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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H학수학능력시험ll조회 2826l 3
이 글은 4년 전 (2019/10/15) 게시물이에요

우리 부모님 남사스럽다 욕하는 미친 남친엄마+남친추정댓글추가 | 인스티즈

방탈 죄송해요.
제목 그대로에요.
우리 부모님 남사스럽다 욕하는 남친엄마 때문에 헤어지고 왔습니다.
미친 전남친놈 계속 전화 오는데 다씹고 이거 쓰고 있습니다. 링크 보내주려고요.
쓰면서도 지금 화가 치밀어서 웃음이 막 나와요. 이 상황이 너무 기가막혀서ㅋㅋㅋ
모바일이라 오타양해 부탁드립니다.

빠르게 음슴체 쓰겠습니다.
편의상 전남친새끼는 남친이라 할게요.

28살 여자임
4살 연상 남친과 사귄지 9개월쯤 됨
근데 저번 주 목욜이었나 뜬금없이 남친이 돌아오는 수욜(오늘)에 자기 부모님이 저녁 사주신다는데 같이 갈려 하며 연락옴
아직 난 남친부모님을 뵌적이 없었음
딱봐도 나 한번 보고싶어서 자리 마련하신 것 같기도 하고 딱히 어른 불편해하는 타입도 아니라서 편한 마음으로 그냥 알겠다 함 별 생각 없었음

그리고 오늘 저녁
경기도 하남에 있는 한식당으로 네비찍고 갔더니 생각보다 크고 고급진 곳이라 살짝 당황했음 3층짜리 건물인데 현대식 기와집?이라 해야하나 아무튼 상견례 하러 와야할 곳 같았음

첫만남이라고 신경을 꽤 쓰신티가 나서 마음이 뭉클해졌음
그게 와장창 깨지기까지 얼마 안 걸렸지만ㅋㅋ

최대한 사근사근하게 웃으면서 인사드리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식사시작함

근데 두번째 음식 나올때였나 남친어머님이 슬쩍 결혼얘기를 꺼내심

우리 ㅇㅇ이 한창 이쁠때 시집가야지,
결혼 언제쯤 하나?ㅎㅎ

이러심
나 그냥 어색하게 웃으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놓은건 없다 얘기하니 남친 어머님이 웃으면서

너무 늦으면 결혼전에 애부터 가질까봐 걱정되서 그러지~ 어휴 남사스럽게 그러면 안되ㅎㅎ
ㅇㅇ이 부모님도 사고쳐서 언니 일찍 가지셨다며~
우리 ㅇㅇ이도 그럴까봐 엄마가 걱정되서 그래~

라고 하시는거임

내가 뭘 들은거지 싶었음

네? 라고 하니까

웃으면서
부모님이 미국서 유학하실때 결혼도 하기전에 언니부터 가지셨다며~~ 공부하라고 보내놨더니 남사스럽게 에휴ㅎㅎ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지만 그런 근본은 변하면 안되는건데 유학 생활한다고 너무 자유분방하셨었나 싶어서 엄마가 사실 우리ㅇㅇ이 걱정 많이 했어~
부모님 닮으면 어쩌나 하구ㅎㅎ

라면서 대놓고 내 부모님을 까는거임

예의와 존중은 개나 줘버린 저딴 발언을 들은 내 귀가 믿어지지 않아서 잠시 멍함 그러다 진짜 시퍼런 화가 치밀어오름

우리언니는 미국서 의대 졸업하고 지금은 미국병원에서 근무함
남친이 왜 언니는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냐 묻기에 가족사를 얘기해준적이 있었음

우리 엄빠는 두분다 교수이심
두 분은 각자 미국에 박사과정 밟으러 가셨었는데 학교는 달라도 동네가 같아서 친구처럼 지내다 사귀게 되셨다함
그러다 예상치 못하게 언니가 갑자기 생겼고 우리부모님은 혼인신고 먼저하고 미국에서 언니 낳으심
두분이 한국에서 교수임용 되심과 동시에 언니 데리고 한국 들어오셨고 그 후에 나랑 내 동생이 태어남
그래서 언니만 미국 시민권자임

남친새끼가 이 얘기를 지 부모님한테 미주알고주알 떠들었나봄ㅋㅋㅋ
근데 난 이게 남사스럽다 비난받을 거라곤 상상도 못함

설령 그렇게 생각한다해도 그걸 내 앞에서 저렇게 지껄인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일임?

