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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H학수학능력시험ll조회 431l
이 글은 4년 전 (2019/10/15) 게시물이에요





북한 전력 분석은 우리와의 경기에서 스타팅 멤버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을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레바논, 스리랑카전을 통해 상대의 전술을 보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어떻게 나설 것인지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1. 북한 전력 분석




1.1. 수비


북한은 스리랑카와 비교했을 때 역습의 날카로움이 다른 팀입니다. 압박, 볼연결 모두 최종예선으로 올라갈만한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일단 피지컬이 상당히 단단합니다. 그리고 신장도 무시할 정도로 작지 않아요. 오히려 수비진 신장이 꽤 좋은 팀입니다. 김철범(94년생, 180cm) - 리영철(91년생, 189cm) - 장국철(94년생, 183cm) - 박명성(94년생, 183cm) 까지 주전 4백을 형성하는데 풀백 김철범, 박명성도 180cm을 넘는 팀입니다. 우리의 김진수(92년생, 177cm), 홍철(90년생, 176cm), 김문환(95년생, 172cm) 이용(86년생, 180cm)와 비교해 확실히 신장이 좋습니다. 


이 주전 4백 라인은 최근 다시 취임한 북한의 윤정수 감독이 2경기에서 연속으로 내고 있는 스타팅 라인업입니다. 특히 리영철과 장국철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발을 맞춰온 센터백 라인인데, 인천을 역임했던 안데르센과 윤정수가 A팀에서도 쭉 다져왔던 센터백 라인입니다. 직전 감독이었던 김영준은 리영철을 기용하지 않았지만 윤정수가 복귀하자마자 다시 쓰기 시작했고, 중앙 수비 호흡과 빌드업에 있어 이전보다 개선된 모습이 보입니다.


센터백 리영철은 190cm에 가까운 좋은 신체조건을 활용해 앞으로 나와서 붙어주고 커팅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이 선수의 양발로부터 나오는 롱패스가 좋습니다. 왼쪽 오른쪽 가릴 것 없이 시야를 틀 수 있는 위치를 잡고 위치에 맞는 발을 이용해 때리는 롱패스가 제일 인상적입니다. 미드필더와 포워드들의 기민한 움직임도 패스의 정확성에 한몫하지만 기본적으로 리영철의 킥이 힘이 있고 정확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리영철은 자신의 적극성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파트너 장국철이 앞으로 나갔을 경우 리영철의 대응은 상대의 수를 잘 읽지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유연하지 못하고 뻣뻣해서 민첩한 선수들에게 한번에 벗겨지기 쉽습니다.


센터백 장국철은 리영철을 뒤를 받쳐주는 수비를 하는데, 리영철보다 침착함을 갖췄습니다. 리영철보다 장국철이 좀 더 기술적이고 유연합니다. 그러나 리영철만큼 롱패스를 많이 시도하지는 않고 주로 그라운드 전진 패스로 찔러주는 편입니다. 운영도 침착해서 리영철과 잘 맞습니다. 센터백치고 키가 작은게 흠이지만 이 단점을 리영철이 잘 메워줍니다. 그리고 붙어주는 수비를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눈에 띕니다. 스리랑카전 전반 막바지부터는 톱으로도 기용됐는데 유연하고 침착한 장국철이 포스트 플레이를 잘 소화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원래 이 역할을 했어야할 '북한의 김신욱' 박현일(194cm)보다도 더 나았습니다. 



