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3개월차 루리웹 유저의 현실감 넘치는 사진

루리 눈팅만 15년차....

처음 방사진갤 처음 보고나서 언젠가 나도 여기에 글 써봐야지 했는데

루리 첫글을 15년만에 ㅋㅋㅋㅋ 이제 집 정리하고 올려봅니다 (지금도 정리중인게 함정)

 

뭔가 루리에 아는 분은 없어도 오랫동안 봐와서 그런가 그냥 편안해서 언젠가 올리자 했는데 드디어.....

 

전 주인분들이 잘 도와주셔서 나름 시간을 두고 짐도 옮겨두고 페인트도 하고

여러모로 손때가 묻어서 더 애정이 가는 집이네요

 

집 고를때 수많은 집을 보다가 여기 딱 들어오고서 와이프랑 둘 다 속으로 여기다! 싶어서 계약한 집

 

남향에 해 잘 들고 가로막히지도 않고 조용하면서 역에서 가깝고, 몇몇 아쉬운 점은 있지만 예산 내에서 아주 만족스러워서 

오래 고민안하고 계약해서 지금은 잘 살고 있네요 ㅎ

엘리베이터 올라와서 문앞에 모셔둔 제 자전거

현장감을 위해 가식적으로 청소는 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ㅋ

 

사실 내일 장인 장모님 오셔서 급 청소하다가 생각나서 찍은......ㅋㅋㅋ

 

신발장 왼편에 노란벽이 이 집의 원래 색깔입니다

 

와이프랑 2월부터 거의 4개월에 걸쳐서 시간나는대로 페인트해서 지금의 상태까지 왔네요

 

아직 못한데가 좀 있어서 한 90%정도 완성인 거 같습니다

들어서면 보이는 모습

뒤돌면 이런 모습

 

중문은 원래 없었는데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이건 꼭 하고 싶어서 여러 업체 찾아보다 결정해서 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오셨던 분이 약간 어설프게 작업한 부분이 있어서 약간 기분이 상했었는데

 

뭐 살다보니 그러려니 합니다 ㅋㅋ

중문 바로 옆은 안방으로 쓰는 곳

 

사실 원래 안방으로 쓰는 방이 아니었는데

 

집돌이 집순이 좋아하는 저희는 다른 공간을 더 넓게 쓰고 싶어서

 

작은방에 침대와 화장대만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퀸사이즈 침대랑 여러군데 돌아다니다 결정한 화장대

 

집에 가구는 침대 프레임을 빼곤 다 원목으로 샀네요

 

이 방이 이사 전에 무조건 페인트를 해야해서

이사 전날 새벽까지 죽어라 페인트했던 기억이 나네요; 

스킬이 워낙 후져서 진짜 별별짓 다해서 겨우겨우 마무리했는데

살다보니 그래도 무난하게 잘된거 같아 다행입니다

 

.....만

돈 있으시면 업체써서 하시거나 새로 도배하시길 추천합니다 ㅋㅋㅋㅋ 

정말 고달프기도 하고 생각보다 이쁘게 하기 힘듭니다 ㅠㅠ

와이프가 가장 가지고 싶어했던 큰 냉장고

 

백색가전은 헬지지!! 해서 역시 큰놈 4도어로 장인어른이 사주셨습니다

 

전부터 여행하면서 모은 마그넷, 엽서 붙여놓으니 그럴싸 합니다 ㅎㅎ

 

저장공간 걱정없이 장봐도 되서 좋고 실용성이 있어서 편리한 점

 

덩치가 커서 적당히 거실하고 부엌도 가려주고 여러모로 좋네요

이 집의 메인이라고 할만한 거실입니다

 

별로 넓진 않지만

와이프가 전부터 가지고 싶어했던 큰 카페 테이블과 커피머신이 중심을 차지하고

회사에서 결혼 선물로 받은 화분과 공기청정기, 에어컨이 전부입니다

 

하루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고 

와이프가 제빵도 하고 노트북도 하고 책도 읽고

퇴근하면 같이 밥도 먹고 얘기하고

두사람 놀이터지요

정말 테이블만 있습니다 ㅎㅎ

 

테이블엔 노래를 좋아해서 마샬 스탠모어를 하나 구해놓고

 

결혼식날 아침에 시간 남아서 빵 먹다 집어온 스누피 무드등까지 ㅋㅋㅋ

 

둘 다 화분을 좋아해서 크고 작은 화분들도 키우고

 

테이블에 있는 바질은 요리용으로 잘 뜯어먹고(?) 있습니다

오늘 비가와서 날이 좀 흐린데

평소에 날이 좋으면 저 멀리도 한강 넘어도 잘보이고

해질녘엔 노을도 보이고 집에 오는 사람들이 다들 좋아하는 풍경이네요

테이블 앞에는 우리집에서 제일 귀하게 모시는 커피머신

 

