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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173
이 글은 8년 전 (2017/11/26) 게시물이에요





이 글은 간호사의 입장이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과 원인들에 대해 정리해서 쓴 글이야.

간호사의 처우가 안좋아 질수록 왜 환자들에게 나빠지는지 예를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줄게 :)

평소 도대체 간호사 대우가 나빠지면 간호의 질이 내려갑니다~라고 얘기하는 건 들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이해가 안갔다면 이 글을 읽은 후에는 어느정도 이해가 갈거야.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모~든 병원이 저런다는 것은 아니니까 이 글을 보고 너무 일반화를 하지 않아줬으면 좋겠어 그저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참고 정도로만 생각해 주길 바라!

이 글은 환자 입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대표적으로 6개를 뽑아봤어.

순서대로 적어 놓을테니 글이 길어서 읽기 싫다면 너네가 궁금한 부분만 선택적으로라도 읽어주길 부탁할게.

문제점1. 의료 용품 재사용이 정말 존재할까?

문제점2. 왜 간호사들은 자신의 일을 간호학생 또는 보호자에게 떠넘기는걸까?

문제점3. 입원 병동을 계속 바꾸는 이유가 뭐야? 벌써 3번이나 병동을 바꿨어.

문제점4. 도대체 간호사들은 왜 뭘 부탁하면 바로바로 들어주지를 않는거야?

문제점5. 연차가 높은 간호사들이 많을수록 나한테 좋은 점이 뭐야?

문제점6. 간호사들은 뭐 물어보면 왜 이렇게 설명을 짧게해줘?

문제점1. 동네 병원이 아닌 입원 시설이 있는 병원에서도 의료용품 재사용이 일어남


"..네? 의료용품 재사용이요?! 그거 그때 주사 재사용해서 C형 감염 단체로 감염된 그 사건이랑 다를게 없잖아...!"

위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거야. 맞아,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절대 피 묻은 바늘을 재사용하지 않아. 근데 다른 것들에 대해 재사용하는 병원들이 종종 있다는거 알고 있어?

간호사는 병원 인력에 70%정도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어. 그만큼 병원 입장에서는 간호사에게 들어가는 인건비와 간호 활동에 들어가는 의료용품비가 크다고 느낄 수밖에 없지. 그래서 최대한 적은 간호 인력으로 많은 환자들을 보게 하고, 의료 용품은 아껴쓰라고 알게모르게 눈치를 주고 있는 실정이야. 병원에서 그런 눈치를 주니 간호부는 “얘들아~ 물품 아껴써라!”하고 다시 간호사들에게 눈치를 주겠지. 이런 구조하에 몇몇 병원들은 의료용품을 재사용하는 곳이 있어.

물론, 모든 병원이 다 그렇지 않아. 대부분의 병원은 이러한 행위를 하지 않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을 하고 있어.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것은 “간호사는 의료인이 되어서 저런 일이 일어나면 환자의 입장에서 안된다고 쳐내야지 그걸 또 병원이 하란다고 하고 있어? 왜?!” 에 대한 점이야.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줄게.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재사용 물품 중 하나가 바로 소변을 일시적으로 빼낼 때 쓰는 짧은 소변줄이야. 그것을 소독 용액에 담궜다가 또 다른 소독을 거친 후 사용하는 몇몇 병원이 있는데 감염 위험이 높아. 분비물이 닿았던건데 아무리 소독을 해도 환자 입장에서는 찝찝하기 마련이지. 다른 사람의 요도에 들어갔던 것이 또 다른 사람의 요도에 쓰인단 말이니까. 

그건 일회용 소모품이기 때문에 보통 한번쓰고 버려야 하는게 맞고, 대부분의 병원에서 그러고 있어. 하지만 몇몇 병원에서는 물품을 아끼라고 쪼아대니 간호부 차원에서는 눈치가 보이니 그것을 재사용하게 되는거야. 아마 지방으로 갈수록 이런 병원이 많을거야. 이러한 상황에 불합리성을 느낀 간호사들이 아닌것 같다고 용기내어 말했다고 가정해보자

간호사 A : 일회용 의료 용품을 재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못하겠습니다.

병원 : 우리와 가치가 맞지 않으면 그만둬. 너말고 일 할 간호사들은 많아 ㅎㅎ

수간호사 : 그건 나도 느끼고 있어, 하지만...블라블라

병원들이 저렇게 대놓고 말을 하지는 않지만 문제점을 제기하면 저런식으로 돌려서 눈치를 주는 병원들 분명 있어. 그러니 간호사는 더더욱 그러한 문제점을 알고서도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는거야.

