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유투브를 보면 하네스를 차고 여유롭게 걸으면서 산책을 즐기는 고양이들 보이지않음?
심지어 산책을 데리고 나가지않으면 하루종일 운다거나 문앞에서 내보내달라 신호를 보내는 고양이들도 있을거임
이런애들은 산책을 시켜줘야해 누가봐도 산책을 좋아하는거같으니까!!!
그런 고양이를 키우던 묘주가 올린 영상임
동이는 산책을 즐기는거같았고 몇년이나 문제없이 산책하던 산책냥이었음
그리고 묘주분은 혹시나를 대비해 하네스와 gps까지 달고 산책을 시키는 만만의 대비도 보였음
그러나 결과는 "산책은 위험한것이라는걸 온몸으로 느끼고나서야 산책을 포기하게됐다"
10년동안 산책 잘했어도 11년때 고양일 잃어버리면 그건 산책냥의 비통한 말로가될뿐임
고양이들에게 하네스는 사실상 무용지물에 가까운 도구고 gps는 고양이의 행방을 바로바로 전달하지못함
설사 바로바로 뜬다해도 사람의 달리기와는 차원이 다른 속도로 달리는 고양이를 따라잡기란 불가능에 가까움
무언가에의해 자극받아 패닉상태가 된 고양이들은 주인의 목소리고 나발이고 인지할수없는 상황임
가까스로 진정이 된다해도 이미 고양이는 낯선 공간에 놓인 상황이니 보호자가 고양이를 찾는것또한 불가능에 가까움
고양이에게 산책은 '즐거움'이 아닌 '보초' '경비' '순찰' 의 개념으로 보면됨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스트레스 해소와 즐거움을 얻기위해 산책을 나가는것이 아니라
산책을 시키는 묘주로인해 강제적으로 넓어진 자신의 영역을 순찰하러 나가야하기때문에
내보내달라 울고 산책을 즐기는듯 해보였던것뿐임. 우리 고양이는 산책을 즐겨요~ 하는 영상들보면
처음엔 다들 동공확장돼서 주인 품에 안겨 어리벙벙하게 있을뿐임. 산책을 시키는 묘주들은 고양이가 바깥에 익숙해져야한다며
겁에 질린 고양이들을 계속 밖으로 데리고나가면서 자기도모르게 고양이의 영역을 늘리게된거임
그리고 그건 고양이들의 '일'이 되버려서 정찰을 가지않으면 불안하고 스트레스받아 울면서 나가자하는거임
이게 어떻게 산책인지....
이건 또다른 예시임
내보내주지않으면 목이 쉬도록 울면서 애원하고 바깥에 내보내주면 지 세상을 만났다는듯 온통 들쑤시고다니며
집에가기 싫어하던 산책냥 겨울이
보통 이모습을 보면 묘주들은 물론 일반 사람들도 다 아 겨울이는 남다른 냥이어서 산책을 좋아하는구나!
이런애들은 산책 안시켜주면 스트레스 병걸리니까 어쩔수없이 산책 시켜야겠네!! 싶을거임
하지만 겨울이가 산책을 할수밖에 없던 이유가있었음
겨울이는 중성화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잠복고환으로인해 성적 욕구를 억누를수없던 상황이었음
에너지는 넘치는데 집안에서 주인이랑 좀 노는걸로는 그 에너지가 충분히 발산이 안되는거임
그러니 자꾸 밖을 나가고싶어하고 야옹야옹 울면서 암컷 냥이들을 부른것임
이걸 사람들은 겨울이가 산책을 좋아하나봐 하고 착각할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던거고...
결국 겨울이는 잠복고환 제거 수술을 받았고 바로 평범한 집냥이가 되어 외출이라곤 생각도 안하며 살게됨
결국 고양이가 산책을 원하는듯이 보이는건 집사에의해 강제로 행동반경이 늘어났거나,
아니면 몸에 이상이 생겨서 밖에나가 에너지를 발산해야할때 이 두가지뿐인거임
제발 고양이가 산책을 즐긴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없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