좌측 풀백 김철범은 북한 대표팀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해왔습니다. 리영철, 장국철과 마찬가지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주전이었습니다. 그만큼 실력이 좋습니다. 체격도 좋은데 스피드도 좋고 무엇보다 체력이 정말 좋습니다. 김철범은 엔드라인부터 엔드라인까지 활동량도 상당히 넓은데 스프린트도 많고 빠릅니다. 이 운동량을 경기 끝날 때까지 유지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반대편 박명성보다 오버래핑 타이밍도 좋고 시도도 많습니다. 특히 역습 상황 시 좌측에서 돌아뛰어 PA까지 진입하는 스피드가 상당히 좋습니다. 킥에 힘이 있어서 반대 측면 오픈 패스가 좋고 앞으로 찔러주는 전진 패스도 날카로워 센터백을 맡았을 때 장국철을 대신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킥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장국철보다 롱패스 시도는 더 많았습니다. 게다가 이 선수는 양발을 써서 좌측 빌드업에 상당히 영향을 끼치는 선수입니다. 이 양발 능력 덕분에 오른쪽 풀백도 뛰기도 합니다. 물론 시야는 좌측이나 중앙일 때가 더 좋습니다. 역습이 아닌 지공 시에는 볼을 툭 쳐놓으면서 상대를 제치고 사이드로 들어가 크로스를 올리는 모습이 얼핏 이용을 떠올릴 때도 있습니다. 크로스 정확도는 그렇게 높지 않고 킥 기술은 이용이 낫습니다.


우측 풀백 박명성 역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뽑혔던 선수입니다. 특이한 것은 아시안게임에서는 우측 윙으로 기용됐는데 이제는 풀백으로서 활약합니다. 당시 주전 오른쪽 풀백이었던 심현진이 오히려 위로 올라갔습니다. 윤정수는 윙에 한 명은 체격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는데, 2014년에는 박명성이었고, 지금은 뒤에 얘기할 리형진입니다. 어쨌든 미드필더 출신이어서 그런지 박명성에게서 나오는 전진패스가 상당히 눈에 띕니다. 박명성도 양발을 써서 오른쪽 포지션에서 왼발로 패스를 넣어줍니다. 이 양발은 중앙 미드필더로 뛸 때 상당히 유용해 보입니다. 실제로 스리랑카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 체인지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명성은 일단 우리와의 경기에서 우측 풀백으로 출진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박명성은 자주 올라오진 않는데 올라올 때 크로스가 위협적입니다. 김철범만큼 오픈 패스는 없으나 크로스는 박명성이 나아보입니다. 수비 시에 상당히 거칠게 붙는 선수며 상대와 신경전을 벌이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이외에 좌측 풀백으로 경험 많은 리창호나 우측 풀백 리통일도 있지만 주전 4백이 그대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1.2. 미드필더


윤정수 체제에서 가장 변화가 많은 포지션입니다. 주전으로는 김금철(97년생, 173cm) - 리은철(95년생, 175cm) - 리영직(91년생, 187cm) - 리형진(93년생, 179cm)으로 보고 있으며, 리영직 또는 리형진 자리에 심현진(91년생, 173cm)이 선발을 다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언급해야할 선수는 리은철입니다. 윤정수 체제 4-4-2의 중앙 미드필더들은 서로의 밸런스를 맞추며 공수를 넘나듭니다. 그 중에서도 리은철은 북한이 기용할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 중 가장 전술적 밸런스가 좋은 선수로 북한의 살림꾼 역할을 해주는 선수입니다. 키는 크지 않지만 밸런스 감각이 좋고 오프더볼도 좋습니다. 기술적으로 과감한 선수는 아니나 방향 전환과 역습 시 롱패스가 좋습니다. 여기에 중거리슛 한 방이 있습니다. 킥력이 있고 정확도도 있습니다. 아마 우리 경기에서도 올라올 경우 중거리슛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미드필더가 사전에 붙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좌측 윙 김금철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로 활동폭이 확실히 좋습니다. 같은 포지션 경쟁자라고 볼 수 있는 리은일(98년생)이나 김영일(94년생)보다 중원과 측면에서 넓은 활동량으로 공격 나간 자리를 커버해주고 숫자를 착실히 채워주는 한편 좌측 풀백 김철범이 나갈 때의 밸런스도 잘 지켜줍니다. 그리고 중앙으로 좁혀가는 움직임을 주로 가져가는데 볼흐름을 빠르게 살려가는 움직임과 센스가 있어 둘보다 김금철을 선발로 선택하지 않을까 합니다. 리은일은 실수가 많지만 활동적인데다 킥 감각이 있고, 김영일은 둘처럼 빠릿한 맛은 없으나 안으로 들어갈 때 드리블이 둘보다 낫지만 김금철의 장점이 더 높이 평가 받을 것으로 봅니다.


