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얼마나 잘 타냐면요. 그 3000m는 월드컵엔 있지만 올림픽 레벨엔 없는데 27바퀴를 도는 경긴데 처음엔 되게 느리게 시작하거든요.
그때 전 진짜 얘 스케이트 타는 거 하나 보려고 뒤를 따라가곤 했어요.
이거 생각 좀 해보세요.
나는 지금 얘를 이기려고 하는건데, 스케이트 타는 거 보면서 '얘 진짜 대박이다' 라고 하면서 생각하고 있는거죠.
- 소치 nbc 해설 중 오노
이번 세계선수권 1000m 결승
안현수 전성기시절에 붙은 선수들의 코멘트
아폴로-안톤 오노 선수(미국)
그는 마치 제트기 같다. 그가 바깥쪽으로 날 추월할 때면 머리가 하얘진다. 항상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그의 스케이팅에서는 아름다운 오로라가 나오는 것 같다."
프랑수아-루이스 트렘블리 선수(캐나다)
"존경의 대상이면서 가끔은 화가 나기도 한다. 김동성이 없으니 안현수....거기다 안현수는 김동성보다 더 강하고 꾸준하다. 나에겐 재앙이면서도 축복이다. 그로 인해 수많은 골드를 놓쳤지만 또 그와 같은 시대에 경기하고 있다는 것 말이다."
에릭 베나드 선수(캐나다) "특히 1500m에서 말이다. 그는 앞에서 뒷짐을 지고 타고 있는데, 나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은 양손을 흔들어도 격차가 점점 벌어진다. 이 상황을 선배인 Marc가(캐나다 레전드) 안현수가 어떠냐고 묻길래 그에게 복귀할 생각은 절대 하지 말라고 말했다."
니콜라 로디가리 선수(이탈리아) :
"그를 보고 있으면 편하지가 않다. 무언가 말하기 어려운 감정이 생긴다. 굳이 말하자면 아마도 존경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