꼭 재사용이 아니더라도 일회용 소모 의료 용품 쓸때 눈치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겨.

일회용 의료 용품 밑에 뭐라고 적어 놓는지 알아?

[한장에 230원입니다. 이게 10장이 되고, 100이 된다면? 아껴씁시다]

이런 문구가 적혀있는 병원도 있지 ㅎㅎ

이럴때 간호사들이 환자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병원에서 간호사들의 처우가 좋지 않으니 그거 잘못된거에요. 하고 목소리를 낼 수 없는거야 재사용을 하여 2차 감염이 일어난다면 전부 자기 책임인데 단순히 간호사들이 귀찮아서 이런 상황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좋으면 좋겠어.

간호사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수록 환자의 권리와 안전 또한 높아진다고 생각해. 그래서 일반인들이 간호사에게 힘을 실어줘야 하는거야. 그래야 간호사들은 환자의 입장에 서서 대변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거든.

* 그리고 모든 병원이 소변줄을 재사용 한다는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줘! 대부분은 정말 일회용 의료 용품은 한번 쓰고 버려

문제점2. 의사의 업무를 간호사가 하는 경우가 있어. 그리고 마무리는 보호자나 간호학생이!!



으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싶겠지만 실제로 의사 업무를 간호사가 하는 경우가 많아.

대리 처방은 물론이고 병원 자체의 의료인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그러는 경우가 꽤 있는데

내가 예를 들 상황은 바로 ‘동맥혈 채취’와 ‘드레싱’에 대한 것이야.

으잉..? 그것이 무엇입니까?

쉽게 말해서 동맥에서 혈액을 채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이건 인턴(의사)의 업무야.

이것의 부작용으론 가볍게 멍을 들 수가 있고, 심각하면 동맥 파열로 골반강 내 출혈 등이 올 수 있어.

일단 정확히는 뭔지 몰라도 이름부터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거야.

가끔씩 인력이 진짜 부족한 곳은 이것을 간호사가 하게 되는데 일단 간호사 하는 것도 문제지만 워낙에 간호사 할 일도 많은데 의사 업무까지 해야하니 간호사로서는 당연히 마음이 급할 수 밖에 없을거야. 그래서 채취 후 지혈을 실습 나온 학생 간호사 또는 보호자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아. 동맥은 압이 높기 때문에 보통 5분 이상 지혈을 해줘야 하는데, 그걸 간호사가 누르고 있을 시간이 없는거지.

근데 만약 그러면 안되지만 그 5분동안 환자에게 뭔가 심각한 부작용 증상이 생긴거야. 근데 과연 그것을 간호 학생이 또는 보호자가 빠르게 눈치 챌 수 있을까?

바로 두 번째로 드레싱에 대한 것을 예로 들어 설명해줄게.

수술을 한 후에 지속적으로 드레싱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있어 인턴 인력이 부족하면 간호사가 이 일을 떠안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간호사는 학교에서 소독을 어떻게 하는지는 배우지만 어떤 부위를 어떤 용액을 가지고 소독을 하는지, 어떤 재료로 상처를 덮어주는지 판단할 교육을 충분히 받지 않아. (실제로 아예 안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자세하게 배우지 않아)

결국 환자들은 돈을 내고도 질 높은 간호와 의료 행위를 받을 수 없는거지.

또한 일반 소독 말고 몸에 삽입한 관을 소독하는 경우가 있는데 숙련되지 않은 간호사가 소독하다 잘못해서 관이 뽑히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그 환자는 다시 시술장에 내려가야 돼. 감염과 불편등의 문제들은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가는 거야.

만약 간호 인력이 많아지만 간호사의 업무를 간호학생에게 또는 보호자에게 떠맡기는 일은 발생되지 않고 환자들도 끝까지 질 높은 간호행위를 받을 수 있을거야.

더 나아가 간호사가 의사 일을 하지 않고 본인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사는 의사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병원 내 의료 인력 충원에 대해 일반 사람들도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기도 해.

의료 인력이 적어질수록 환자를 보는 의료인들도 힘들지만 결국 그만큼 환자에게도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문제점3. 환자는 위급한 상태지만 중환자실이 아닌 타 병동에 입원하는 경우가 발생해.

간호 인력이 모자르다고 했지? 그러다 보니 병상수에 한계가 있어.  바로 알기 쉽게 예를 들어볼게.

분명히 외과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할 만큼 상태가 안좋은 환자가 왔는데 중환자실에 자리가 없어서 또는 오버로 받아서 케어해 줄 간호사들이 없어서 일반 외과 병동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생겨.

