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에 넘어지는 사람들을 찍어야 되는데 자꾸 안 넘어지게 도와주는 인하
답답
"가만 있지 못해?!"
"아니.. 그래도 학생이 내려오는데.."
"야, 니네 오늘 뭐 찍으러 왔는지 까먹었냐?"
"아니, 압니다!
근데 넘어질 거 뻔히 알면서 보고만 있는 게 영 걸려서 딸꾹질이 나요. 딸꾹질하는 채로 리포트할 순 없잖아요"
+ 최인하는 피노키오라서 거짓말 할 때 딸꾹질을 함.
이 때 대왕 떡밥들 등장
호다닥 이건 찍어야 돼
"어... 어 안되는데..!"
"최인하, 너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딸꾹)
울 인하찡..!
덥석
?!
와장창
저 새끼가..!
헷 범조 자래쪙?
웅 범조 자래쪙!
덥석2
와장창2
대환장
"야!!!!!"
얘네가 장면 못 따서 말 많은데 태평하게 복귀인사하는 인하랑 범조
"저희 복귀했습니다."
"야 이 미들아! 니들이 기자야!!?!
앞으로 24시간동안 서울 시내 빙판길 죄다 다니면서 연탄재 뿌리고 한시간에 한번씩 인증샷 찍어서 보내!"
"죄송합니다."
눈치없는 딸꾹질
"최인하! 넌 지금 왜 딸꾹질 하는건데?! 죄송하지 않단 뜻인가?"
"네, 솔직히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빙판길이었고 애들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눈 앞에 사람이 다칠지도 모르는데 빤히 보고만 있어야 합니까?
그래야 기잡니까?"
"그래! 그게 기자다! 그렇게 사람들 구하고 싶으면 기자 때려치우고 자원봉사를 해!"
"기자도 사람은 구해야죠! 기자도 공익을 생각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기자는 지켜보는게 공익이야!!!"
"그걸로 뉴스를 만드는 게 공익이고!"
"그 뉴스를 구청 직원이 보게 만들고!
대통령이 보게 만들고!
온 세상이 보게 만드는게,
그게 기자의 공익이다!"
"니들이 연탄 두세개 깨는 동안에"
"빙판길 문제로 뉴스를 만들었으면 그걸 보고 구청 직원들이 거기에 제설함을 설치했을거야!
사람들은 집앞에 눈을 치웠을 거고, 춥다고 손 넣고 다니는 사람들은 넘어지면 다치겠다 싶어 손을 빼고 다녔을 거다!
니들이 연탄재 몇장 깨서 몇명 구하겠다고 뻘짓하는 동안에 수백 수천명을 구할 기회를 날린 거야!"
"알아?!"
머리 띵한 인하
"알겠습니다.."
물러섰다가 다시 돌아와서 한 마디하는 인하
"캡! 다시 취재 나가겠습니다." >
"그만 하지? 리포트 욕심이 나는가 본데~"
놉
"리포트 안해도 됩니다. 다른 수습들처럼 그냥 그림만 찍어오겠습니다.
절대 개입하지 않고, 지켜보겠습니다."
의심
"딸꾹질 안 할 자신 있어?"
"네, 납득이 됐거든요."
최근에 피노키오 정주행하면서 다시 봐도 머리 띵한 장면 캡쳐해옴ㅎㅎ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잘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기자가 진짜 멋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