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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jdkkdkrkll조회 1135l
이 글은 5년 전 (2018/12/11) 게시물이에요


28남자구요.  여자친구는 29입니다. 4년째 문제없이 만나고있어요.

여친은 아르바이트 동료누나였는데, 실수많이하고, 덜렁거리고 칠칠맞은모습보면서

도와주고싶다는생각도 들었고, 본인이 실수한걸 부끄러워하는 표정이있는데  그표정이 귀여워서

고백해서 지금까지 쭉만나고있는데요.

여친과 저는 유머코드, 성향, 취미 모든게 비슷하고 혈액형도 같습니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신기하게도

저희 둘다 RH-O형 입니다. 전세계에 0.3%였나?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도 혈액형이 같은데다가 둘다 희귀혈액형이라는 게 아직까지도 신기합니다., 이점때문에 저도 여자친구도 헌혈 1달에 1번은 꼭 하려고합니다. 실제로도 그러고있구요. 뭘 기증하고 직접적인 기부는 못하지만, 저희 피가 귀하대요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사람들도와주는거 어떨까? 말했고, 여자친구도 동의했어요

(둘이 손잡고 헌혈하러가면 헌혈의집이 매번 난장판이 됩니다. 피조금만 더뽑겠다고 난리도 난리도아닙니다. 그곳에 있는 모든 헌혈간호사분들이 다 저희구경하러옵니다. 하늘이맺어준운명이라고 그럽니다. 헌혈끝나면 적십자쪽에서 고맙다고 저희한테 봉지째 커피쿠폰, 초코파이, 영화표, 몽쉘, 사탕 등등 하도퍼주셔서 낑낑대면서 그거들고 나오곤하죠,)

여자친구랑 닮은점이 많아서 지금껏 큰어려움없이 잘지내왔어요. 근데 둘다 자존심강한것도 닮았어요. 장난이 티격태격으로 번지고, 그 티격태격에서 둘다 자존심을 굽히지않아 큰싸움으로 번지길 일쑤입니다. 초반에는 제가 거의 져주고, 사과하고 애교부려서 풀어주고 했어요

근데 이게쌓이고 쌓이니 여자친구는 당연히 제가풀어줄줄알고 사과 잘안합니다. 가끔하긴하지만..

그래서 요즘은 저도 그냥 포기상태로,, 제가 다 잘못했다고합니다. 어차피 싸움만 크게 번질거같아서요. 가끔은 제잘못아닌거같은데도 습관이 되어버려서, 내가잘못했겠지? 하고 그냥 사과합니다.

또 얼마전에는 제가 로망이었던 외제차를 샀습니다. B사 5시리즈중 대표모델로요.

여자친구도 좋아했어요 제덕에 외제차 드라이브도 해본다구요.

여자친구는 면허가없습니다. 저는 능숙한운전자는 아니지만, 장거리운전은 기회가 없어 해본적없지만 지금껏 안전하게 운전해왔구요.

여자친구를 태울때면 저는 더 긴장하고 조심해서 운전하는편이라서, 더 집중을하는데,

계속 옆에서 너무 빠른거아냐? 옆차랑 너무붙은거아니야?  길지나쳣잖아! 운전을 너무무섭게해!

라고 계속 쫑알쫑알거려요..목소리톤도 하이톤이라서, 병아리마냥 짹짹거려요 자꾸 ㅜ ㅜ

참다참다 "부탁인데 조용히좀해줘 나운전하잖아 .. 다른차들이 우리근처로 가까이안오려고하는거 안보여?...끼어들어도 다양보해주잖아.. 이거 충돌방지기능있어서 사고날거같으면 경고음같은거 울린대.. 그니까 제발 가만히좀있어줘..너 다치게 안해" 라고 나즈막히 말했더니

자기는 걱정되서 그런건데, 자기맘 몰라준다고  꽁해서 데이트장소갈때까지 한마디도안하고

도착해서도 볼빵빵 입삐죽나와가지고 한참을 그렇게삐져있다가 결국 맛있는거 먹이고, 이쁜거보고 하다가 풀렸네요..