우측 윙 리형진은 김금철과 마찬가지로 좋은 활동폭을 가지고 중원과 측면에서 압박할 때 잘 붙어줍니다. 북한은 미드필드에서 볼탈취에 상당히 적극적인 수비 방식을 취하는데 이 때 리형진은 180cm에 가까운 체격을 갖고 있어 김금철보다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체격을 이용한 볼간수도 김금철보다 낫습니다. 공간 침투도 괜찮은 편이지만 리은일과 마찬가지로 실수가 잦은 편입니다. 그래도 우리의 좌측은 손흥민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우측에는 체격이 어느 정도 있는 리형진이 고려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윤정수 체제 출범 이후 소집되지 않았던 도쿄 베르디 리영직의 소집이 확인됐는데, 리영직도 187cm 장신입니다. 리영직은 북한의 대표 톱 박광룡(188cm)이나 박현일(194cm), 안병준(183cm)이 없다면 톱으로도 쓸 수 있지만, 이번 소집은 분명 우리의 김신욱에 대한 대비 목적으로 소집한 것이 더 맞아보이므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출전할 겁니다. 리영직은 곱상한 외모와 J리그 출신이라는 편견과 다르게 활동폭도 넓고 몸싸움을 꽤 거칠게 하는 선수입니다. 리영직이 선발로 나온다면 리은철과 함께 부지런히 공수를 누비는 한편 PA로 날아오는 공중볼을 미리 차단하고, 김신욱이 투입되었을 경우 공중볼 다툼을 직접 담당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선수는 심현진인데, 이 선수를 키플레이어로 꼽고 싶습니다. 심현진의 최대 장점은 과감성입니다. 전방에는 정일관이 있다면 수비와 미드필드 지역에서는 심현진이 전진드리블을 시도하여 탈압박하는 선수입니다. 심현진은 원래 2014 아시안게임 출신으로, 오른쪽 주전 풀백이었습니다. 그때도 수비지역에서의 전진드리블을 상당히 즐겨하던 과감한 선수였습니다. 이제 전성기에 접어 들어 전진패스, 드리블 모두 질이 좋아졌고 턴도 부드럽고 방향전환을 잘 합니다. 왼발로 벌려주는 오픈패스가 상당히 좋습니다. 플레이 시에는 오른발이 주발이지만 양발을 고르게 써서 전환패스에 상당히 용이합니다. 직접 골을 노리는 프리킥은 정일관이 차지만 그 외 코너킥이나 스팟킥은 양발 킥이 좋고 키가 상대적으로 작은 심현진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전 후반에는 거의 우측 윙으로 뛰었고, 레바논전과 스리랑카전 전반과 후반에 잠깐 다시 중앙에서 뛸 때 링커로서 드리블 돌파와 2대1 패스까지 괜찮았습니다. 여기에 풀백 출신답게 수비력도 괜찮고 리은철과의 밸런스도 잘 맞아 중앙미드필더가 상당히 어울려 보입니다. 정일관이 공격진영에서의 전개를 맡고 심현진이 컨트롤 타워가 되는 연결이 상당히 좋아보였습니다. 심현진은 사이드로 간 뒤에 오히려 영향력이 적어져서 중앙이 나아 보입니다. 문제는 실수가 있고, 기술과 체격에 비해 과감성이 과해 치명적인 턴오버가 발생할 때가 있다는 점과 체력이 약해서 시간이 지나면 경기력이 확 떨어지고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풀백으로 굳히지 못한 것도 북한축구가 요구하는 정도를 넘어선 과감성 뿐만 아니라 체력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와의 경기 때는 조커로 출전할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리영직과 리형진으로 일단 수비를 강화하고 심현진을 후반에 투입해 변속기어 삼아 체력이 약점인 우리 팀을 공략하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측면보다는 중앙에서의 경기력이 더 좋지만 김신욱의 투입에 따라 리영직을 살려야 할 수 있어 측면에 나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1.3. 포워드


