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KBS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부터 보자. 이날 69회 내용은 이랬다. 극 중 여성 등장인물은 식당에서 청소하고 있던 남성의 엉덩이를 장난스레 ‘툭’ 친다. 이를 본 다른 남성이 깜짝 놀라며 “암만 남자 엉덩이래도 그러면 안 된다”고 정색하는데, 여성은 되레 웃으며 다가가 이번엔 정색한 남성의 엉덩이를 만지며 “이랬다고 그러느냐”고 말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여성은 말한다. “그럼 뭐 미투라도 하든가.”
범죄를 '당찬 행위'로 묘사한 드라마
앞서 지난 9월 MBC 주말극 ‘숨바꼭질’은 여주인공이 막무가내로 남자 목욕탕에 들이닥친 장면을 담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극 중에서 남탕에 들어간 여주인공의 성폭력은 '걸크러시' 캐릭터의 당찬 행위로 묘사됐다. 당시 제작진은 논란이 거세지자 “회사를 살리기 위해 통념을 깨어 나가는 과정을 그리기 위한 의도로 촬영된 장면이었다”며 사과했다. 지난 3월 MBC 월화극 '위대한 유혹자'도 남주인공의 얼굴·가슴·엉덩이를 주물럭거리는 장면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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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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