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WBSC 프리미어 12 중계권을 쥔 SBS가 자체 사정으로 드라마 결방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한 시청자 이탈이 걱정될 정도다.
랭킹 1~12위만 참가할 수 있는 WBSC는 2020년 하계 올림픽 야구의 아메리카아시아 지역의 예선을 겸한다.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정오와 오후 7시에 열린다. 문제는 오후 7시일 경우 경기가 끝난 뒤 뉴스까지 이어져 드라마가 결방된다.
2주 전 첫방송돼 4회(이하 60분 기준) 연속 시청률 상승 중인 장나라이상윤 주연의 월화극 'VIP'는 11일 결방이다. 편성표에는 2안이 표기돼 있지만 뉴스를 포함해 드라마가 정상 방송되려면 경기 자체가 2시간 안에 끝나야한다. 대한민국은 C조에 속했고 지금껏 치른 경기의 평균 시간은 3시간이 넘는다. 12일에는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가 있다.
4회째 상승 중인 드라마 시청률에 급제동이 걸렸다. 내용상 이상윤의 불륜녀가 누구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한 주간의 결방으로 감정선이 끊기며 다음주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종영을 2회 앞둔 '배가본드'도 상황이 비슷하다. 15일(금)에는 멕시코와 16일(토)은 일본과 경기가 잡혀 있다. 종영까지 두 시간 분량이 남아있어 박진감이 최고조에 다랐다. 문성근의 먹이사슬 최상위의 빌런으로 밝혀지며 지난주 궁금증을 자아내 시청률 상승을 목표로 했지만 이번주 전체 결방이 불가피하다. 이번주는 공교롭게 대한민국의 경기가 월화금토요일에 잡혀 전체 결방인 셈이다.
https://entertain.v.daum.net/v/20191112080115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