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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천재 (23)ll조회 715l
이 글은 6년 전 (2017/12/13)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9790520



안녕하세요. 

부모님, 누나랑 상의하다가 누나가 객관적인 타인의 의견을 들어보는게 나을것 같다고 해서 글을 씁니다.

저는 서른세살, 아내는 서른살이고, 재작년 가을에 결혼했습니다.

아직 아이는 없고, 아내의 뜻에 따라 결혼하고 4-5년 뒤에 저희가 경제적으로 조금 더 자리잡으면 아이를 갖기로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결혼할때 저한테 집 구할돈 4억이랑 증여세, 예식비용 내주시면서 결혼 후에 추가적인 지원은 해줄 수 없고, 한참 뒤에 부모님 두분 다 돌아가실때 되면 부모님 지금 살고 계신 집은 저한테 주시겠다고 했습니다.(누나한테는 집사는 비용, 개국비용 등 이미 지원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

처가는 형편이 안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넉넉하지도 않고, 결혼할때도 예식비용이랑 혼수에 보태라고 1천만원 주신게 전부입니다.

저는 월급 세후 370 받고, 와이프는 세후 240 받습니다.

저희는 아이 낳기 전까지 2억 모으고(누나가 저 결혼할때 비상시에 쓰라고 준 돈 5천 포함)  낳기로 했습니다.

아이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고, 와이프가 아이 낳으면 일 그만두고 육아하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와이프 어릴때 부모님이 바빠서 부모님과 보낸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추후 줄어들 수입까지 감안해야했습니다.

지금껏 조율 잘 하면서 큰 싸움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장모님이 임신하셨답니다.

장모님 올해 쉰셋이십니다.

장인어른은 쉰다섯이십니다.

연세도 연세지만 두분 아이 낳아 키울 정도의 경제력 없으십니다.

내년에 출산하시면 아이 초등학교 들어갈때 장모님 환갑 넘으시고 대학 들어갈때는 일흔이 넘으십니다.

무엇보다 어떻게 키웁니까?

젊은 사람들이 하기도 힘들다는 육아를, 50넘은 두분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는 와이프한테 소식 듣자마자 말도 안된다, 어떻게 키우시냐고 했고, 와이프는 안그래도 장모님 출산 임박할때 되면 일 그만두고 애 봐줘야 될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럼 저희 부부의 계획은요?

돈 모아서 아이 낳고 키우기로 한 계획은 무산되는겁니다.

저는 절대 안된다고 했고, 그러니 와이프는 정 안되겠으면 장모님댁에 육아도우미 불러드릴거랍니다.

본인 월급으로 고용할테니 그건 말리지 말랍니다.

동생 생각하는 마음이니 말리지 말랍니다.

그럼 어느 세월에 돈 모아서 저희 아이 낳습니까?

제 아내가 자기 동생 키우는걸 제가 왜 봐야하죠?

이거 제가 이기적인겁니까?

저는 낳겠다는 장인장모님도 이해가 안되고 와이프는 더 이해안됩니다.

여기 계신 분들 의견 듣고 와이프한테 글 보여주겠습니다.

의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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