?

전현무: 현지화 해야겠다~
+
다 장난스럽게 끝내긴 했는데 멤버들 표정도 좋지 않고.. 시청자로서 보는 내내 불편했거든요 혹시 나만 그렇게 느꼈나 싶어서 방송 반응 찾아보니까 같은 의견이 꽤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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