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V아사히 측이 방탄소년단의 애국심에 딴죽을 건 가운데 외신들도 일본의 행태를 주목하고 있다.
9일(현지 시각) 영국 BBC뉴스는 "일본의 한 TV쇼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이 입은 티셔츠를 논란 삼아 출연을 취소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TV아사히의 음악 방송인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한 계획이었는데 전날 방송사 측은 갑작스럽게 취소 공지를 알렸다. 멤버 지민이 광복절을 기념해 과거 원자폭탄이 터진 순간을 담은 흑백 사진, 해방, 코리아, 애국심 등의 영문이 담긴 광복절 티셔츠를 입었는데 이를 극우 단체에서 문제삼아 출연이 번복된 상황이다.
BBC 측은 "일본에선 이번 지민의 티셔츠 사건을 모욕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며 "한국은 일본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 독립했다. 일본과 한국 사이의 역사는 매우 민감한 주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유력매체인 가디언지 역시 이번 사건을 자세히 다뤘다. "지민이 입은 티셔츠 뒷면에는 일본의 35년간 식민 통치에서 벗어난 한국의 애국주의 역사가 담겨 있다"는 풀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 사이 위안부 문제까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1945년 8월 9일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사건과 함께 "일본 방송사 측에서 방탄소년단쪽에 티셔츠 착용 의미를 물어본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TV아사히 측은 방탄소년단은 9일 쇼 출연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빌보드 역시 방탄소년단의 이슈를 놓칠리 없었다. 빌보드는 이번 사건을 자세히 다루며 "일본의 소셜미디어는 현재 지민이 입은 티셔츠에 대한 이슈로 들끓고 있다. TV아사히 측은 추가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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