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중문화의 아버지.jpg

데이빗 보위 

뮤지션만으로 설명 할 수 없는 인물

20세기 대중 아티스트 중 반드시 알아야 할 인물

엘비스 프레슬리와 비틀즈가 로큰롤을 대중화시키고 대중 음악을 자리매김했다면,
데이빗 보위는 모던 록의 아버지이자 현대 대중 문화의 컨택스트를 제공했다 

 하지만 아래, 2013년 앨범 발매 당시 국가별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는 그를 잘 모르거나 대중적인 관심이 떨어진다

앨범은 평단으로부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컴백" 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2014 브릿 어워즈 남자 가수상   최고령 수상을 기록한다
('위대한 컴백'의 의미는 공연 중 심장쇼크 온 이후,

10여년간 활동을 못하다가 커리어를 집대성하는 명반을 발표했기 때문) 

시상과 수상자는 데이빗 보위의 오랜 팬인 노엘 갤러거와 케이트 모스
(노엘 갤러거의 록스타는 닐 영과 데이빗 보위)

유독 우리나라에서 그의 관심이 적은 이유...

군사정권 시절과 유교 문화가 짙었던 70년대 우리나라에서 보위의 음악은 파격 그 자체

대중적으로 듣고 볼 수 있는 장르가 아니었다

(당시 서양에서도 파격적이었으니)

일본을 통해서 알게 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를 접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

70년대 일본에서 활동 중인 데이빗 보위

보위의 음악은 멜로디 보다 텍스쳐(질감) 중심이기 때문에 추상적이다

가사에 많은 함축적인 의미가 있어 시대적 배경이나

 서양 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 내용을 해석하기 힘들며 난해하다
결국 사운드나 배경지식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그의 넓은 스펙트럼의 음악을 이해하는게 쉽지 않다

(그는 작사가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의 노래는 퀸처럼 사람들을 열광케하는 높은 고음이나

마음을 잔잔히 적시는 부드러운 멜로디가 아니다

 바리톤부터 팔세토를 넘나들며 특유의 음색으로 독특한 소리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심지어 가창력이 떨어진다는 망언이 나오기도..)

 

데이빗 보위가 8살 짜리 꼬마였을 때 미국 가수 리틀 리처드의 Tutti Frutti를 듣고 그의 인생이 바뀐다
흑인 음악에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던 소년은 "록스타가 될 거에요"라는 당돌한 말을 부모님 앞에서 한다
그리고 엘비스 프레슬리를 보면서 꿈을 키워나간다

 

 학창시절 그는 책을 읽거나 노래나 글을 쓰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수업에 충실한 모범생은 아니었다
수업을 듣는 것보다 음악 공연 미술 연극 전시회 등 예술 활동을 찾아 가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미친 귀공자'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곱상하게 생긴 얼굴과 달리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한 여학생을 두고 친구와 큰 다툼이 생겼다
 그 결과, 왼쪽 눈을 다쳐 영구적 동공확장이라는 후유증으로 일명 '오드 아이' 가 되었다

병원을 찾아온 친구는 용서를 구했고 데이빗 보위는
 "어차피 두 눈이 다 필요한 것은 아니었어" 라며 쿨한 모습으로 화해했다

 (양쪽 눈의 색깔이 다른 오드 아이)

 
1967년 6월 1일

20살이 된 데이빗 보위는 첫 싱글 앨범을 발매하지만 조명도 받지 못한 채 사라진다
같은 날 비틀즈의 최고 명반 중 하나인 8집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가 발매되어 휩쓸었기 때문이다 

운명의 장난인듯 그의 데뷔앨범이 비틀즈에게 완전히 묻혔지만
훗날 보위는 비틀즈와 함께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된다 

로큰롤이 점차 세분화되고 다양한 음악이 홍수처럼 쏟아지면서

대중 음악의 황금기를 맞은 1970년대

비틀즈로 대변되던 반전과 평화, 인권과 사랑을 외치던 히피 문화나
 모드족이 사라지고 집단보다 개인의 욕망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그 시대의 변화를 온 몸으로 받아들였던 이가 데이빗 보위이다

시대를 앞서나가 혁명을 일으켰다고 보는것이 정확하다

1970년에 발매 된 3집 The Man Who Sold the Wolrd
커트 코베인이  언플러그드에서 커버해서 더 유명해진 곡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앨범 표지를 보고 충격적이었다

