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즈다와 함께 예선 경기에 들른 대니
미린의 평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전통을 수용하긴 했지만
순전 재미를 위한 도륙 파티는
여전히 보고 싶지 않음
이것 또한 받아들여야 하는 하나의 전통
그리고 투기장에 입장하는 격투사들
위의 사람은 윤카이의 구 노예상이자
투기장 운영을 당담하고 있는
예잔 조 콰가즈라는 인물임
예선 경기를 찾은 대니를 보고
깜짝 놀란 예잔
대니가 본선 경기만 관람할 줄 알았기 때문
헐레벌떡 뛰어와서는 인사부터 올림
일사불란하게 대열을 정리하는 예잔
급하게 준비한 구호를 지시하는 예잔
박수 짝 (구호 시작)
죽을 필요까진 없는데..
그리고..
이 구호 소리에
경기를 몰래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조라는 추방당한 뒤
여정 중 해적들에게 붙잡혔고
비밀 리에 진행하던
노예 경매에 격투사로 낙찰되어
투기장을 참가하게 됨
근데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대니를 만나버린 것
대니는 조라가 여기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한 채
시작된 예선 경기
하지만
대니의 눈 앞에 펼쳐진 건 격투가 아니라
그저 피 튀기는 도륙 파티였고
결국 우려했던 사망자들이
속속히 발생함
대니의 젠틀 하트한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조라
표정이 계속 어두워지는 대니
조라는 혹여 대니가 자리를 뜨기라도 할까
노심초사하며 대니의 반응을 살핌
이제 한계가 온 대니
결국 자리를 뜸
그런 대니를 만류하는 히즈다
이 쓰은 전통 때문에
얼마나 많은 걸 희생했나
다음 순서를 계속 기다리던 조라는
반드시 대니와 대면하기 위해
경기에 뛰어듬
경기 중에 난입한 조라를 발견한 예잔
자신을 만류하는 예잔을 그냥 패버림
대니의 이목은 그런 조라에게 쏠리고
조라는 격투사들을
하나 둘씩 제압하기 시작함
절대 대니가 싫어할
살인은 하지 않는 조라
당연히 대니의 이목은
그 남자에게 집중됨
제압
또 제압
대니가 보는 앞에서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조라
또 제압
드디어 대니의 입가에 미소가 번짐
살육은 절대 하지 않고
오직 제압으로만 경기를 끝낸 조라
예선 경기의 최종 우승자는
조라 모르몬트
이제 대니에게 천천히 다가가는 조라
투구를 벗고 자신의 정체를
드디어 공개하는데
여전히 싸늘하기만 한 대니
애원하는 조라는
대니에게 줄 선물이 있다고 함
그때 들려오는 의문의 목소리
스스로 소개를 하며
직접 걸어나오는 선물
누구세요..?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있을 수가 없죠.
그 남자는 바로
라니스터 가문의 막내이자
뛰어난 두뇌, 성품, 통찰력을 겸비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난쟁이
티리온 라니스터
이것이 대너리스와 티리온의 첫만남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