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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조회 9258l 10
이 글은 6년 전 (2017/8/07) 게시물이에요

http://m.pann.nate.com/talk/338240301?currMenu=talkerℴ=RAN&rankingType=life&page=4



남자친구한테 대학때부터 친하게지내던 여사친이 하나있어요굳이 따지자면 친구라기 보단 후배죠, 두살어린.대학친구들끼리 대여섯명 모임 있는데 거기서 유일한 여자에요.


몇달전에 (연초에) 그 친구한테 머리아픈 일이 좀 있었어요.이사 문제였는데 집 계약이 잘 안됐었나봐요.찾다찾다 남자친구네 며칠 신세지기로 했다고 들었어요.


좀 그랬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또 남자친구가 어머니랑 같이 살거든요, 그래서 그냥 뒀어요.어차피 단둘이 지내는것도 아니고 방도 따로 있다 그러고. 집 계약문제 해결할때 까지만 신세 좀 지겠다니까요.


근데 그 며칠이 한달이 되고, 두달이 되고.. 저는 당연히 나간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같이 산다는거에요, 거의 반년이나 됐는데요. 참고로 저는 그 집 한번도 못가봤어요.어머니랑 같이 산다는데 인사드리기엔 제 기준으로 좀 이른감이 있어서요.


제가 남자친구랑 같은 업계에서 다른 일을해요.저희 일이 밤낮이 없고 또 주말이나 휴일이 없어요. 바쁠땐 정말 너무 바빠요.요근래 한두달이 특히나 더 그랬는데, 그럼 현장에선 거의 매일 본다해도,따로 데이트 할 틈이 없어요. 집에가서 씻고 쉬고 싶으니까요. 그리고 또 내일을 준비해야 하기도 하구요. 둘 다 가족이랑 같이 살아서 만나려면 밖에서 봐야하구요.


매일 일얘기만 하고, 내일은 이렇게 해보는게 좋겠다, 이런얘기 하고.서로 힘들지 이런얘기 하고. 배고프진 않냐며 팀원들이랑 밥같이 먹고..그러고 잠깐 짬날때마다 둘이서 보고, 그냥 그렇게만 봐요 거의.


그러다 정말 어쩌다가 제가 그 후배 안부를 물었는데남자친구가 당황을 하더라구요. 사실 아직 같이 지낸다고, 그렇게 됐다고..말할 겨를이 없었다구요.


와.. 그 얘기 듣는데 뒤통수 한대 제대로 맞은 기분 들더라구요.


그리고 얼마후 처음으로 그 후배라는 친구를 직접 만났어요. 그 잘난 대학 친구들 모임에서요.

세상에나.. 저 이런광경 처음봤어요여자애 그렇게 이쁘지도 않아요 근데 남자들이 지들 밥안먹고 얘만 챙겨요

서로 고기굽겠다고 하질않나, 누구하나 고기굽고 먹기좋게 자르면옆에서 그 고기 앞접시에 고이 놔주는 친구 하나 더있고술 너무 마시지 말라며 사이다 챙겨주는 친구있고

또 제 남자친구... 맨날 피곤에 찌들어있는 제 남자친구는요세상에나 그 친구 고기위에 쌈장 덜어서 살짝 얹어주는거 있죠채소랑 같이먹으라고 챙겨주질 않나 (아 참고로 제 고기는 제가 직접 찍어 먹었어요. 채소는 더러워서 안먹었구요)


진짜 어이없지 않아요? 다른 친구들은 그렇다 쳐도지 여자친구를 옆에두고 왜 엄한여자한테 쓸데없는 배려를 해요?살면서 한번이라도 옆에서 대기타면서 쌈장 덜어서 얹어주는 남자 만나보신적 있으세요?


그리고 하이라이트요 제가 남자친구 있냐고 물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우는거에요 저도 엄청 당황했어요 근데 알고보니 얼마전에 차였단거에요이유 물어보니까 주변에 남자가 너무 많단 이유로 차였대요 (그래놓고 또 남자들이랑 모여서 술먹는거 보면 답 나왔죠)울면서 내 남자친구한테 안기는거에요 너무 아무렇지 않게요(이거 여우짓 맞죠? 제 남자친구가 좀 많이 잘생겼어요)


근데 또 멍청한 남친새끼는 토닥토닥해주고얼굴 딱 잡고 눈물닦아주고 누가보면 아니 누가봐도 저 둘이 커플이였어요아무도 없으면 키스까지 하겠더라구요 아주


이런데도 저만 이상한 사람이 돼요 자꾸저만 속좁은 사람이 돼요 이 친구 얘기만 나오면요

한국에 가족도 없어서 갈곳도 없는 친구를 하루아침에 내쫓냐고얘도 알아보고 있는데 잘 안되나보지, 좀 기다려주면 안되겠냐고요..

진짜 눈 딱감고 참아줄라고 했는데 며칠전에 더한 사실을 알게됐어요.물론 아무일 없었을수도 있지만, 어머니가 자주 이모님댁에 가계신단 얘길 들었거든요.저희일이 밤낮이없다보니까 혼자계시면 적적하시다고 원래 자주 그집 가셨었대요근데 이 친구오고 그렇게 예뻐하시면서도 거의 매일 이모님 댁에서 주무신단거에요.이거 좀 이상하죠?

남자친구는 그렇게 하시겠다는데 (자기가 그러라고 한것도 아니고) 어떡하냐고 하고저는 이미 지난일은 그렇다 치고 이제 해외 친척집 놀러갔다 오신다는데 이 친구 계속 니네집 있을거냐며, 그럼 장기간 단둘이 있는건데 그건 진짜 안된다 했더니 (그러면서 제가 그 기간동안이라도 저랑 셋이 같이있자고도 해봤어요)그럼 집에 있어도 된다 해놓고 갑자기 여자친구 데려와버리면 그게 말만 안한거지 쫓아내는거랑 뭐가 다르냐고.. 너무 한거 아니냐는데


도대체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걸까요? 더 현명한 대처법이 있었을까요?

헤어질까도 몇백번 생각해봤는데 정말 제 이상형이에요.그리고 또 너무 억울해요. 내가 왜? 그 친구만 빠지면 모든게 완벽한데 내가 왜? 싶고


진짜 남자친구가 너무 당당하다 보니까 그리고 또 그 친구들도 한몫 하구요.. 괜히 내가 진짜 속이 좁은건가 나만 이해 못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정말 1프로의 과장도 없이 사실대로 작성했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이럴땐 어떡해야 하나요 (헤어지는것밖엔 답이없나요)

아.. 그리고 이 여자애 제 남자친구한테 사심 있는거 맞겠죠? 지금 수작 부리는거 맞죠?


여사친이랑 동거중인 남자친구 | 인스티즈

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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