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타이탄 스포츠>는 22일(한국 시간) 칸나바로 감독의 슈퍼리그 일정을 향한 불만을 소개했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22일 25라운드를 가진 뒤, 다음 경기를 10월 18일 선전 FC전으로 치른다. 두 리그 경기 사이에 한 달에 가까운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이와 같은 기형적 일정표를 받아든 건 중국 대표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일정 조정 때문이다. 중국은 2022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10월 10일 괌, 10월 15일 필리핀과 치를 2차 예선 일정 앞 모든 슈퍼 리그 일정을 뒤로 미뤘다. 경기 일정은 물론 중국 대표팀이 충분한 소집 훈련까지도 하기 위한 조치다.
대표팀을 위해 자국 리그가 편의를 봐준다는 면에선 이해할 수 있으나, 무려 한 달이나 뒤로 일정을 미루는 건 도가 지나친 일이다. 칸나바로 감독은 분노할 수박에 없다. 칸나바로 감독은 “이와 같은 일정은 너무도 불합리하다. 이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때문에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가장 더운 7~8월에 여덟 경기씩 치렀어야 했다. 이번엔 한 달 가까이 휴식기를 갖게 됐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리그 도중 갑자기 한 달을 쉬느라 우리 팀의 컨디션은 쓰레기가 되어 간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리그 1위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이끄는 칸나바로 감독으로선 대표팀 때문에 큰 변수를 맞이해야 한다는 사실이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중국 대표팀을 위해 리그 일정 사이에 한 달이나 공백을 만드는 중국 축구협회와, 그런 처사에 큰 불만을 표하는 칸나바로 감독의 대응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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