우리 부모님은 어마어마한 유학비를 TA하면서 스스로 버시면서도 언니를 잘 케어하셨다고 함
언니가 6살때까지의 미국생활을 행복하게 기억하는게 그 증거임 엄빠가 번갈아가며 1년씩 휴학하면서 언니를 케어함 그래서 두분다 졸업이 조금 늦어지기는 했지만
그게 가족과 학업을 모두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셨음

한국에서 부터는 두분다 위치가 안정적이라서
나랑 동생은 특별히 고생을 모르고 자랐지만 언니는 가난했던 유학생 부부의 아이로 태어나 유아시절에 갖고 놀만한 비싸고 예쁜 장난감을 맘껏 사주지 못한게 늘 미안했다고 부모님이 가끔씩 얘기하심

그래도 나는 힘든 유학생활 중에도 가족의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신 부모님의 이야기가 늘 자랑스러웠음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 당시의 부모님이 정말 대단하게 여겨짐

어린 시절의 안정감있고 행복했던 기억 덕분에 언니는 고등학교때부터 혼자 미국에 가서도 적응 잘하고 잘 지낼 수 있었던거임


근데 저 얘기를 저딴식으로 듣다니

남친새끼는 옆에서 얼굴 빨개져서는 묵묵히 앉아있고(니가 왜 빨개지냐?미친) 아버님은 그냥 아무말 없이 앉아계심

진짜 머리 뚜껑 깨지는 느낌이 들면서 나도 모르게 말이 막 쏟아져 나옴

듣자니 @@이 외삼촌은 지금 8년동안 공부했는데도 박사학위를 못따서 결국 포기하셨다 들었는데, 맞나요?
아 그리고 다음주에 결혼하는 친척동생분은 전남친 아기 가졌다가 중절 수술도 했다고 들었는데..
그 결혼식 갈 예정이었는데 못 가겠네요. 행복하라고 대신 전해주세요^^
저희 부모님은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언니를 최선을 다해 키우면서도 두분 모두 박사학위를 따 오셨고 지금은 교수자로 계세요, 그 당시의 부모님도 지금의 부모님도 제게는 몹시 자랑스럽습니다. 얼마나 대단히 근본있고 모범적인 집안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더 마주하고 있기 거북하니 여기까지만 들을게요. 식사 맛있게 하세요^^

다다다다 쏟아내고 나옴

남친엄마 외삼촌 얘기 나오자마자 '아니 그거는' 이러면서 말 끊으려고 눈 똥그랗게 뜨는데 무시하고 내할만만 했음

남의 약점이나 비밀가지고 따지는거 진짜 난감하는데 눈에 뵈는거 없어지니까 그런 말이 술술 나옴

지금도 죄책감보다는 미친놈의 집구석 똥 통에나 빠지라는 생각이 더 큼

남친새끼 지금 전화 한 30통 가까이 온것 같은데
안 받음 카톡 안보니까 문자로 뭐라뭐라 길게 왔는데
대충 봐도 내 버르장머리와 인성에 대한 고찰이 주된 내용인거 같음ㅋㅋ 깔끔하게 다 씹음

이거 링크보내주고 차단할거임

판에서만 보던 미친 집구석이 희귀하긴 해도 진짜 있긴 있구나 싶음

20대로써의 시간이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그 귀한 시간에 예의 없는 엄마 밑에서 자란 입싼 마마보이를 만난게 아까움
엄빠모두 이번주 내내 언니보러 미국에 가 계셔서 주말에나 오실거라 지금은 집에 혼자 있는데 차라리 잘 됬다 싶음
화가나서 씩씩 거리는 모습은 보여드리고 싶지 않음

제가 버릇없고 도가 지나쳤다 하실 수 있어요.
우리 언니가 제가 하고온 말들을 들었으면 그렇게 성급하고 저급하게 맞받아치면 그 사람들과 다를게 뭐냐고 저를 나무랐겠지만 반성은 화가 좀 가라앉고 나면 할게요. 지금은 안될것 같아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후기)
후기랄게 없지만 말씀드렸듯이 전남친한테 링크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주작이라는 분들이 많다는 이유로 인정을 안하려고 드네요ㅋㅋ
주작이라 느껴질 정도로 어이가 없는 상황이라는 뜻인데 본인은 여전히 자각을 못 하나봐요ㅎ
그래서 부득이하게 문자 캡쳐를 올립니다.
뭐 좋은 일이라고 대화한거까지 보여주냐 하시는 분들께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은 연락처까지 싹 차단했어요. 걱정마세요.




우리 부모님 남사스럽다 욕하는 미친 남친엄마+남친추정댓글추가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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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신지,, 왜케 화가 나셨는지,, 혹시 남친이신지 ㅎㅎ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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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혁  카트 프로게이머
전남친이랑 그 어머니는 자기 잘못도 모르네요,,, 댓글 소름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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