이 자리는 유명한 정일관(92년생, 175cm)와 한광성(98년생, 178cm)이 부동의 주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둘 다 크지 않은 신장에도 바디밸런스가 좋고 번뜩이는 기술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스위치 플레이가 상당히 돋보입니다.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습니다.


한광성은 1선부터 2선까지 활동폭이 넓고 정일관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합니다. 좋은 바디밸런스와 볼간수 능력으로 상대의 견제에도 버틸 수 있어 보였습니다. 앞으로 놓는 터치도 보이고요. 여기에 아직 수는 많이 없지만 예리한 패턴이 있어 수비를 한번에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위에서 버텨주는 것보다 밑으로 살짝 내려와 정일관과 2:1 연계 패스를 해주는 센스와 시야가 돋보이는데, 확실히 볼을 받고 침투하는 정일관에게 찔러주는게 좋았습니다. 결정력보다도 이런 부분들이 유벤투스의 마음을 잡은게 아닌가 합니다.

전방에서 경기를 이끄는 정일관은 부동의 주전일 것입니다. 일단 빠릿함과 활동량이 매우 좋습니다. 스리랑카전에서는 북한이 전방 압박을 썼는데 정일관이 상당히 돋보였습니다. 정통 스트라이커 박현일이 나왔음에도 박현일은 오히려 좀 쳐저있고 정일관이 올라가서 골키퍼를 상당히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레바논전은 그보다 아래에서 수비를 시작해서 그런 모습이 없었는데 우리와의 경기 때도 아마 전방 압박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정일관은 이런 전방 압박을 하면서도 기술의 완성도가 높은 선수입니다. 앞서 말한 심현진보다 더 섬세합니다. 한광성이 후방으로부터 볼을 받으면 정일관과의 콤비플레이가 자주 나왔습니다. 정일관이 받을 경우 직접 전방으로 턴을 하거나 빠르게 접근해준 한광성과 2대1 패스 후 오른발 또는 왼발로 마무리하는 패턴이 자주 나옵니다.


박현일은 앞서 소개한대로 '북한의 김신욱'이라 불릴만큼의 체격(194cm)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키가 커도 활동량이 적고 예측도 나빠 전방압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키핑도 어려워합니다. 박현일은 많이 느립니다. 스리랑카전 후반에 박현일을 투입했을 때도 박현일이 한광성, 정일관보다 좀 더 쳐저 있었습니다. 정일관이 지쳐있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박현일이 좀 더 볼을 잘 받고 내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아마 우리와의 경기에서는 안 나올 것 같습니다. 김민재를 상대로 버티기 힘들어 보입니다. 스리랑카전에서 공격할 때 좀 더 위로 가서 김신욱처럼 활용하는게 좋아 보였는데 포지셔닝도 아쉬워서 큰 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잘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북한이 약체팀과 경기할 때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는 선수가 잘 크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외에 박광룡이나 안병준, 김유성 등의 포워드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 정확히 어떤 선수를 소집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박광룡과 안병준의 경우 지난 9월에는 소집되지 못했습니다. 188cm의 큰 키에도 스피드가 괜찮고 밀고 들어가거나 버티는 힘이 좋은 박광룡과 183cm의 다소 단신임에도 포워드로서 고른 기량을 갖춘 안병준 둘 다 쓰임새가 있는 선수들입니다. 선발로는 정일관과 한광성이 나서되, 3명 중 1명은 후반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4. 골키퍼

'북폰'이라 불렸던 리명국 대신 안대성(93년생, 186cm)이 주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리명국보다 공중볼 캐칭이 부족하지만 판단력이나 순발력은 좋은 선수입니다. 레바논전에서도 PK를 선방해냈습니다. 그 외에도 나오는 타이밍이나 체격 조건도 리명국과 비교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아 앞으로 우리가 계속 보게될 키퍼입니다. 참고로, 많은 언론에서 이 선수의 이름 표기를 안태성으로 하고 있는데 정확하게 안대성이 맞습니다.

