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남자를 만나는 데에는 소개팅이 제일 낫겠다고 생각한 쌍코.

하...
절친 굽주의 주선으로 신촌에서 소개팅을 하게 된다.

괜찮은 사람이라더라~ 직장도 좋고~
잘되면

으~~~~리
알지??

그럼~~ 고마워ㅠㅠ
-대망의 소개팅날-

`유플렉스 앞에서 봐요~`라는 말을 기억하며 빨간 문 (사실 문이 빨갛지는 않은데 왠지 그렇게 기억함) 앞에서 소개팅남을 기다리는 쌍코

떨린다...

저 혹시 남궁쌍코씨...?

저 맞는데...

안녕하세요~ 오늘 만나뵙기로 한 한국남입니다ㅎㅎ

아...네
(키 172cm라더니 나랑 별로 차이가 안 나는 것 같네...)

뭐 드시고 싶은 거 있으세요?

아 저번에 카톡할 때 찾아보시겠다고 하셔서...따로 찾아보지는 못했는데.. .

벌써 불길...

찾아봤는데 잘 안 나오더라구요!ㅎㅎ 저희 그럼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찾아볼까요?ㅎㅎ

아... 네...ㅎㅎ

쌍코와 국남은 열심히 걷고

걷고...

또 걸었다...

국남씨... 이러다가 세브란스 병원 가겠어요!ㅎㅎ (빡침을 누르고 말한다)

아휴ㅎ 왜 괜찮은 음식점이 안 보일까요ㅎㅎ
결국 쌍코는 아무데나 가서 아무거나 먹고 아무말대잔치를 하고 온다

다시 유플렉스 앞으로 돌아온 쌍코

저 이제 가볼게요...ㅎㅎ

다음에 쌍코씨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

.. ㅎㅎ

버스킹 공연을 하는 유플렉스 출구 앞에서 지하철 역으로 들어가면서

평생 가본적도 없는 모스버거를 지나치면서

에이랜드를 지나가면서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리는 쌍코

따르릉

응 굽주야 좋은 분이신 것 같은데
내 취향은 아니셨던 것 같아

에이 너무 아쉽다 알았어!!

집으로 온 쌍코
앞으로는 소개팅 따위 하지 않겠다며
눈물로 잠에 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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