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더보이즈 상연ll조회 1401l 1
이 글은 6년 전 (2017/9/24) 게시물이에요




너의 병이 나만은 비껴갔다. 나는 이것을 두고두고 서운했다 | 인스티즈


너는 일생을 사랑하는 걸 취미로 삼은 사람이었다. 본 영화도 읽은 책도 들은 음악도 많지 않았지만 사랑만은 지치지 않고 꾸준히 했다. 어느 날 고통에 못 이긴 듯 네가 이렇게 중얼거렸다. 더 이상 사랑하고 싶지 않아. 병이야. 그러나 내가 너의 병이 된 적은 없었다. 너의 병이 나만은 비껴갔다. 나는 이것을 두고두고 서운했다.


이희주, 환상통



너의 병이 나만은 비껴갔다. 나는 이것을 두고두고 서운했다 | 인스티즈




그대가 젖어있는 것 같은데 비를 맞은 것 같은데 당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너지는 노을 앞에서 온갖 구멍 다 틀어막고 사는 일이 얼마나 환장할 일인지


허연, 내가 나비라는 생각



너의 병이 나만은 비껴갔다. 나는 이것을 두고두고 서운했다 | 인스티즈



가장 불온하고 멋진 배신은 사랑이 아닐까. 사랑은 자유를 배신하고 법치주의를 배신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배신하고 지속되기를 거부함으로써 사랑 자체를 배신한다. 사랑은 나 스스로 만든 환상을 깨뜨려서 나 자신까지도 배신한다. 사랑에서 환상을 깨는 것이 배신의 역할이다. 환상이 하나하나 쌔지는 것이 바로 사랑이 완결되어가는 과정이라면, 사랑은 배신에 의해 완성되는 셈이다.


은희경,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너의 병이 나만은 비껴갔다. 나는 이것을 두고두고 서운했다 | 인스티즈




우리가 헤어진건 다른 이유는 없었어.
그냥 우리가 덜 사랑했던거 덜 절실했던거 그거지.
 너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생각해봐.

 우리가 사는게 사막이고 내가 물한 컵이었다면 네가 나를 버렸을것같아?


은희경, 헤어진 후



너의 병이 나만은 비껴갔다. 나는 이것을 두고두고 서운했다 | 인스티즈




너는 내가 마저 태우지 못하는 담배 같았고, 내팽개칠 수 없는 손길이었고, 날 지독히 따라오는 달빛이었고, 등질 수 없는 햇빛이었어. 최대치의 행운이 너였고, 최고치의 불행은 너의 부재였어. 사랑해.


백가희, (제목미상)




추천  1

이런 글은 어떠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엎드려쏴 자세로 70년만에 발견 된 6.25 전사자491 자컨내놔05.16 12:0394596
할인·특가 월급 600주는 회사, 다니시겠습니까?241 션국이네 메르05.16 13:0566128 10
할인·특가 현재 잦됐다는 배달피자 업계240 션국이네 메르05.16 17:0085944 9
팁·추천 2024년 잘풀리고 흥할사람 특징185 박뚱시0:307546 7
이슈·소식 300만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지방 음식점 혹평 논란 [1일IT템]194 황홀경05.16 12:1280782 16
[익웃] 엄마한테 크록스 사달라했는데 이거 사줘서 걍 신고옴 한문철 2:03 1 0
문질문질 멍ㅇ멍이 소리 1:57 358 0
송다은 오늘 올라온 인스타그램 스토리3 쇼콘!23 1:52 2183 0
AI가 만든 아기 영웅들.jpg1 완판수제돈가 1:52 452 0
머리끈 쏘는 스나이퍼 강아지🎈🔫🐶 311324_return 1:51 143 0
친구한테 칙촉 사오라고 했는데 식초 사오면 어떻게 할지 말하는 달글 308624_return 1:50 438 0
이 화장실 누가 만들었어? 306399_return 1:50 330 0
진짜 기괴하고 조금무서운 마그네슘부작용3 공개매수 1:49 2241 0
홈리스였던 소개팅 상대.jpg 멍ㅇ멍이 소리 1:49 829 0
삼계탕 비싸다 저격했는데 공감받지 못한 외국인 비비의주인 1:47 405 0
하도 안 올라와서 올려보는 개쪼금 여캡 마카롱꿀떡 1:40 995 0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였던 이유 원 + 원 1:37 1288 0
결혼의 이상과 현실1 판콜에이 1:33 1798 0
이렇게 뚱쭝한 강아지 인형은 초면인데 민초의나라 1:28 1909 0
nooooo...I don't wanna work 중 천러 1:26 443 0
영화 역사상 가장 따듯한 명장면.jpg1 1:22 2314 0
[유퀴즈] S대 산부인과 교수가 임신부에게 해주고 싶은 말 몹시섹시 1:21 1116 0
요즘 진짜 재밌게 본 토크쇼 태래래래 1:20 493 0
노란색 점을 5초간 보세요.GIF1 311103_return 1:18 453 0
햄찌가 쳇바퀴를 열심히 타는 '진짜 이유'1 ♡김태형♡ 1:18 864 0
트렌드 🔥
전체 인기글 l 안내
5/17 2:00 ~ 5/17 2:0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