2. 북한의 레바논전과 스리랑카전 전술

2.1. 레바논전 북한 스타팅 라인업

정일관(11) 한광성(7)

리은일(12) 김금철(10) 리은철(15) 리형진(22)

김철범(6) 리영철(18) 장국철(3) 박명성(16)

안대성(1)

리은일 OUT 심현진 IN -> 김금철 심현진 리은철 리형진

리형진 OUT 김영일 IN -> 김영일 김금철 리은철 심현진

김금철 OUT 송정혁 IN -> 김영일 송정혁 리은철 심현진

2.2. 스리랑카전 북한 스타팅 라인업

정일관(11) 한광성(7)

김금철(10) 리은철(15) 심현진(13) 김영일(14)

김철범(6) 리영철(18) 장국철(3) 박명성(16)

안대성(1)

(스리랑카전 교체는 변화가 많고 우리와의 경기에서 쓰일 일이 거의 없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2.3. 북한 예상 스타팅 라인업

정일관 - 한광성

김금철 - 리은철 - 리영직 - 리형진(심현진)

김철범 - 리영철 - 장국철 - 박명성

안대성

북한은 기본적으로 선 수비 후 역습 팀입니다. 팀의 기본 전형이 상당히 컴팩트합니다. 공수 간격은 물론이고 좌우 폭도 상당히 좁습니다. 전방 압박을 크게 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한 칸 아래에 1선 수비라인을 형성합니다. 대신 수비라인도 올라와서 간격을 좁히기 때문에 선수비팀 치고 뒷공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 구역으로 진입하면 북한 선수들의 조직적 압박이 상당합니다. 체력이 있는 초반에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붙습니다. 중앙이든 측면이든 3~4명의 선수가 둘러쌉니다. 여기서 볼을 탈취하거나 상대가 간결하게 접근하기 위해 원터치로 공간 침투를 시도하면 센터백 리영철이 나와 끊는 플레이를 도와줍니다. 후방에서의 롱패스 투입도 풀백의 신체적 우위나 리영철이 클리어합니다. 다만 이때 선수들끼리 엉켜 흐르는 경우가 종종 나옵니다. 선수들의 클리어링 기술이 깔끔하지 못하다는 인상입니다. 전후 좌우간격을 유지하면서 공격과 수비 전환을 합니다. 상대의 볼이 좌측에 있으면 팀 전체가 좌측으로 쏠리는데, 중앙 미드필더가 압박에 나서면 반대편 사이드 미드필더가 중앙 숫자를 채웁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많습니다. 후반에는 확실히 전후좌우 모두 간격이 벌어집니다.


공격은 후방에서 리영철을 위주로 롱패스를 이용한 공격 전개가 많은 편입니다. 뒤공간을 노리기보다 좌우 윙 또는 전방 포워드에게 전달하는 패스입니다. 일단 롱킥 자체가 좋다고 할만한 선수가 몇 되지 않은데 롱킥 때 선수들이 자리를 잡는게 빠릅니다 그래서 롱킥을 잘 따냅니다. 크로스가 제대로 안 올라오는 것을 보면 킥 자체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신 많이 뛰어 다녀서 세컨볼 싸움에 확실히 우위가 있습니다. 또는 심현진이나 리은철이 정일관 또는 한광성에게 연결하여 전개를 이어가는 방식도 자주 이용됩니다. 