점점 요즘은 지쳐가는거같아요. 여자친구랑 서로 대화해보기도했고, 서로 배려하자 노력하자

하고도 잠시, 좀지나면 다시돌아오구요. 그냥 제자리걸음인거같고

저스스로도 내가변했구나.. 혹은 변해가나? 사랑이식었나? 하는게 느껴져요

저흰 또 둘다 집돌이 집순이라서, 데이트외엔 외출잘안해요 친구들도 한달에 한두번 볼까말까구요

집이 최고의안식처라고 생각하는 커플이라 데이트라고하면, 간만에외출느낌이라서 왕창꾸미고, 머리에 왁스 스프레이, 옷도 명품옷,구두 이러고 나가거든요 누가보면 ㅋㅋㅋㅋ 상위층 커플인줄알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요즘은 귀찮아져요 그게 .. 막상만나면 헤헤 거리고 꽁냥대고 잘 놀고 여친도 이쁘고 귀엽고한데, 준비하는과정이 너무귀찮고 차라리 이럴바엔 안만나고 집에서쉬고싶다 .. 하는생각도들어요

스스로도 내가 변했구나..하는게 느껴져요 그래서 죄책감들어요 여친에게 미안하구요

근데 여친도 똑같은거같아요 ㅋㅋㅋㅋㅋ 초반엔 데이트날이라하면 두시간전부터일어나서 약속시간 20분전부터 준비다했다고 우리좀일찍만날까? 이러고 막 서로만나면 부둥켜안고 펄쩍펄쩍뛰고그랬는데

요즘은 제가 일어나서 전화해야 그제서야 잠긴목소리로 지금일어났다..한시간만 늦게만나자!

이러는게 일상이예요 요즘.. 어찌보면 편해졌다고도 할수있는데 서로 지각도 밥먹듯하구요..

만나서도 여어~ 왔어~~? 이러고 아줌마아저씨 말하듯 장난치면서 왜이렇게늦어!엉덩이맞아 이러면 엉덩이 맞는시늉하고 늦어도 사과도안해요 ㅋㅋㅋ 이제 그냥 둘다 늦는게 익숙해졌나봐요

요즘따라는 뭔가 여자친구에대한 마음이 식었나? 하고 헷갈리고, 허무한마음이 들기도하고

연애가 원래 이런건가? 하고 공허한마음이 들어요,,  

얼마전에는 저 여자친구있는지 모르는 25살 경리부여직원이 저한테 호감있다고 친해지자고

말했지만 여자친구있다고 철벽치면서도, 제마음은 붕떠서 설레고있더라구요. 여자친구에겐 말안했구요.

제일 큰문제는 저는 대학교졸업하자마자 전공살려 중견기업 취직해서 현재 4년차 사원이고

여자친구는 6개월전부터 직장생활에 회의감이 든다며 일그만두고 새로운일찾아보겠다고 백수하고있습니다. 원래는 음대에서 피아노전공하고있던 중, 집안의반대로 그만두어서 직장생활에 흥미가 좀 많이없습니다..대학교 중퇴하고 23살부터 29살까지 이회사 저회사 다니며 생활하다가

요즘 그만둔거라  저도 그사정알기때문에 싫은소리못합니다.

6년가까이 회사다니다 6개월쉬는거니까요 이해합니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가 빨리 일해서 돈도같이벌고, 결혼얘기도 간간히 나오고있어서, 준비를좀했으면좋겠는데, 돈도 많이 못모았다고만하고, 뭔가 미래에대한 대책이없는거같아요..

전 취직하자마자 고정지출,생활비조금 제외하고 나머지를 적금에 다 떼려붓고 있어서,

현재 6천만원정도 모았고, 차있고(사주신거지만), 집안이 좀 여유로운편인데 외동입니다. 결혼하면 제명의로 서울에 집한채 해주신다합니다. ( 저와 여친회사(마지막다녔던)가 서울이여서)

저도 아직 결혼생각 조급하게 하는건 아니라서 2~3년정도 더 연애해도 되지만.

여자친구를 볼때는 정말정말좋고 이여자랑 평생살면 매일이 재미있을거같다. 생각들어요

근데요 현재는 좀 뭔가 푸우우욱하고 식은느낌이예요 풍선에 바람빠지듯.. 지친거같기도하고

권태기같기도하고,, 아니면 혹시 제가 변해버린걸까요? 사랑이 식어서?

도대체 뭔지모르겠어요 이렇게 연애길게해본적 처음이라서 더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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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햇살   ~❤~
남자가 권태기인데 헤어지면 100퍼 후회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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