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엄마 생일은 무슨 알았어 미역국 내가 챙겨먹을게 걱정말고 여행이나 잘갔다와
( 남편가 이혼후 혼자서 딸을 키우고 있는 배종욱 딸아이는 캠프를 떠나고 생일을 혼자보내게 됨)
미역국은 무슨 그냥 빵으로 대충 허기나 채울려고하는데 울리는 초인종소리
앞집 노홍렬 ( 극중에선 노홍렬임 ㅋㅋㅋ)
홍렬쓰- 아 저기 아침드셨어요? 안드셨으면 저희집에서 아침 같이하세요
네?
제가 국을 너무 많이 끓여가지고 안드셨으면 같이해요
민정 -어우~ 우리아빠는 무슨 국을 이렇게 많이 했대
재황- 아저씨가 키가 작아도 손은 큰가봐ㅋㅋㅋ
아줌마 어서오세요~
종욱 - 어머 이게 뭐야
미역국이 뙇!
종욱- 미역국이네요
홍렬- 네 왜요? 미역국 싫어하세요?
아뇨. 실은 오늘이 제 생일이거든요..
오! 그래요오~
혼자 대충 빵으로 떼우려고 그랬는데.. 덕분에 미역국을 잘먹을게요
우와 아저씨가 마침 미역국을 잘끓이셨네요!
생일 축하해요 아줌마
으음 너무 맛있네요
아침먹고 점심시간에 혼자 집에 덩그러니 있는데 또 울리는 초인종소리
또 앞집 홍렬쓰 ㅋㅋ
홍렬- 여기 케익 하나 가져가세요
종욱- 이게 다 뭐에요?
홍렬- 팔고 남은거거든요!! 오래되면 상하니깐 6개나되서
형네집 가져가는 길인데 하나 드세요 오늘 생일이시라면서요 ㅎㅎ
그럼 고맙습니다
저기, 차한잔 하시고 가실래요?
딸기 생크림 케익이 뙇
그래도 생일이시니깐 초는 켜야죠
생일축하 합니다~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자 초 부세요
고맙습니다
집에 있는데 앞집 민정이 한테 전화가 걸려옴
아줌마 잠깐 저희집 와보실래요?
왜그래? 무슨일이야??
아줌마 이거 하나 가져가세요
아빠 친구가 악세사리가게 하시는데요 몇개 얻어 오셨대요
홍렬- 여기 하나가지세요
종욱- 어우 저한테까지 ..
에이 어짜피 싸구려 이미테이션인데요 뭐
그래도..그럼..고마워요 ㅎㅎ
홍렬- 자 이거는 형수하고 윤영이(조카) 가져다 줘
민정- 응 내가 가져다 줄게~
저녁에 혼자있으니 비디오나 빌리러 나가는데
심각하게 전화받고 있는 홍렬가 마주침
홍렬- 야 진작 말해야지 예약을 다해놨는데.어우 정말 그래 알았어
종욱-안녕하세요 무슨일 있으세요?
홍렬- 이, 민정이 녀석이 같이 저녁먹기로해서 식당에 예약을 다 해놨는데 갑자기 일이생겨서 못온다네요
아.. 그래요?...
그럼 ..안녕히가세요
저기... 같이 가실래요?
네?
아니 뭐.. 이제와서 예약을 취소하기도 그렇고
저녁안드셨으면 같이가요!
식당이라고 했는데 가보니 고급레스토랑
둘이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즐겁게 식사중
오늘 고마워요 ... 민정아버님 아니였으면 귀찮아서 혼자 집에서 밥에 물말아서 김치 먹고있었을텐데 ..ㅋ
아참~ 오늘 생일이시죠?
참 생일날 집에서 혼자서있었음 그랬긴 햇겠다..
사실 빈집에 하루종일 혼자 있는 일이 저한텐 너무 흔하고 당연한 일이 였으면서도
오늘은 왠지 아주 조금은 서글펐거든요 생일 탓이였나?
..
식사하고 헤어짐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온 친구랑 통화중
야 , 나오늘 진짜 신기햇다
아침에는 운좋게 미역국도 얻어 먹었지~ 우연히 케익도 받았지~
참 브로치도 하나 얻었다! 그러고 보니깐 선물도 받으셈이고
그리고 지금 방금 저녁먹고 왔지!
야! 이렇게 연속적으로 운좋게 생일축하 완벽하게 받아본 사람있음 나와보라 그래! ㅋㅋㅋ
예상했듯이 사실은 운좋은게 아니라 운을 만든거
이렇게 혼자 보낼뻔한 짝사랑하는 배종욱의 생일을 완벽하게 안들키고 챙겨주기에 성공!
이후 배종욱도 이홍렬에 마음이 생겨
둘은 사귀고 결혼까지 하게 됨 ㅋㅋ
(이홍렬은 극중에서 김민정이 어렸을때 부인이랑 사별한 사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