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매거진 Just Add Color의 창간멤버인 Monique Jones가 기고한 글
전문 요약
- BTS의 AMA 공연이 확정되었을 때, 나는 이것이 K팝이 미국을 휩쓸게 되는 신호탄이라고 생각했다.
- 기대했던 대로 BTS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비틀즈의 상륙을 봤던 사람들이 이런 느낌이었을까.
- 그러나 K팝은 여전히 인종적 장벽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들은 아직도 미국을 겉돌고 있을 뿐이다.
- 왜 K팝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걸까? 반면 BTS는 어떻게 편견을 뛰어넘을 수 있는 걸까?
- K팝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흑인 음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 K팝 아이돌들은 종종 흑인 랩퍼 같은 옷을 입고 흑인 음악을 시도한다.
- 그러나 흑인 문화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없이는 블랙 리스너들을 설득할 수 없다.
- 힙합은 음악을 넘어선 하나의 문화이다. 많은 랩 팬들, 특히 흑인 음악의 팬들은 K팝, 바다 건너에서 리패키징되는 음악에 강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
- BTS조차 이 문제를 피해가진 못했다. 그들 또한 커리어 초기단계에서 인종차별적인 함의가 있는 'N-" 을 가사에 포함시켰고, 그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 K팝이 랩을 다루는 방식은 아이들이 랩을 처음 접했을 때와 비슷하다. 그들은 랩을 그저 '짱멋이다'라고만 생각하고, 흉내 내는 데에 치중한다.
- BTS는 3년전 미국에서 리얼리티 쇼를 진행하며 자신들의 음악이 흑인에게 어떠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지를 깨달았다.
- BTS에게 던져진 "그게 무슨 뜻인지 알기나 아느냐?"라는 질문은 기실 모든 K팝 아이돌들에게 향한 것이다.
- K팝 스타들은 천재적이고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으나, 그들의 음악은 문화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채 상업적인 면으로만 기울어져 있다.
- Warren G는 BST에게 장르에 대한 인식이 일그러져 있다는 것을 가르쳤다.
- BTS는 Warren G의 가르침을 빠르게 흡수했고, K팝 그룹으로서는 처음으로, 흑인 뮤지션에게 존중을 얻어낼 수 있는 자신만의 음악적 기틀을 닦았다.
- BTS는 총과 마약, 폭력 등은 힙합의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Warren G의 음악관의 연장선이다.
- BTS는 LA에서의 시간 후 과거의 미숙함에 대해 사과했다.
- 흑인 음악은 억압에 대한 저항과 투쟁으로 탄생했다. 이러한 문화적 결실은 쉽게 맺어지는 것이 아니다.
- BTS 또한 음악에 사회적 메시지를 포함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른 K팝 그룹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대담함이다.
- BTS는 과거의 실수를 딛고 성장하였으며, 블랙 리스너들의 호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 BTS에게는 다른 K팝 그룹의 멘토가 될 특별한 그룹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
- 리얼리티 쇼를 함께했던 Tony Jones는 BTS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그들은 진정으로 재능이 있고, 열성적이다."
- "나는 다른 K팝 그룹과도 함께해보았으나 누구도 그들 같지 않았다. 재능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자세의 차이다."
- "랩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우리의 문화와 역사에까지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은 드물다."
- "앞으로 K팝이 더 성장한다면 그것은 BTS의 영향이 클 것이다."
- K팝은 이국적이고 화려하고, 광신적이고 자극적이며, 페티시즘과 문화적 무지가 뒤섞인 마트료카 인형과도 같다.
- 흑인들은 그것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지쳐 나가떨어질 수 있다.
- BTS는 성장한 면모를 과시하며 점점 더 많은 흑인 추종자들을 만들어내는 중이다.
- 나는 아이돌과의 사랑에 빠진 어느 흑인 소녀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다. BTS는 Wale과 Desiigner와의 협업을 성사시켰다.
- 상호 음악적 신뢰가 있기에 Wale과 Desiigner의 음악이 BTS의 것으로 바뀌는 것이다.
- BTS가 해냈다면 다른 K팝 그룹에게도 가능성은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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