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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여자 입니다.
현재 작은 중소기업 영업부 관리일을 하고있습니다.
3년째 다니고있으며 급여는 세후 월 190정도를 받습니다.
9시출근에 6시 칼퇴이며 눈치 받는 일은 없습니다. 자유복장에 점심도 제공해줍니다.
대신 연차, 월차의 개념이 없으며 여름휴가 2일, 주말포함하여 4일이 전부입니다.
개인 일이 있을때 사정 말씀드리고 결재 올린 후 하루 정도 빠질 수는 있지만
눈치도 보이고 업무 특성상 자리를 비우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여름상여, 명절상여 전혀 없습니다. 연말에 간혹 주실때는 있습니다.
매년 평균 4~5% 정도의 월급이 인상되구요.
영업부는 오전에 모두 외근을 나가시고 다른 부서 몇명의 사무실 직원들과 일을합니다.
크게 따지거나 뭐라시는 분 없이 편하게 다니고있습니다.
간혹 사장님의 히스테리가 시작되면 스트레스를 엄청 주십니다.
말도 안되는 보고서를 엄청 갖고오라고 하시죠. 직원 뒷담과 큰소리를 내시는...
주어진 업무 외에 시간이 남아서 쇼핑도 하고 개인업무도 많이 처리합니다.
간혹 책을 보기도하고 편하고 좋긴 좋지만 너무 나태해 지는거 같아서 겁이납니다.
전 직장으로 무역회사를 다녔었는데 산더미 일에 치여 살다가 몸과 마음이 지쳐
작은 기업으로 들어와서 일을 하지만 젊은 나이에 너무 무료하게 사는건 아닌가 싶기도하고
월급도 받고 안정적이면 좋은거지 하다가도 뭔가 전문적인 일을 하지 않고 있는거 같아서
미래에 대한 겁이 나기도 합니다.
어려운 형편에 20살 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어학연수니 해외여행이니 가보질 못했습니다.
회사분들은 젊으니까 더 공부하라고 더 좋은곳에 가라고 해외연수라도 다녀오라고 하지만 가정의 가장이나 다름없는 저에게는 모든걸 버리고 떠날 수 가 없습니다. 좋은 충고이지만 저한테는 스트레스나 다름없더라구요. 또한 취업이 어렵다는것도 알고 제가 전문대 출신이라 얼마나 좋은곳을 갈수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편히 이렇게 저정도의 월급을 받으면서 회사에 다니는게 옳은걸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뛰쳐 나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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