분명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고, 심박수도 떨어져있는 환자가 그저 간단한 수술을 받으러 왔다가 외과 중환자실에 자리가 없어서 정형외과로 올라오게 된거야. 저러한 중환자들은 아무리 간단한 수술을 받으러 온거라고 해도 중환자실에서 케어해주는 것이 맞아. 

근데 딱봐도 상태가 중하긴 하지만 병원에서는 일단 외과 중환자실에서 받을 수 없으니까 그나마 비슷한 일반 외과 병동으로 배정 한 후에 간호사들에게 환자 주의해서 봐주세요. 하고 말하는거야.

롸..? 정형외과에서 중환자를 커버할 수 있으면 뭣하러 과를 나누겠어. 중증도 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중환자실과 다른 과들이 분리되어 있는거야. 과별로 공부하는 내용과 지식의 양이 다를 수 밖에 없는데 한번도 병동에서 쓰지 않던 약을 잔뜩 달고, 그것도 인공호흡기에 의존에서 병동에 환자가 올라왔어.

과연 일반 병동 간호사들이 중환자실 간호사들처럼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해서 맞는 간호를 제공해 줄 수 있을까?

이건 일반 병동 간호사들이 무능력해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아예 다른 문제야. 평소에 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간호사들에게 보라고 하는거니까. 일반 외과 병동에서 인공호흡기 달고 있는 환자가 과연 얼마 될까? 그럼 그 병동 간호사들은 인공호흡기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있을까?

또한 이 환자는 적어도 계속 간호사가 붙어서 케어를 해줘야 하는 환자인데 병동 간호사는 20명의 환자를 봐야하니 이 사람에게 계속적으로 시간을 쓸 수 없어. 하지만 상태가 심각하니 어느정도는 이 환자에게 간호사가 시간을 할애하겠지? 그럼 다른 환자들은? 결국 피해는 환자들이 고스란히 받게되는거야

입원한 중환자는 중환자대로 현재 받아야 할 간호들을 빠른 시간내에 받을 수 없고, 일반 환자들은 또 그들대로 자신이 받아야 할 간호 행위들을 또 기다리고 있어야 해. 당연히 환자들은 그러면 왜 나를 봐주지 않느냐고 간호사에게 민원을 넣을거야. 그럼 결국 병동에서 그 환자를 보기에 너무 힘들다고 하며 전동 요청을 할꺼야. 이러한 일들 때문에 병동을 자주 옮기는 상황이 발생해!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게 과연 간호사가 무능력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하는 거라고 생각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건 병원의 문제라고 생각할거야. 병원도 그걸 알아. 근데 간호사들을 쥐어 짜내면 또 어느정도 민원이 발생하긴 해도 유지는 되거든. 그래서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거야.

간호사의 인력부족, 병원내 간호사 처우 문제가 결국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것이 바로 이러한 점때문이야.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환자들을 볼 수 있도록 환경이 갖춰진다면 환자들 또한 질 높은 간호를 받을 수 있게 될거야!

문제점4. 민원 대기 시간이 긴 문제

“ 수액이 다 들어갔는데 피가 역류해요. 이것 좀 빼주세요 ”

“ 시트가 젖었어요. 이것 좀 바꿔주세요. 환자복도 바꿔주세요 ”

-> 간호사가 알겠다 대답해 놓고, 오지 않아서 결국 몇 번이고 같은 부탁을 함

다들 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다면, 간호사에게 민원을 넣었는데 요청을 들어주지 않아서 불편했던 적이 한번쯤 있을거야.

도대체 왜 간호사들은 환자들이 요청하는 일 처리를 빨리빨리 안해줄까? 그 이유는 곧 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와 직결이 되기때문이야. 밑에 표를 참고해볼까?


간호사들의 처우가 안좋을수록 왜 환자들에게 나쁜지 궁금하다면 이 글을 읽어줘! (청원참여 부탁해!!) | 인스티즈


간호사 1명당 맡는 환자의 수는 평균 19.5이야.

혼자서 20명을 보고 있는거지. 한명에 한번씩만 부탁해도 민원이 20개가 되는거고, 간호사는 혼자서 그 민원을 처리해야해.

또한 동시에 다른 일도 함께 진행하는 하는데 바이탈 측정, 투약, 검사 준비, 수술 준비, 입원안내 등 정말 해야 할 일이 많아. 20명에 환자들에게 위의 일들을 간호사 1명이 하게 되어있어.

