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처음맞는 크리스마스!!
일끝나고 미리예매했던 영화 보려고 했는데
아버님 출장가셔서 51세이신 영하신(?) 시어머니가
외로우실까봐 취소하고 저희집근처에서 킹크랩먹었어요
둘이 데이트 못하고 영화도 취소한게 살짝 짜증은 났지만
어머니 혼자계신게 마음에 걸려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저도 좋았습니다
짜증이났던게 죄송해지더라구요
남편이 술을마시는 바람에 다먹고나서
어머님택시 태워드렸어요
5~6천원 나올거리지만 넉넉히(?) 제 용돈으로
오만원드리면서 조심히가시라고 배웅까지 했습니다
저희는 집에와서(걸어서 십분)
영화 다운받아 보자며 뭐가 재밌지하며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시어머니 전화오셔서 우시네요
잘 도착했는지 걱정도 안되냐며..
시댁다녀와도 매번 전화드렸고
그날역시 전화드릴생각이었지만
저희가 타이밍이 늦어졌나봐요
그렇다고 우실일은 아닌거같은데..
너희는 어쩜그러냐며 역정내시는데..
저도 화가나더라구요
저희 일정 포기해가며 어머님과 시간보냈는데
도착할타이밍에 전화 안했다고(늦었다고)
우시다니요..?
그바람에 기분 안좋아져서 그냥 잠이나 자자며
그렇게 저의 결혼 첫 크리스마스가 지나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질 않아서요
제나름 노력한건데
맞벌이 며느리가 그정도면 노력한거 아닌가요?
도움 받은거 없어요 혹시나 그런말 하실까봐..
제가 아직 철이 안들어서 그런건지..
제 생에 최악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아직도 삐지신 상태이시고 수신거부해노셨어요
저만요..남편전화는 받으십니다
저보고 어쩌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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