3. 對 북한전 기용 및 전술 예측

사실 전술적으로만 봤을 때는 이런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 상대할 때 공중볼 싸움보다는 큰 방향전환 후 수비의 간격을 벌리고 하프스페이스에 볼을 넣어 상대 수비의 혼란을 주는게 정석일 것입니다.



오른쪽에는 이재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상대의 왼쪽에 김금철, 김철범, 정일관의 활발한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수비 목적이 첫번째고 두번째는 상대 왼쪽 센터백 리영철을 유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리영철은 볼탈취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선터백인 만큼 그를 유인하는 작업도 가능하리란 판단입니다. 이런 유인은 이재성이 영리하게 잘 해낼 적임자라고 봅니다. 나상호 역시 상대와의 전반 체력전을 견디기 위해 필요합니다. 나상호만큼 몸을 잘 쓰고 밸런스를 갖춘 선수가 없습니다. 남태희는 아직 운동능력이 돌아오지 못했고, 이강인은 이 롤을 수행할 적임자가 아닙니다. 손흥민도 미끼 역할을 위해 살짝 밑으로 내려오는 포지션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의조는 선수들이 만들어준 공간을 침투하기 위해 움직일 겁니다.

이강인 또는 남태희가 출전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4-2-3-1을 쓸 경우 인데, 북한은 4-4-2 형태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대로 플랫 4-4-2에게 가장 취약점은 상대의 1.5선입니다. 상대가 4선으로 나올 경우 막을 방법이 애매해집니다. 북한은 이 약점은 좁은 간격으로 해결하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공격형 미드필더가 이 좁은 간격의 압박을 해결할 수 있느냐를 판단하면 될 문제입니다.

여기서 저는 굳이 전반부터 공격형 미드필더를 투입하는 것보다 전반 체력전에 밀리지 않으면서 상대의 체력을 소모시키고 후반에 상대의 간격이 충분히 벌어진 다음에 공격형 미드필더를 투입해 효과를 보는 방안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에는 역시 황인범이 출전이 예상됩니다. 백승호의 출전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백승호는 벤투가 아직 단 한번도수비형 미드필더 이외 다른 포지션에 기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미 스리랑카전 풀타임을 뛴 백승호를 2차 예선 중 가장 힘들 수 있는 원정 경기에 낯선 포지션으로 투입하는 모험은 벤투가 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사실 인조잔디를 생각한다면 김신욱의 투입이 가장 좋습니다. 인조잔디는 점프와 착지로 인해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것보다 볼을 갖고 있을 때 충돌로 부상을 당하는 리스크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인조잔디에서의 볼컨트롤이 애먹을 것으로 보여 간결하여 올리고 마무리 하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이 글을 다 읽어보셨다면 리영철과 리영직때문에 김신욱이 소용없는 것이 아니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2명이 마킹하면 김신욱도 버거운 것은 사실이니까요. 김신욱을 투입함으로서 상대의 공간을 벌리는 일도 충분히 만들어낼수 있다고 보는데, 벤투가 어떤 선택을 할지 매우 흥미롭습니다.


경기 당일 예측을 하자면 평양에서 하루를 묶는다고 하는데 북한이 경기 외적으로 선수 컨디션을 많이 흐트려 놓을 겁니다. 호텔 어매니티나 전화벨, 경기장 도착 시간 지연으로 당일 사전 훈련 축소 등 방법이야 다양합니다. 그리고 북한을 공략하기 위해 방향전환 패스를 많이 시도할텐데, 익숙하지 않은 인조잔디에서는 온더볼이 불안할 것이므로 어이없는 패스미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포워드 정일관의 컨디션이 괜찮아서 우리의 온더볼 실수를 틈타 골을 넣는 플루크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북한은 다른 팀과 경기할 때보다 더 끈적하고 강하게 붙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승은 어려울 것 같고 한골차 신승 또는 무, 운이 없으면 패배도 가능합니다.

예상 스타팅 라인업

황의조, 손흥민, 나상호,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용, 김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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