거기에 더해서 바이탈(혈압, 체온, 호흡 등)을 측정하다가 환자에게 위험한 수치가 나왔다면 하던 일을 미루고 환자 상태를 좀 더 정밀하게 관찰하고, 판단 후에 의사에게 노티를 하게 되겠지? 그러면 그에 맞게 새로운 처방이 날거야. 그럼 또 할 일이 생기는거야.

그것으로 끝이냐고? 아니야. 새로운 간호를 적용한 후 일정시간마다 환자의 상태가 호전이 되는지 관찰해야해. 하지만 심각한 상황이라면 단시간내에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없으니 또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거야. 거기다 다른 환자들 검사랑 수술을 내려야 하니 비교적 가벼운 민원은 처리해 줄 시간이 없는거지.

왜? 일단 간호사가 우선적인 일들을 하지 않으면 환자의 상태가 급격하게 심각해진다거나 검사나 수술을 못내려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까. 즉, 가벼운 민원보다는 일적으로 우선시 해야 할 것에 포커스를 맞춰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는거야.

그렇다면 환자가 납득이 갈 수 있도록 상황을 설명해주면 되는거잖아? 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어. 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그 설명하는 시간동안 다른 일들을 대신 해줄 인력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일단 ‘네’하고 대답을 해놓고 환자를 돌려보내는거야.

또 다른 상황을 예를 들어줄게.

환자들의 공통적인 민원이 간호사들이 설명을 너무 안해주고 불친절하게 딱 자기 할 일만 하고 나간다는 것이었어 그러자 병원에서 어떤 개선책을 내놨는지 알아? 간호사 수를 늘려주면 해결된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데도 그것을 외면하고는 ‘설명 간호사’라는 것을 만들었어. 그게 뭐냐고?

설명 잘해주는 병원을 목표로 삼고 그 민원을 줄이기 위해 간호사 수는 그대로 둔채 또 간호사에게 업무를 부여한거야. 간호사들에게 앞으로 행위에 대한 설명을 길게 해주라는 무언의 압박인 셈이지..ㅎㅎ 그럼 또 병원에서 그러는데 간호부가 가만히 있어? 병원의 목표에 맞게 간호부 목표를 세워. 그것을 이루기 위해 간호사들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나름의 대책을 세우지. 원래 한정된 인력으로 말이야.

그래서 형식적으로 하긴 하는데 그 형식적인 설명에 환자들이 과연 얼마나 이해를 하고 만족을 느낄 수 있을까..?

하지만 만약 간호 인력이 충원되어 업무를 나눠서 하게 된다면 어느정도 여유가 생길거야. 그럼 그만큼 간호사가 환자에게 쏟을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나기 때문에 인원 대기 시간도 짧아지게 될거야. 더불어 환자의 상태를 좀 더 면밀히 관찰할 수 있고, 환자에게 의료 행위에 대한 설명도 좀 더 해줄 수 있겠지.

간호사의 인력이 충원되는 것은 간호사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결국 환자들에게 결과가 돌아간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참고로 설명 간호사 제도를 아주 잘 시행하는 병원도 있어! 모든 병원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까 오해하지 않아줬으면 좋겠어!).

문제점 5. 간호사의 이직률이 높아지면서 숙련 간호사는 줄어들고, 신규 간호사의 비율은 늘어나고 있어.



이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

신규 간호사들이 많아질수록 환자가 받을 수 있는 간호의 질이 내려간다는 얘기야.

자, 이것도 쉽게 예를 들어볼게.

만약 엄마가 갑자기 축 쳐지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의식이 없는 것처럼 보이면서 이상한 말을 하는거야. 가족들도 못 알아 보면서. 그럼 당연히 가족들은 놀라서 엄마를 모시고 응급실에 가게될거야.

근데 엄마가 지병이 엄청 많은거야. 심근경색, 고혈압, 결핵, 당뇨, 간염 등등.

숙련 간호사라면 우선적으로 바이탈, 검사 수치를 참고해서 보호자에게 필요한 질문을 하면서 환자를 사정해 나갈거야. 그러한 자료들을 종합해 대충 어떤 상황 때문에 이런 증상을 보인다는 것을 빠르게 판단을 할 수 있겠지. 그럼 그거에 맞게 간호를 제공하고, 필요할 때 의사에게 노티를 하며 엄마의 상태가 호전될 수 있도록 최적의 간호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거야.

근데 연차가 얼마 안된 간호사가 엄마를 보게 된다면 어떨까?

임상에 많은 환자들을 본 경험이 없고, 대처 방법 또한 숙련 간호사들에 비해 미숙하기 때문에 숙련 간호사들처럼 빠르게 감을 잡고 간호 행위를 할 수 없을거야.