보위는 여자처럼 긴 머리와 드레스를 입고 매혹적인 자태를 뿜내고 있었다
아무리 서양일지라도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상 남자 록커가 여장을 하고
드레스를 입고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기성세대나 보수층에서 거센 반감을 불러일으켰고
심지어 영국 여왕을 모독하는 행위가 아니냐며 앨범 판매 금지 처분을 받게 되어 결국 소속사에서 해고 당한다
(보위는 2000년에 최로로 인터넷에 자신의 음악을 무료로 올려서 소속사에서 고소당하기도 함)
하지만 그의 반응은 여전히 쿨했다  

  "나는 단지 남성용 드레스를 입었을 뿐이다"

그가 사회에 던진 메시지는 명확했다.

외모와 복장으로 구분지어지는 성 정체성과 편견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인 역할 문제까지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를 지향하는 록이 마초이즘의 남성성만을 강조하고
가죽 자켓처럼 정해진 복장에 갇혀 스스로 또 다른 관습에 갇힌 모순을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VS

남성이 가지고 있는 여성성과 퇴폐미를 보여준 데이빗 보위는
2000년대 유행하는 메트로 섹슈얼(남성이 여성성을 드러내고 꾸미는)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보위는 자신을 화성에서 온 외계인이라는 설정으로 나타나  또 다시 충격을 안겨준다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다

지금도 동성애는 세계적인 이슈이며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사안이다
그런 사회적인 금기를 대중 속으로 끌어 올려 사람들에게 공론화시켰다

(71년에 자신이 양성애자라고 폭탄 발언을 했던 데이빗 보위, 컨셉이라고 밝혀졌지만)

이는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영화 미술 사회 정치 모든 분야에서 주제로 사용되어 대중 문화를 한 단계 도약시켰다

 극심한 차별을 받던 성 소수자를 포함해
다양한 취향을 가진 소수, 비주류의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었을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는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개인의 Personality 중요성을 가르쳐주었다  

현대 서양인의 행동방식에도 영향을 끼친 데이빗 보위

성 정체성과 섹시 반항 컨셉으로 이슈를 만들어냈던 팝스타는 마돈나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70년대 데이빗 보위로부터 출발하였다
마돈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이 바로 데이빗 보위이다

마돈나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이 위대한 예술가는 내 인생을 변화시켰다

내가 처음 본 그의 콘서트는 디트로이트에서였다

이미 보위의 레코드를 많이 가지고 있었고

그가 했던 남성성과 여성성이 혼재한

성의 혼란스러움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웃기면서도 진지한, 매우 영리하고 현명했다

그의 가사는 위트있는 아이러니함과 미스테리했다

당시 공연에서는, 그는 the thin white duke 페르소나였으며

독특한 안무로 무대 위에서 마임을 선보였다

그리고 나는 어떻게 그가 페르소나를 창조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창출하기 위해서 록큰롤 영역에서

어떻게 다른 예술 방식을 사용하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그가 매우 혁신적이며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니크하며 도발적이었다. 그야말로 정말 천재였다

그의 사진들은 지금도 여전히 집안 곳곳에 걸려 있다

그는 매우 세련되었으며 아름답고 우아했다 시대를 너무 앞서나갔지

난 데이빗 보위에게 너무 많은 것을 빚졌다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데이빗 보위 추모 공연 중 감정이 복받쳐 무대 위로 쓰러져 우는 마돈나
 

 데이빗 보위는 Ziggy라는 화성인으로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여 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음악 역사에서 페르소나를 부여한 인물...엑소의 초능력컨셉의 시초이기도 한...)

머리는 강렬한 원색으로 염색하고 눈썹을 밀어버리고

기괴한 풀 메이크업을 하며 팔찌와 목걸이를 차고

플랫폼 슈즈나 부츠를 신고

 여자보다 훨씬 화려한 모습으로 치장하여 나타났다

더 나아가 이해하기 힘든 복장을 입고 나타나기도 한다

  공연에서는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극단에서 익힌 판토마임과 연기를 접목시켜

 연극적인 요소를 음악에 가져옴으로써 비쥬얼의 혁명을 불러 일으킨다

데이빗 보위 글램 록의 탄생이다

지금은 가수들이 풀 메이크업을 하고 비쥬얼적으로 화려한 패션을 입고
춤과 연기로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일상적이다    

그런 현대의 팝스타로서의 개념과 비쥬얼, 이미지를 정립한게 바로 데이빗 보위이다

현재 데이빗 보위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팝스타가 레이디 가가이며
그녀 역시 그를 가장 존경하고 있다

레이디가가

내가 19살이었을 때

그의 앨범 표지를 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었어

그 이미지가 나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버린거지

그녀는 보위를 추모하기 위해서 최근 옆구리에 보위의 얼굴을 타투로 새겼다

2016 그래미 어워드, 레이디가가의 추모공연

2016 브릿 어워드, 레녹스와 게리올드만의 추모사와 로드의 추모공연





(2016 글래스톤배리 패스티벌 추모 공연 예정...)

