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 5때 처음으로 가위눌리는걸 경험했어
그때 엄마랑 같이 자고있었는데
갑자기 몸이 움직이지 않는거야 당황해서 어리둥절 하게 있었는데 (그때 가위눌리는게 뭔지도 몰랐음)
갑자기 이불이 휙하는 소리가 나면서 날아갔음
그때 그냥 진짜 됐다 (직감적으로 위험하다 라는게 느껴져서) 싶어서 몸부림치면서 엄마엄마 불렀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더라고 거의 미친사람처럼 엄마를 부를려고 외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일어나서 내 이불을 다시 덮어주고 옆에서 기도를 하더라고 (우리 엄마는 기독교이고 새벽에 잠깐 일어나서 매일 5분정도 기도해)
그래서 엄마엄마 무서워 엄마엄마 살려줘 나 무서워 엄마 나 큰일났어 나 살려줘 제발 엄마 나 너무 무서워 이렇게 사정사정하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했는데 소용이 없는거야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우리집 사람들 다 기독교인데 나는 무교야) 교회에서 줏어들은 찬송가 성경구절 쥐어짜내서 말했는데 갑자기 몸이 사르륵 풀리더라 ㄹㅇ 오줌 쌀뻔
가위 풀리고나서 무섭다고 할순간도 없이 피곤해서 자버렸는데 일어나닌까 꿈같더라고 그래서 내가 악몽을 꿨나보다 싶었는데 엄마가 너 어제 이불덮어줬다고 이래서 꿈이 아니였다는걸 알았음
그 후로 계속 계속 가위 눌려가지고 한번 가위 눌리닌까 매일매일 눌리더라고 악몽도 계속 꾸고 나중에는 그냥 가위 눌리면 ㅂㅅ 하면서 무시하게됐는데 (솔직히 ㅂㅅㅂㅅ 하면서 무덤덤해 졌지만 싸한 기분이나 가끔 심하게 눌리면 ㄹㅇ 끔찍함 덤덤해진거지 무시할수는 없음
오죽하면 엄마한테 나 종교라도 믿어야겠다고 하고 방에 불켜놓고 엄마랑 자거나 아니면 댕댕이랑 같이잤음)
그러다 내가 중 2때 할머니집으로 이사를갔어
몇개월 지나고 가위 눌리는게 조금 괜찮더라고 그래서 완전 안심하면서 나 혼자서 댕댕이랑 자고있었거든 근데 그날 또 가위에 눌린거야
너무 피곤하고 비몽사몽한데 가위눌리닌까 너무 짜증나는거야 그래서 가위 새끼 또 시작이네 이러면서 욕하고 있었는데 몸이 갑자기 붕 뜨는거야 내 몸이 누가 일으켜세운다는 느낌으로
누워있는 사람이 움직이지 않고 서있는 사람처럼 서있는 느낌으로 움직이는거야 그때 너무 비몽사몽해서 정신이 없었는데 직감으로 이건 ㄹㅇ 됐다 싶어서 없는 종교 있는 종교 다 찿았거든 근데 원래라면 조금 있다가 몸이 풀어지는데 계속 계속 움직이는거야
내가 방에 불을 켜놓고 잤는데 앞에 옷장이 점점 가까워 지고 내 몸은 분명 누워있었는데 내 몸이 서있는 사람처럼 움직이는게 계속 느껴졌어 (유체이탈 아님) 그러다가 한참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빌고있었는데 갑자기 느리게 몸이 다시 침대에 누워지더니 갑자기 팍 하고 침대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면서 가위가 풀렸어 근데 신기하게도 나 가위 풀리자마자 그냥 자버렸어
각자 겪은 무서운,기묘한 이야기 써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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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 눈썹 화면에서 다 날라가는건가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