도무지 감이 안잡히는거지. 왜? 엄마는 지병이 너무 많으니까. 받아 들여야 할 자료가 너무 많으니까 그거 파악하기도 벅찰거야. 근데 윗년차에게 물어보기엔 무섭고, 잘 물어볼 수 있는 상황이라도 계속 환자를 케어하고 있으니까 물어볼 곳이 없고. 결국 그렇게 환자 파악에만 시간을 쓰고, 제때 간호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이건 연차가 낮은 간호사가 무능력하기 때문이 아니야. 다만 미숙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건데 숙련된 간호사가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어야 신규들이 더 잘 배울 수 있고,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숙련 간호사들의 비율이 줄어드니 이런 상황이 계속 악순환 될 수 밖에 없는거야.

환자 입장에서는 오래된 간호사가 많을수록 받을 수 있는 간호 행위가 많아진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근데 지금의 병원은 워낙 살인적인 업무량으로 인해 간호사들이 연차를 쌓기도 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결국 조금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싶으면 나가고, 그럼 또 그 자리에 신규가 들어오고 근데 교육해줄 사람이 없으니 지식은 하나도 없고. 의 반복이 되는거야.

그래서 간호사의 업무 환경을 개선해주고,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일반인들도 함께 신경써달라고 간호사들이 말하는거야. 그것이 곧 환자의 권리와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고 환자와 간호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질 높은 간호를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니까!

문제점6. 간호사 인력 부족으로 인한 환자 교육 부재


다들 처음 병원에 입원하면 건강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클거야. 그럴때 간호사나 의사가 나의 상태를 좀 더 면밀히 내가 알아 듣기 쉽게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대부분 그런 설명을 잘 듣지 못했을거야.

환자들의 민원을 처리할 시간도 없는데 간호사가 환자 교육을 할 시간이 있을까?

마찬가지로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줄게.

환자가 어떤 약물이 새로 추가 처방이 나서 투약을 하게 됐어. 그럼 간호사는 환자에게 그 약이 어떤 약인지, 왜 처방이 되었고 어떠한 목적으로 투약이 되는지. 부작용 증상은 무엇이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등 약에 대한 교육을 할 의무가 있어.

하지만 대부분 이런 설명 못들었을거야. 들었어도 이거 ‘심장약이에요~’라는 식의 아주 짧은 설명만 들었을거야. 20명의 환자들에게 20번을 설명하면 그게 벌써 몇분일까? 기본 3가지 이상의 약을 투약 받는게 보통이니까.

또한 상급 병원으로 갈수록 간호사당 보는 환자수는 줄어들 수 있지만 그만큼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들어가는 약물이 많고, 위험한 약물이 많기 때문에 설명을 하다보면 결국 20명을 보는 간호사들과 비슷하게 시간이 걸릴거야.

결국 간호사는 보는 환자수가 너무 많으니까 현실적으로 그냥 쓱 넣고 말 없이 나가는 경우가 많아질 수 밖에 없어. 결국 환자들은 이게 무슨 약인지 알지도 못한채 그 약을 투약 받을 수 밖에 없는거지.

근데! 만약 어떤 약을 투약 받고난 뒤에 부작용 증상이 생긴거야.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사전에 그런 교육을 받은적이 없으니 그게 부작용 증상이라는 것을 자각 할 수 있을까? 그냥 느낌탓인가?, 내 몸이 많이 안좋아지긴 했구나. 하고 넘기는 경우가 생기는거지.

*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꼭 간호사에 대한 근무와 처우 개선이 필요해 :)

간호사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꼭 간호사들을 위함이 아닌 환자를 위함도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예로 든 문제점들은 극히 일부고, 차마 쓰지 못하는 문제점들이 정말 많아. 간호사에게 여유가 생길수록 환자에게 제공되는 간호의 양은 많아지고 질 또한 높아질거야.

간호사들이 한마음으로 목소리를 내서 이렇게 주목 받은 적이 슬프게도 이번이 처음이야. 그것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한 주목이 시작이었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이런 상황을 개선 할 수 있도록 도움이 절실해!

시간이 된다면 한번씩 동의 부탁할게!

간호사는 환자의 안정과 건강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으나 좀 더 나은 상황에서 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어!

또한 마지막으로 이 글은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글이니 도가 넘은 일반화는 해주지 않았으면 해!!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0497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0497

간호사들의 처우가 안좋을수록 왜 환자들에게 나쁜지 궁금하다면 이 글을 읽어줘! (청원참여 부탁해!!)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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