글램록으로 인기와 음악성 모두 성공한 데이빗 보위는

자연스레 패션 디자이너의 뮤즈가 될 수 밖에 없고 이는 글램 룩으로 나타난다

화려하고 매혹적이고 관능적인 비쥬얼과 전위적인(아방가르드) 모습은 여전히 패션계를 지배하고 있다

그의 캐릭터는 장 폴 고티에, 알렉산더 맥퀸, 폴 스미스, 라거펠트 등

구찌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명품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며 재해석되어지고 있다

또한 그가 허물어버린 성의 경계성은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나 릭 오웬스에게 영감을 주며
최근 앤드로지너스 룩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 폐막식 출연 요청을 거절한 데이빗 보위, 아쉽게도 패션 모델의 배경음악으로 나왔다

(그는 대영제국 훈장과  영국 기사 작위 모두 거절했으나 프랑스로부터 최고 예술 훈장을 받았다)

2013년 앨범 당시 루이비통 뮤즈로 할동;  늙어도 여전하다

그가 보여준 비쥬얼과 무대 공연 조명 회화 등 아방가르드 정신은

 패션뿐만 아니라 미술계에서도 서로 영감을 주고 받는다
우리나라의 대표 예술가인 백남준도 보위를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다

1994년, 古 백남준 作 [데이빗 보위]

데이빗 보위는 노래하는 앤디 워홀이라고 부를만큼 그를 좋아하고 영향을 받았다
그는 1996년에 영화  '바스키아'에서 앤디 워홀 역할을 맡아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앤디 워홀'이라는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영화 '바스키아' 출연진; 왼쪽부터 제프리 라이트, 데이빗 보위, 게리 올드만, 데니스 호퍼

"하지만 보위에 대한 애도는 음악계에 머물러 있지 않다.
오히려 음악계보다 뜨겁게 반응하고 있는 곳은 현대 미술계다.

뉴욕, 파리, 런던, 도쿄 등의 세계적인 디자인 에이전시들은 물론,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보위의 죽음 이후로 그를 추모하는 작품을 내놓고 있다.

 SNS상에는 셀수 없을 만큼 많은 유명 미술가,

젊은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보위 추모 작품을 남기고 있다.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은 물론, 디즈니 같은 거대 애니메이션 영화사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자신만의 스타일과 방법으로 보위에게 헌사하는 작품을 남기고 있다.

유명한 게임 디자이너, 그림 동화 작가 등 인형작가, 도예작가, 장남감 디자이너 들까지 보위 추모 대열에 동참했다"

2013년 데이빗 보위의 아카이브가 구찌의 공식 후원으로 영국 왕립 박물관의 V&A 전시회에서 열림

(왕립 미술관에서 대중문화 아티스트의 아카이브가 최초로 전시;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참조: http://news.joins.com/article/11750427

프리다 지아니니

 데이빗 보위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이자,

열정적이고 유니크한 스타일로 항상 내게 큰 영감이 되었다

  그의 특별한 개성과 함께 그는 그 누구도 시도한 적 없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그가 보여준 각양 각색의 모습들은 단순히 외양을 넘어서, 퍼포먼스 그 자체였으며,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중성적인 스타일은 구찌 우먼의 마스큘린한 강렬함,

구찌 맨의 페미닌한 로큰롤 무드를 창조해내는데 좋은 예가 되었다

글램록으로 화려한 스타일을 보여줬던 글램록을 통해서

대중들은 반짝이 옷이나 꽃무늬 티셔츠같은 의상들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였고 

70년대 중후반부터 30~40대는 디스코가 유행하고

젊은팬들은 글램록의 정신에서 더 직접적이고 폭력적으로 표출된  펑크록에 열광한다

데이빗 보위는 펑크록을 대표하는 더 클래시나 섹스 피스톨즈에게도 영향을 주며

 펑크 운동이 일어날 수 있는 불씨를 제공했다

(보위가 되고 싶었던 시드 비셔스는 spiky top 헤어스타일을 따라함)

