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 뒤로 갈수록 점점 오열
본인이 죽인 인민군의 편지를 읽는 성필
어머니 저 성호에요
제가 학교에 임시 소집일이 있다고 가던날
갑자기 들이닥친 인민군들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우리를 인민군복으로 갈이 입
힌다음 전속력으로 끌고 왔습니다
그때 어머니께 인사도 못드리고 온게 내내 마음에 걸립니다
솔직히 전 이미 수백발의 총탄을 우리군을 향해 쐈습니다
여태껏 제가 쏜 총탄에 얼마나 많은 우리군들이 잘못 되었을까요?
전 지금 인민군복 속에 학교 교복을 입고 있습니다
행여 우리 국군을 만나게 되면
전 인민군이 아닌 경기고 학생이다 말하려구요
제발 이 전쟁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식구들이 너무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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