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85029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정보·기타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138 출처
이 글은 8년 전 (2017/11/14) 게시물이에요

첸, 사실은 굳이 무너지지 않아야 할 이유도 모르겠어요 | 인스티즈

듬성듬성 별이 뜨는

도시의 하늘을 

​별이 쏟아질 듯한

​그곳의 하늘과 비교할 순 없을 테지만


띄엄띄엄 떨어져 외로워만 보이는 

이 곳의 별들도 

아스라한 낭만으로 빛나.

창백한 새벽 공기에

시린 몸을 떨어도 시럽마냥 

달콤한 달빛이 흘러

연인들은 오늘도

다정한 말들을 속삭여.


이런 밤이면 

누군가와 사랑에 빠진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해.

홍, 생 레미에도 벚꽃이 피어.

​알고 있어? 

​다정한 밤이면

더욱 외롭다던 네가 

​누군가와 벅찬

​사랑을 하고 있다면 좋겠다.


달빛에 절인 세상도 오늘만큼은

분명 달콤할거야.


홍. 사랑하고 있어?


- 생 레미의 밤    , 연홍  -  









첸, 사실은 굳이 무너지지 않아야 할 이유도 모르겠어요 | 인스티즈


언젠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

아주 생소한 언어를 쓰며

살았으면 한다던 대화를 기억하나요.


날 아는 모든 이들이 나를 기억하고,

내 부재를 슬퍼해주길 바라지만

한편으론 내 숨이 닿았던 자리 하나조차 모두

 지워져버렸으면 싶기도 해요.


행복은 대체로 무뎌서

지나고서야 그 날들이 따뜻했음을 깨달아요.


그래서 이렇게

후회만 남게 되는걸까요.

 

추억이 짓무른 자리를 바라볼때면

그 상처에 물들어 스러진데도

괜찮을 것만 같아요.


별일 없이 사는게 행복이라 깨닫는 요즘이지만

​하루를 온전히 보내기도 버거운 것은

제가 유약하기 때문인가요.

희. 아마도

감정적 질식은 이런 기분일 거에요.


- 무기력에 빠진 우울  , 연홍  -









첸, 사실은 굳이 무너지지 않아야 할 이유도 모르겠어요 | 인스티즈

첸, 요즘은 까닭 없이 눈물이 나곤 해요. 


몸이 힘드니 마음도 힘들어진 건지

그 반대 인 건지는 몰라도

특별히 서러운 일이 있었다던가

속상할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즐겨보는 예능 프로를 보며 깔깔대다가도

​문득 하염없이 슬퍼지는곤 하는 거예요.

출처 모를 잡념들이 

머릴 채우고 나면 울어도 울어도 

갑갑함이 가시질 않고 

모든 게 부질없게만 느껴져요. 


세상에 불행은 너무 가깝고 

행복은 너무나 쉽게 멀어지는걸요.


그렇잖아요, 첸. 

불행이 불행을 더 그러모으듯 

​사소한 무너짐도 더 크게 무너지기 위한

전야일 테죠.


첸, 사실은

굳이 무너지지 않아야 할 이유도 모르겠어요.


- 첸에게 보내는 안부    , 연홍  - 






첸, 사실은 굳이 무너지지 않아야 할 이유도 모르겠어요 | 인스티즈


마다 피는 계절이 다른 거라,

불안해하지 말라며 다독였지만

조바심이 일었다. 

세상은 이미 나를 빼고서도 온통이 꽃 천지라 ​

홀로 뒤처져 평생을 쫓아도

따라잡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자존감은 바닥을 쳤으나

​이미 허물어진 탄성에 튕겨 오르진 못 했다.

 

괜찮다던 꽃들이 뒤돌아 수군거린다.

윗동네 장미는 영양제도 맞는데. 비료랑 차원이 다르다더라.

그거야 걔네 얘기고. 저런 것들도 있잖아.

넌 저런 거랑 비교가 되고 싶냐.

관상용 가지치기는 기본으로 안 하는 꽃이 없대.

너도 물이라도 바꿔봐.


말소리에 짓눌려 고개를 숙였다.

​세상천지가 꽃잎으로 물들어

봉오리도 맺히지 못한 몸뚱아리가 더욱

초라해 보였다.​ 


그 '때'라는 게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  



- 꽃이 피는 계절     , 연홍    -






 출처 - http://post.naver.com/my/series/detail.nhn?seriesNo=387378&memberNo=5682661






대표 사진
Garfield
관상용 가지치기는 기본으로 안 하는 꽃이 없대... 아닌가요...??
8년 전
대표 사진
연홍
고맙습니다 :) 수정했어요 !
8년 전
대표 사진
Garfield
앗...! 빠른 피드백 감사합니당♥
8년 전
대표 사진
너에게로가는
좋아요
7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고시원에서 시작해서 30평아파트 자가까지 성공했다는 흙수저갤러.jpg
11:01 l 조회 1740
건축학개론 강남 선배 역할로 영원히 고통받는 중인 유연석
10:57 l 조회 893
우리 잘래???
10:56 l 조회 399
오징어지킴이 만화.jpg1
10:46 l 조회 1329 l 추천 2
와이프한테 매일 받고 싶은 서류1
10:39 l 조회 2399
IT 회사의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
10:25 l 조회 1474
관장님이 당황한 이유 ㅋㅋ
10:20 l 조회 275
이거 알면 진짜 찐 아재 ㄷㄷㄷ.jpg6
9:40 l 조회 4189
OTT 플렉스하는 김새론29
9:09 l 조회 20406
[키스는괜히해서] 동굴 속에서도, 자기 집에 찾아왔을때도, 같은 방에서 잤을때도 눈물 참았는데.jpg
9:00 l 조회 4996
논란의 씹덕겜 굿즈
8:55 l 조회 2480
실시간 인급음 1위 찍었다는 이창섭.jpg
8:53 l 조회 1549 l 추천 2
"옛날” 크리스마스 분위기 그리운 달글1
8:48 l 조회 3635
당신의 우주는 그런식으로 비좁아져간다
8:39 l 조회 2036 l 추천 1
크리스마스날 흑인 5명이 갑자기 집앞에 찾아와서
8:38 l 조회 727
산타썰매체험 하는 루돌프가 걍 개부러운데요.twt1
8:34 l 조회 2169
카리나 샤넬 비하인드 .webp
8:24 l 조회 1110
혼자 아래를 향한 T1 페이즈의 포즈
8:24 l 조회 1083
우리회사 팀장 정말 이상해2
8:19 l 조회 2719
진짜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일본 애니.jpg39
8:14 l 조회 12268 l 추천 3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