데이빗 보위와 시드 비셔스

70년대 중반부터 글램록은 저물었고

보위 역시 글램록의 대부로 평가받지만

실질적으로 활동했던 시기는 2~3년에 불과하다

그 이후 그는 흑인 소울 음악에 깊이 빠져

블루 아이즈드 소울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존 레논과 같이 만든 'FAME'이라는 곡이

 빌보드에서 1위를 기록하며 미국에서도 히트를 친다

존 레논이 죽은 후, 그의 아이를 돌봐줄만큼 서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는 존 레논과 데이빗 보위

보위는 흑인 음악을 좋아했고 서로 영감을 받았다

 그의 유작 앨범은 현재 힙합 대세 켄드릭 라마에게 영감을 받기도 했다

(보위는 랩이 가장 창의적인 창조물이라고 평가했었다)

그가 보여준 사회적인 금기에 도전하고

 허무는 모습때문인지 몰라도 흑인들도 보위를 거부감없이 받아들였다

당시 흑인 음악 전문 프로그램인

 'soul train'에 초창기에 출연한 몇 안되는 백인 아티스트이기도하다

그래미 수상보다 보위와 키스해서 더 기쁜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

 

또한 보위는 83년 MTV에 인터뷰 도중

 훌륭한 흑인 아티스트가 많은데 볼 수 없다며

인종 차별하는게 아니냐며 PD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보위는 항상 자신의 밴드에 흑인 1명씩 데리고 다녔으며

'차이나 걸' 노래를 만들만큼  누구에게나 편견없이 오픈마인드였다)

mc 해머
1980년대 흑인 뮤지션들이

일어설 수 있게 도와준 데이빗보위에게 감사해야한다
그는 세계적으로 문화에 영향을 미쳤다  전 세계는 그의 음악, 스타일, 매력에 고마워해야한다

그는 대단한 소울을 가지고 그 모든것을 해냈다

 



 
소울 음악에 빠져있던 당시 활동 모습

 그의 음악을 힙합 아티스트들이 샘플링으로 사용하곤 했다

'FAME''은  퍼블릭 에너미, EPMD, 닥터 드레, 아이스 큐브, 올 더리 배스터드,

울트라마그네틱 엠씨즈, 엠씨 라이트, 제이지(Jay Z) 등의 곡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칸예 웨스트 역시 보위에게서 영감을 얻고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를 위한 추모앨범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칸예 웨스트
데이빗 보위는 내게 가장 중요한 영감을 줬으며,

무척 용감하고, 창의적인 인물이었어
평생 우리에게 마법을 선사했다

켄드릭 라마
소울 그 자체

 어찌 더 영광일 수가

 데이빗 보위, 빛나는 영혼을 가졌던 사람

나일로저스
당신의 인생은 나의 삶을 변화시켰다

패럴 윌리엄스
데이빗 보위는 진정한 혁신가이자 창조자이다

키드 커디
젠장, David Bowie가 죽었다는 뉴스를 봤어

내게 엄청난 영감을 주었던 인물...

글램록과 흑인 소울 음악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록스타로 자신의 꿈을 이뤘지만 데이빗 보위의 정신적 소모는 심각했다

매일 파티에서 셀럽들과 술을 마시며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에 빠지거나

니체의 사상이나 나치즘에 빠지는 등 정신적으로 점점 피폐해졌다

그는 재활 치료 목적으로 배를린에서 가서 브라이언 이노와 함께

 '베를린 3부작' 이라는 음악사에서 중대한 명반을 연달아 발매한다

1976년 코카인소지로 체포 당시 머그샷

70년대 마지막을 펑크와 디스코가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을 때

보위는 또다시 the thin white duke 페르소나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글램록으로 화려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창백한 피부와 단정하게 뒤로 넘긴 헤어와

블랙&화이트의 댄디한 정장 차림으로

 차갑고 시크하며 극도로 절제된 섹시미를 보여준다

게다가 그가 만든 앨범은 독일의 크라우트록을 접목시킨 실험적인 아트록이었다

(쉽게 말해 전자음악을 접목시켰다고 보면 됨)

