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토끼네ll조회 209l
이 글은 5년 전 (2019/4/26) 게시물이에요


KBS의 좌경화를 비난하는 KBS원로방송인들.jpg | 인스티즈


"퇴직 선배들의 현 KBS 상황에 대한 성명서 "

방송은 자유민주체제를 수호하는 도구다

최근 공영방송 KBS가 '오늘밤 김제동'에서 '백두칭송 위원회' 김수근을 출연시켜 북의 김정은 위원장을 위인으로 칭송한 문제를 접수한 방통심의위원회가 특별한 제재사유가 없다는 심의결과를 발표한 것을 보고 선배 방송인들이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역사의 죄인이 된다는 생각에서 아래와 같은 입장을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주지하다시피 헌법 37조 2항에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 안전보장 질서유지 또한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법률로 제한할 수 있다'고 되어있고 남북의 특수상황을 고려해 제정된 국가보안법에서도 북에 대한 고무찬양을 금하고 있으며 공공재인 방송과 관련된 방송법도 이 법 정신에 준하여 공정성과 공익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방통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방송을 도구로 자유민주체제를 해체하려는 현 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현 정부는 자신들이 야당일 때 여야간 합의로 약속한 사장 선임제도를 뒤집고 정부 여당이 사실상 일방적으로 임명하게 되어 있었던 종전의 절차를 고수하여 이사회를 폭력적 방법으로 교체하고 현 사장을 임명했다.

놀라운 것은 민노총 소속인 KBS와 MBC 노조가 법원판결에도 불구하고 사내에 인민위원회와 비슷한 기구를 만들어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지난 정권에서 일한 사람들의 사상 검증 및 징계등 초법적 행보를 하면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현 정부가 들어선 후 방송 등 언론기관을 동원하여 국민을 오도하고 있으며 국가를 공포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진보정권과는 다르게 헌법 테두리 내에서의 진보와 개혁이 아니라 연방제 개헌을 추진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해체하는 방향으로 밀어부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사실 우리 선배 방송인들도 재임 동안 독재권력들 아래서 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만들지 못한 오류를 시인한다. 그러나 그때는 산업화 과정이라는 시대적 명제라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민주화 시대가 아닌가?

민주화 시대에 퇴행해가고 있는 공영방송의 모습을 방관만 할 수 없어 선배들은 우려와 격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 선배들도 KBS의 올바른 모습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짐한다. 필요하다면 국민과 함께 수신료 징수제도 개선, 공영방송제도 폐지 운동 등에 참여할 각오도 있다.

끝으로 후배 방송인들에게 간곡히 호소한다.,


구한말에 때를 놓친 뒤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장지연 선생이나 '매천야록'을 남긴 황현 선생처럼 뒤늦은 탄식을 할 수는 없다.

과거 일제와 싸우고 권위주의 정권과 맞서 민주화 투쟁을 한 언론 선배들의 자랑스런 자산을 이어받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선봉장에 서야할 때다.

어느 누구보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방송에 종사하는 방송인들이 마지막 체제수호자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악이 성공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영국의 정치철학자 에드먼드 버크를 떠올리며 후배 방송인들의 분발을 기대한다.

2019년 2월 8일 KBS를 걱정하는 퇴직 선배들의 모임



강동순(전 감사, 방송위원), 박용식(전 경영본부장), 박세호(전 스포츠국장), 박종권(전 심의부장), 배학철(전 보도본부장), 이석희(전 보도국장), 이장춘(전 전산국장), 이보길(전 홍보부장), 이재봉(전 순천국장), 이일로(전 기술본부장), 이정웅(전 보도제작국장), 안형환(기자, 전 국회의원), 전여옥(기자, 전 국회의원), 정종표(전 부산 보도국장), 황규환(전 라디오본부장)


추천

이런 글은 어떠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엘레베이터 유모차..ㅠㅠ 백화점 이용할때마다 화나네요201 307869_return05.25 13:0977478 13
유머·감동 강형욱 해명 이후 가해자들의 충격적인 행보.jpg192 빼애앵05.25 14:4477744 9
유머·감동 남돌 망한 역조공 대회168 쿵쾅맨05.25 19:0646910 6
이슈·소식 현재 사라지기 직전이라는 대학 학부202 이야호야호05.25 11:4993438 14
유머·감동간호산데 나도 그런거 있음ㅋㅋㅋ 할배가 아가씨 이러길래138 311329_return05.25 15:0765855 15
현재 난리난 "꼴사납게 싸웠다면 쫑났어”.jpg2 우우아아 1:31 1233 0
당신의 프사가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이 됩니다4 참섭 1:30 650 0
[슈돌] 밤양갱 김은우.X Jeddd 1:29 191 0
싱글벙글 오늘자 23일 전남대 상황3 네가 꽃이 되었 1:25 1846 0
"깔끔하게 청소 부탁해요"…과학자를 '공생관계'로 오인한 고래상어5 사랑을먹고자 1:22 2011 1
그림 하나로 고양이 속이기.gif 인어겅듀 1:20 935 1
사기꾼 고양이 출몰 지역 게임을시작하 1:20 530 0
출입기자단 만찬, 윤석열 대통령 김치찌개 레시피 공개 공개매수 1:19 495 0
뉴진스 단체로 휠리스 신고있나요.X1 패딩조끼 1:17 1710 0
나한테 왜 나와사냐고 묻길래 "한국에서 여자로 살기 팍팍해서요” 이거만 말했는데 갑.. Twenty_Four 1:17 1111 1
저기요 그쪽이 계곡 전세냈어요? 백구영쌤 1:17 720 0
맥모닝 중 은근히 악개 있는 메뉴.jpg 쇼콘!23 1:17 688 0
방송사고. jp 태 리 1:17 353 0
뉴진스 안무 예언한 무한도전.gif 유기현 (25) 1:17 778 0
신뢰도 확실한 후기.JPG1 가나슈케이크 1:16 2251 0
???: 남편이 평소에도 애교가 많나요? 🤦‍♀️: 네 주책바가지에요 원 + 원 1:16 553 0
특이한 장례 까까까 1:16 319 0
한국인으로서 자전거 관련 좀 충격적인 사실 311869_return 1:16 617 0
민원인 지능에 빡친 공무원 +ordin 1:16 1221 0
실패 많이하는 고통스럽던 시기 정신승리로 이겨냈던 팁이 Tony Stark 1:14 1799 2
급상승 게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