여러 에스프레소머신을 고민했었으나 

아침 출근할때 한잔씩 꼭 먹고 가고싶어서 

예열이 빠른 녀석으로 골랐는데 잘쓰다가 요즘 종종 말썽이라 심난하네요

커피 맛은 정말 잘뽑아주는데 알다가도 모를 증상이 종종 있어 아직 어렵습니다 ㅠㅠ

부엌장(?)으로 쓰고 있는 거실장입니다

 

원래는 거실에 두고자 사고 부엌엔 아일랜드를 두려고 했는데 

막상 집에 오고보니 이게 낫겠다 싶어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뒤에 화장실도 가려주고 요리할때 이것저것 올려놓기도 좋고

그냥 이대로 쭉 쓰지 싶습니다;

전자렌지, 미니오븐하고 몇몇 냄비

 

그리고 뽑기로 집어온 피규어 등등을 그냥 정신없이 올려놨습니다 ㅎㅎ

 

위에 애들은 작년에 오사카 놀러가서 뽑기로 뽑아온 애들이네요

 

둘 다 애니나 덕질은 전혀 안하는데

이런 작은 피규어 같은 걸 좋아해서 뽑기 보면 꼭 한번 멈췄다 가네요 ㅋㅋㅋ

정말 1도 꾸밈이 없는 현실 부엌입니다 ㅋㅋㅋ

 

신행가서 업어온 식기부터 한국에서 하나씩 사서 모은거부터 

자잘하게 그릇이나 식기를 사다가 써서 일체감은 1도 없지만

둘이 살면서 쓰기엔 충분한 거 같습니다

 

지나가다가 필요한거 있으면 하나씩 더 사고 있는데

부엌이 생각보다 수납공간이 꽤 넓은편이라 

끝도 없이(?) 잘 수납이 되네요 

부엌 오른쪽엔 옷방과 화장실이 있는데 

이 집의 유일한 단점, 화장실이 작아서 뭐 딱히 찍을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패스!

 

화장실 앞에 두고 쓰는 국민라탄바구니(라는데 전 첨들어봄 ㅋㅋ)와 드레스룸 (현실은 그냥 옷방) 입니다

 

옷방 사진을 찍었는데 영 좋지 못하여 그냥 뺐습니다 ㅋㅋㅋ

 

패스!!

마지막으로 서재겸 티비겸 그냥 다 하는 방

 

원래는 이 집에 안방으로 되있는 곳인데

 

저희는 여러가지 다 하고자 이방을 저희 쓰고 싶은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집에 티비가 없습니다 ㅎㅎ

 

둘 다 티비를 잘 안보기도 하고 

제가 콘솔 게임을 하지 않고 데탑으로만 쓰기에

티비는 나중에 큰 집으로 가게 되면 사자고 하고 

 

와이프가 기존에 쓰던 데스크탑 모니터를 티비 대용으로 쓰고 

예능이나 영화는 받아서 보거나 작년에 사뒀던 유플빔으로 벽에다 쏴서 보곤 합니다

 

의자 사려고 엄청 알아보다가

결국은 돌고돌아 이케아 마르쿠스로

 

시디즈니 퍼시스니 좋은거 앉아봐도 엄청 좋은지도 모르겠고 

비싸기만 하고 해서 고민하다가 전에 앉아 봤던 기억이 나서 이케아껄로 샀습니다

제 몇 안되는 자산(?) 데스크탑

 

일 특성상 퇴근 후에도 일할 때가 종종 있어서 제일 좋은 자리에 ㅎㅎ

 

와이프 데탑을 처가댁으로 보내는 조건으로

 

노트북을 새로운 15인치 올데이그램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쇼파에 앉아서 보면 뭐 이런 풍경

 

티비(27인치)보다 컴퓨터 모니터(32인치)가 더 큰 게 함정이지만

둘이 쓰는 생활 패턴에선 큰 불만이 없어서 잘 쓰고 있습니다

 

딱히 큰 티비나 화면서 쓰고 싶은 욕심도 없네요 

다만 좋은 책상은 갖고 싶었는데 

여러모로 찾아봐도 실용성 좋은 애가 하나도 없어서

와이프가 자취하던 시절부터 쓰던 이 책상을 일단 안고 가기로 ㅎㅎ ㅠㅠ 

이보다 효율적이면서 이쁜 책상은 잘 없더라구요

 

경기도민에서 서울시민 되고나니 

출퇴근도 가깝고 주변이 워낙 핫한 홍대라 동네에서 거의 모든걸 해결해서 좋습니다 ㅎ

 

사진찍다보니 배고파서 

점심으로 떡볶이 ㅎㅎ

드디어 여기에 글을 다 올려보네요

 

매번 루리분들 방사진 보면서 이런 방 갖고 싶다하면서 많은 도움이 됬어서 

여긴 꼭 올려야지 하고 올려봤네요 ㅎ

 

백프로 셀프로 집을 하다보니 아직도 손볼일이 ㅠㅠ

그래도 이제 거의 마무리 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ㅎ

 

재미도 없는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루 리 웹

[Barcelona]

예쁘고 아기자기 되게 잘 꾸며 놓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