아이콘이었던 가수가 시대에 역행하는 비상업적인 음반으로

절반을 자신의 목소리가 빠진 연주음악으로 앨범을 냈다는 것은

지금 시대에 대입해도 납득하기 힘든 대단한 실험적인 정신이다

그를 보고 자란 세대들은 펑크록으로 세상을 휩쓸고 다닐 때

그는 또 다시 음악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80년대 이후에 나올

뉴 웨이브, 포스트 펑크, 인더스트리얼, 일레트로닉,얼터너티브,

아트록, 미니멀리즘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그의 영향을 받은 뮤지션만 하더라도 마돈나, 마이클잭슨, 신디로퍼, 애니 레녹스,

 라디오헤드, U2, 펫 샾 보이즈, 나인 인치 네일스, 노엘 갤러거, 마릴린 맨슨, 플라시보,

세인트 빈센트, 저스틴 팀버레이크, 아케이드 파이어, 레이디가가, 아담 램버트 등 다양한 장르의 후배 뮤지션들이다

노엘 갤러거

내 생애 가장 위대했던 순간

그와 함께 작업했던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그때는 너무 어려서 몰랐던 걸 후회해

오직 신만이 내가 그에게 하고자 했던 말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계실 거야

마릴린 맨슨

내가 데이빗 보위에 빠지게 된 건 MTV에서 Ashes to Ashes를 봤을 떄야

그건 너무 혼란스러웠고 나를 사로잡았지

1997년 즈음, LA에서 처음 살 때까지는 아니었어

누군가가 내게 지기스타더스트, 알라딘 세인, 헝키도리 앨범 말고 다른 것을 들어보라고 하더군

헐리웃힐을 현기증 나며 차를 타고 있었는데 Diamond Dogs 앨범을 틀었지

나의 모든 노스텔지어가 경외감으로 바뀌었어

그의 음악은 내게 다른 사람들과 소통 할 수 있는 방법이야

마치 안정제 같은거지 내가 절대 쓸 수 없는 러브레터같은

두려움과 허망한 이 순간은 그의 음악을 충분히 들을 수 있어서

행운이었던 모든이들에게 영향을 줬던 것처럼

오직 그의 음악만이 해결할 수 있겠지

그가 우리에게 줬던 것이 제발 사라지지않도록 하자

저스틴 팀버레이크
내게 얼마나 더 계속 영감을 주실지, 그 어떤 단어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거야...
여드름투성이 얼굴에 곱슬머리의 나에게 '다름'이 '중요한' 것이라고 알려준 거, 정말 고마웠어요
 이 시대,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도 천재로 길이 남을 분

아담 램버트
그는 정말로 시대를 앞서갔던 분
보위가 사람들의 성 정체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도전했던 것에 매우 감사하며

그는 진정한 아웃사이더였다. (일정한 사회 집단의 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사상으로 행동하는 사람)

벤 폴즈
송라이팅 음악은 데이빗 보위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원리퍼블릭
 당신은 지금도 앞으로도 전설로 남을 것이며

당신의 음악은 세대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Lauren Laverne(DJ)
그가 없는 현대음악은 상상 할 수가 없다

데이빗 보위와 관련된 인물들

  

 서양뿐만 아니라 일본의 엑스재팬처럼 비쥬얼락의 시초도 결국 데이빗 보위였으며

 지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k팝스타인 지드래곤 역시 데이빗 보위처럼 되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인터뷰 이후 지디는 패션 무대 공연 전시회 등 보위의 행보를 따라가고 있다)

비쥬얼락의 아버지를 만나 공손한 엑스재팬의 요시키

지드래곤에게 영감을 주는 보위의 이미지

그리고 the thin white duke 페로스나에 반한 또 다른 패션 디자이너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2000년대 패션계를 접수한 디올 옴므의 에디 슬리먼이다

그는 보위에게서 영감을 얻어서 디올 옴므를 건설하고

세계적으로 스키니 열풍을 몰고 왔으며 그것은 모델의 기준마저 바꿔버릴만큼 막강했다

70년대 후반 공연 중인 the thin white duke 페르소나의 데이빗 보위

울퉁불퉁한 남성성이 돋보이는 모델을 찾기가 힘들만큼 모델의 기준마저 바뀌었다

데이빗 보위에게 영감을 얻어 창조한 디올 옴므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2002년,

에디 슬리먼이 직접 드레스해준 디올 옴므를 입고 공연하는  55세의 데이빗 보위, 패완얼의 시초답다

데이빗 보위는 뮤지션뿐만 아니라 작곡 작사가로서 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보였다

