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이승현)가 공항에서 취재진을 피해 질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승리는 2월 22일 싱가포르 단독콘서트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가 공항에 상주해 있던 취재진을 발견하고 출국장으로 전력 질주했다. 현장 목격담에 따르면 승리는 어떤 질문도 건네지 못할 만큼 취재진을 따돌리고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뉴스엔 취재진이 포착한 사진 속에는 검은 비니에 마스크까지 쓰며 얼굴을 모두 가린 승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승리는 취재진을 보고 놀란 눈으로 매니저와 함께 다급히 뛰기 시작했고 곧 인파가 많은 출국장 줄로 사라졌다. 뛰는 도중 눈을 질끈 감는 듯한 표정도 볼 수 있었다.
이번 출국은 23일 열리는 싱가포르 단독 콘서트 일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승리는 지난 16일, 17일 이틀간 국내 마지막 콘서트를 강행했다 대중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가 사내이사로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이 조직적 마약 유통, 성범죄 방관, 경찰 유착 등 혐의로 대대적인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논란의 주된 이유였다.
승리는 3월 9일과 10일 일본 오사카,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버닝썬' 사태 속에서 공연 취소 검토가 아닌 자카르타 추가 공연을 확정했듯 남은 공연들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또 다시 도망 출국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즉, 승리와 취재진의 '공항 도망런'은 적어도 두 차례 정도가 남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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