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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질 않아서 끄적여 봅니다
캄캄하네요 앞으로 딸 얼굴을 어찌 봐야 하나 싶고
딸이 딸 친구 소개로 남자친구를 사귀었어요
남자친구는 올해 스무살이라네요
그래 만나라 했는데 요즘 밤늦게까지 통화도 잦아지고 그래서 잔소리 하려던 참이었어요
SNS에 데이트하고 올리는것도 그만하라구 말할려고 했는데 오늘 딸아이 방에서 피임약을 봤네요
손이 덜덜 떨려서 바로 가서 너 이거 뭐냐고 당장 사실대로 말하라고 쏴붙이니까 아이가 말하네요 내가 피임 잘 하고 있는데 뭐가 문제냐고 오빠도 콘돔 끼고 나도 피임약 잘 먹는데 뭐가 문제냐고 막 그러대요.
말문이 막혀서 지금 잘했다는 거냐고 말하니까 잘한건 아니지만 잘못한것도 아니지 않냐고 따지네요. 무책임하게 관계하는거보다 피임 잘 하는게 낫지 않냐고요.
정말 너같은 딸 낳아서 키워보라고 배불러 오면 죽여버리겠다고 나중에 내탓하지 말라고 문 닫고 안방인데 참.. 가슴이 먹먹하네요 너무 모진말 한거같아 미안하고
요즘 십대 때 관계를 맺는 일이 많나요? 다들 이런지..
제가 딸을 잘못 키운 건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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