위기를 맞이했던 루 리드와 이기팝의 앨범을 프로듀싱해서 명반을 뽑아내 인기와 음악성으로 그들의 커리어를 다시 회복시켜주었다

빙크로스비, 존 레논, 퀸, 브라이언 이노, 믹 재거뿐만 아니라 플라시보 펫샾보이즈 아케이드 파이어 등

다양한 장르의 후배 뮤지션과 콜라보하며 60년대 데뷔한 가수로서 선배,동료, 후배 뮤지션 가리지 않고

소통하며 불협화음없이 명곡을 탄생시킨 몇 안되는 뮤지션이었다 (콜드 플레이도 보위와 콜라보하려고 했는데 보위가 깜) 

크리스마스 캐롤을 빙 크로스비와 콜라보

 

록큰롤의 여왕이라는 불리우는 티나 터너와의 듀엣

데이빗 보위 칠드런이라고 불리우던 '펫 샵 보이즈' 와 '플라시보'와의 콜라보

(플라시보의 몰코는 데이빗 보위의 그림자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음)

펫 샾 보이즈

우리 모두 보위의 칠드런이었다

그는 우리에게 영향을 줬으며 우리 삶마저 변화시켰다

브라이언 몰코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든 그리울거에요

그리울뿐만 아니라 제 가슴이 무너지네요

당신은 저의 우상이었고 멘토였으며 친구였어요

당신의 공연을 지켜보거나 우리가 나눴던 대화들,

그저 당신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웠어요

우리가 처음에 만났을 때 우리 밴드는 정말 작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당신 품에 데려다 주었고

우리를 믿고 많은 환상적인 기회들을 줬죠

당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저도 없었을거에요 아티스트로서나 한 사람으로서나

제가 평생 고마워해야 할 이유죠

2000년대 최고 명반 1위로 뽑히는

아케이드 파이어를 서포트해준 데이빗 보위와 콜라보

아케이드 파이어의 데이빗 보위 추모 퍼레이드

 데이빗 보위의 콜라보로 만든 음악 중에서 가장 유명한 명곡

퀸과 함께 만든 'under pressure'

로저 테일러(퀸)

데이빗 보위.

우리 시대 가장 영리하고 가장 흥미롭게 멋진 남자다

그가 떠난 빈 자리가 얼마나 크고, 그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클까?"

데이빗 보위의 음악은 특히 영화 음악으로서 들으면 그 위력을 알 수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중에서 보위의 음악이 영화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경우가 있다

(Heroes는 '베를린 3부작 앨범 중의 음악으로 베를린 장벽을 허무는데 공헌한 상징적인 곡이다)

참조: http://www.srook.net/newsmoa/635883698854375000?b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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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1 It's Kind of a Funny Story - Under Pressure
06:56 World's Greatest Dad - Under Pressure
10:34 It's Kind of a Funny Story

 

 

 (데이빗 보위가 만든 곡이며, 루 리드의 'perfect day ' 역시 보위가 프로듀싱한 앨범)

에바그린이 출연해서 유명했던 '몽상가들'의 감독인 베르톨루치의 10년만의 복귀작이었던 '미앤유'
"Ragazzo solo, ragazza sola" (Space oddity 이태리버젼) 

 

 

2014년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Moonage Daydream"

(보위는 가오갤2에 까메오로 출연 논의중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출연 무산될 수 밖에 없음 
감독이 가오갤2 ost에도 보위 음악을 넣겠다고 인터뷰함)

1969년에 만든 보위의 Space oddity를 실제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커버한 영상
(최근 우주 영화의 스토리를 연상케하는  뛰어난 작사능력을 알 수 있음) 

이외에도 과거 영화 중에서 '나쁜 피' '로스트 하이웨이' "라비린스"  '몰랑 루즈' '기사 윌리엄'  등
여러 영화에서 인상깊게 사용되었다

 

 

 

데이빗 보위는 70년대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일 아이콘이다
그는 현대 음악을 바꿔놓았으며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양한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고 동시에 나침반같은 역할을 했다

18개월동안 암과 싸우면서도 매일 11시부터 4시까지 예술혼을 불태웠으며
자신의 죽음마저 음악으로 승화시켰던 그의 정신에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여전히 영향을 받는다
그가 쌓은 음악적 성취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시도와 다양한 변신으로 이노베이터(혁신가)로 불리워졌다

