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지가 그룹 2NE1 시절 우울증과 자살충동에 시달렸다고 고백하면서 사망한 샤이니의 종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으로부터 "정말 못생겼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고 네티즌도 못생긴 그룹이라고 비판한 것이 자신에게 떨칠 수 없는 상처가 됐다는 말도 했다.
공민지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2NE1 멤버로 데뷔한 뒤 아이돌 생활을 하며 느낀 점과 고충도 털어놨다.
공민지는 "사람들과 관계 맺는 법을 알지 못했다. 어릴 때부터 통제된 환경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지 않았다.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했다. 친구들과 놀아본 적이 없고 오직 훈련만 있었다"고 고백했다.
2NE1 활동을 하며 외모에 대한 지적을 당했던 일도 언급했다. YG엔터테인먼트인 양현석마저 "정말 못생겼다"고 여러 번 말했을 정도로 걸그룹 투애니원의 남다른 비주얼은 이슈였다고 빌보드는 전했다. 그러나 이런 반응은 당시 어렸던 공민지에게 상당한 정신적 부담이 됐다고 고백했다.
공민지는 "사람들, 네티즌들은 우리가 예쁜 그룹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우리는 '못생긴 그룹'이었다.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 힘들었다. 별일이 아닌척 했고 잊으려고 했지만 그걸 떨칠 수는 없었다. 힘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2NE1으로 가요계 정상에 오른 적도 있었지만 성공은 혼란을 동시에 가져다줬다고 했다. 공민지는 "무대에 있으면 모두가 나를 사랑하지만 무대가 끝나면 호텔에서 비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인생은 단지 무대처럼 느껴졌다. 나는 내 인생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혼자서 균형을 잡는 방법을 알아낼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16, 17세 때 가장 고민하고 있었고 아무도 그것을 몰랐다. 나는 사람들을 피할 뿐이었다. 사람들은 내가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정말 알지 못했다. 나는 혼자였다"며 우울증으로 인해 힘들 때 신앙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공민지의 인터뷰에는 2017년 사망한 샤이니의 종현이 언급된다. 공민지는 자신의 우울증을 언급하던 중 종현의 상황을 기자가 언급하자 "그 사건은 내 예전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나는 종현이 왜 달아나고 싶어 했는지 알 것 같다. 저의 옛날 모습을 상기시켜 줬고, 도피하고 싶었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린 새로운 아이돌들에게 아이돌 세계에서의 성공은 당신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자신이 K-POP의 미래에 좋은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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