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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현주 기자] 수많은 해외 팬을 가지고, 곡을 직접 쓰는 아이돌다웠다. 방탄소년단에게 공부는 필수였다.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1개월에 걸친 월드투어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방탄소년단. 월드투어를 할 때 준비했던 것을 묻는 질문에 진은 “외국 팬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그 나라에 가기 전에 문화를 공부했다. 간단한 인사법이나 주요하게 대화할 수 있는 말을 숙지했다”면서 “문화를 가장 먼저 이해하고 그 나라에 가는 게 그 나라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슈가는 “SNS를 통해 여러 나라의 팬들과 소통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외국어를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다”면서 “어떤 나라 언어든 최대한 많은 소통을 하고 싶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랩몬스터는 “내가 영어를 해서 그런지 멤버들이 영어 공부는 소홀히 하는 것 같다. 영어 담당이라고 생각해서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네이티브에 비하면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뉴스나 영화를 보면서 계속 공부하고 있다”면서 “멤버들은 일본어나 중국어 등 다른 외국어를 습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수능 칠 때처럼 학문적인 공부는 안 하지만 매일 뉴스나 신문을 구독해서 보고 있다. 요즘은 철학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소크라테스나 까뮈의 책을 읽고 있다”면서 “가사를 쓰고 음악을 만들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똑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발매한 미니앨범 ‘화양연화 pt.1’과 오는 30일 발매되는 ‘화양연화 pt.2’로 찬란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한, 아름답지만 위태로움을 떨칠 수 없는 청춘의 모습을 노래한다.
타이틀곡 ‘런’(RUN)은 동양적 느낌을 자아내는 일렉기타 라인이 인상적인 곡. ‘화양연화 pt.1’의 타이틀곡이었던 ‘아이 니드 유’(I Need You)에서 보여준 아련함과 강렬함을 그대로 이어간다. ‘넘어져도 괜찮아’ ‘다쳐도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가사에 강렬한 록적인 요소가 더해져 서정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노래로 탄생했다. ‘화양연화 pt.2’의 콘셉트를 가장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곡으로 랩몬스터와 슈가, 뷔, 정국까지 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 음악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면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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