또한 영국인들이 존레논 폴메카트니와 함께 가장 사랑하는 뮤지션이며
그를 세익스피어 뉴턴 등과 같이 시대를 앞서간 천재로서 위대한 영국인으로 평가한다

 인간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며 슈퍼 휴먼으로 불리우던 영원 불멸의 아이콘인
데이빗 보위가 죽었다는 사실에 유명 뮤지션 배우 연주가 예술가 정치가 등이 슬퍼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폴 매카트니

비내리는 오늘 아침 아주 슬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데이빗은 위대한 스타였고 저는 우리가 함께 했던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은 영국 음악사에서 아주 커다란 역할을 했습니다. 그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주었던 엄청난 영향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미 페이지
보위는 대중 음악의 외형을 바꿔버린 유일한 아티스트이자 혁신가였다

이기팝
데이빗 보위와의 우정은 내 인생의 찬란했던 시절이었다
나는 그처럼 뛰어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AC/DC
진정한 레전드

믹 재거
데이빗 보위는 항상 내게 영감을 주었고 진정한 창조자이다

머라이어 캐리
우리는 당신의 천재성을 기억할 거예요

노엘 갤러거
재는 재로(Ashes to Ashes)...

왕이 떠났다

시아
이 얼마나 큰 상실인가

랜디잭슨(아메리칸 아이돌 심사위원)
진정한 레전드

이승환
언제나 앞서 가던 분이셨고 그래서 언제나 좇아가고 싶었던 분
모든 예술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셨던 위대하신 분

케빈 스페이시
One of a kind.

러셀 크로우
지금껏 살았던 가장 위대한 퍼포먼스 아티스트 중 한 명

발 킬머
데이빗 보위는 수천년동안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줄 천재이다

행성은 그의 이름을 따라 짓게 될 것이다

앤 해서웨이
데이빗 보위는 용감했으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환상적인 아티스트였다

그가 살아있는동안 창조했던 예술때문에 세상을 더 사랑한다

리키 제바이스
영웅을 잃었다

데이빗 베컴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끼친 창조적인 천재

아르센 벵거(아스날 감독)
데이빗 보위가 우리 세대에게 던진 메시지는 매우 중요했었다

j.k 롤링
지구에 더 오래 살아있길 바랬었는데...

윌 곰퍼츠(BBC 아트 에디터)

데이빗 보위는 팝의 피카소였다

혁신적이고 비저너리하며 멈추지 않는 아티스트였다

그는 궁극적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포스트 모더니스트였다

보리스 존슨(런던시장)
데이빗 보위가 죽었다는 끔찍한 소식을 들었다

 우리 세대에 그보다 천재라고 부를 사람은 없다

매튜 바준(주영 미국대사)
창조력의 절대자인 데이빗 보위는 대서양의 양쪽 지형을 부숴버렸다.

캐머런 영국 총리
나도 팝의 천재 보위의 노래를 듣고 보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보위는 재창조의 거장이며, 그의 죽음은 엄청난 손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
 보위는 규범과 편견을 뛰어넘어 음악의 혁명을 일으켜 우리의 가슴을 떨리게 만들었던 영웅

독일 외교부
 보위가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는 데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한다

배철수씨가 가장 좋아했던 아티스트

2008년 짐비오 선정 '패션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1위 리바이스트라우스

2위 지방시

3위 코코샤넬

4위 루이비통

5위 데이빗 보위

1998년 미국 VH1 선정 600명 뮤지션이 투표한 "역대 위대한 아티스트 100인"

1위 비틀즈
2위 롤링스톤즈
3위 지미 헨드릭스
4위 레드 제플린
5위 밥 딜런
6위 제임스 브라운
7위 데이빗 보위 

2000년 영국 NME 선정 '뮤지션들이 뽑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뮤지션'

1위 데이빗 보위
2위 라디오헤드
3위 비틀즈  

2014년 NME 선정 '뮤지션들이 뽑은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뮤지션' 

1위 라디오헤드
2위 데이빗 보위
3위 칸예

"모든 예술은 불안정하다.

 

예술이 가진 의미를 반드시 작가가 정의하는 것은 아니다.

 권위적인 목소리는 없다. 오직 다양한 해석이 있을 뿐이다" 

-데이빗 보위-

끝으로 마리텔 진경 PD가 공중파 최로로 방영했던 보위 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