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s://www.billboard.com/articles/columns/k-town/8098832/bts-lyrics-social-commentary-political
번역 -https://blog.naver.com/7th_purple/221210420756
일부만 가져옴
음악과 정치는 보통 밀접한 관련이 있다. 케이팝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의 대중음악 산업은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았었고, 지금도 정부 관련 행사에 케이팝 가수들이 동원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렇게 정치계와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한국 대중음악에서 정치 이야기를 직접 하는 경우는 드물다. 케이팝의 주제는 보통 로맨스나 파티가 대부분이고, 우정이나 일상에 대해 노래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와 달리 방탄소년단은 사회경제적, 정치적인 의미가 담긴 트랙들을 내놓으며 꾸준히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언어와 지리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팬인 ARMY(아미)의 대부분은 그들의 가사가 매우 인상 깊다고 이야기한다. 방탄소년단은 디스코그래피 전반에 걸쳐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며, 동시에 청년층이 겪는 고통을 자주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의 청년으로서 겪은 자신들의 경험을 담기도 한다. 방탄소년단의 곡은 대부분 깊고 풍부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중 가장 울림이 큰 다섯 곡을 추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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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가사들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 두 개가 바로 이 곡의 제목(역주: 영어 버전)에 쓰였다. 먼저 '수저'라는 비유는 한국에서 지금 널리 쓰이는 표현인데, 한국에서는 사회경제적 지위뿐 아니라 처한 처지에 따라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등으로 그 급이 나뉜다. 미국의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청년들 또한 이전 세대가 남긴 불안정한 환경을 자신들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을 지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뱁새'는 새들 간 서열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아등바등 애를 쓰지만 언제나 실패하는 새를 나타낸다. "뱁새가 황새 쫓다가 가랑이가 찢어진다"라는 한국 속담은 자신의 분수에 맞는 삶을 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나, 더 나아가서는 사회의 상류층에 편입하려 기를 쓰는 하류층 사람을 빗대어 나타내기도 한다. 방탄소년단은 '뱁새'라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인정함으로써 언더독으로 시작한 자신들의 커리어 뿐 아니라 불공평한 세상에서 성공하려 노력하는 청년세대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진 주인공은 바로 자신들임을 표현하고 있다
이 곡은 Keb'Mo'의
같은 트랙에는 지민과 정국이 '온 세상이 다 미친 것 같아'라고 부른 보컬 파트와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뉴스를 봐도 아무렇지 않은가'라 묻는 RM의 파트도 포함되어있다. 후에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농단 사태로 마침내 탄핵된 달과 같은 달에 《 Wings 》 앨범이 공개되며
보너스: <518-062>는 슈가가 쓴 낙션(래퍼)의 트랙으로, 방탄소년단의 탄생 이전에 만들어진 노래다. 이 곡은 광주 시민들이 일어나 전두환의 쿠데타와 계엄령에 저항했던 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상기시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슈가가 활동 당시 쓴 예명인 '글로스'로 공개된 이 곡은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이끈 민주화 운동을 잊지 말자는 취지의 가사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