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와이즈파크 홍대점 입구 |
유니클로는 올 여름부터 시작된 ‘노재팬’운동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겨울 시즌 새 상품을 출시하면서 매출 반등의 기회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10월 중순 위안부 할머니 모독 논란 광고가 공개된 후 다시 불매운동의 화력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10월 31일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아
위안부 모독 논란이 있은 뒤 10월 31일, 홍대 앞 유니클로 매장을 찾았다. 정확한 명칭은 ‘유니클로 와이즈파크 홍대점’이다. 홍대입구역 앞은 몸에 잔뜩 힘을 주고 걸어야 할 만큼 사람이 많았다. 기자가 방문한 날이 할로윈 데이라 거리에 화려한 차림을 한 20대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홍대 유니클로 매장은 쇼핑몰 내에 다른 브랜드와 함께 입점해 있다. 1층에는 미쏘, 휠라 같은 브랜드와 함께 있어 유니클로에 온 손님을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 유니클로가 단독으로 쓰는 2층과 3층 매장에 갔다. 눈에 띄게 한산했다. 매장에 있는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을 정도. 그나마 간간이 있는 손님은 외국인이었다. 한국인인가 싶어 대화를 들어보면 중국인이었다.
와이즈파크 건물 2층에서 본 유니클로 매장 |
추워진 날씨, 늘어난 사람들
전날 비가 내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 11월 11일, 겨울 세일 첫날 다시 유니클로 매장을 찾았다. 유니클로는 겨울시즌 의류가 인기가 많다. 히트텍이나 후리스, 패딩조끼 같은 제품은 국민 아이템이라 불릴 만큼 잘 팔렸다. 노재팬 운동이 일어난 올 겨울은 어떨까.
10월 31일에 방문했을 때보다 확실히 사람이 많았다. 홍대의 특색 때문에 여전히 외국인도 많았지만 한국인도 전보다 늘었다. 매장을 찾은 사람들을 살펴보니 그냥 지나가는 길이나 그경만하기 위해 온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옷을 만져보고 입어보는 사람이 몇몇 있었다. 10월 31일에는 계산대에서 계산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계산대 앞에 서있는 사람도 여러명이었다. 날씨가 추워지니 유니클로 겨울 의류를 찾는 사람도 조금씩 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11월 15일 ‘유니클로 감사제’가 열린 날은 어떨까. 유니클로는 이번 감사제에 승부수를 띄웠다. 매장 구매 고객에서 선착순으로 히트텍을 10만 장을 증정하기로 했다. 히트텍은 유니클로의 인기상품 중 하나.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매장 앞을 나서는데 한 직원이 오늘 이벤트용 히트텍 물량이 소진 됐다는 내용의 팻말을 붙이고 있었다. 홍대 매장에만 하루에 이벤트용 히트텍이 60개가 들어온다. 3층 매장이니 각 층별로 20장씩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유니클로 직원에게 히트텍을 받으려면 얼마나 일찍 와야 하는지 물었다.
“평일, 주말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늘은 1시간 30분 만에 다 나갔어요. 내일부터는 주말이니까 오전에 구매해야 히트텍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선착순으로 히트텍을 10만 장을 증정으로 유인
11월 15일 ‘유니클로 감사제’가 열린 날은 어떨까. 유니클로는 이번 감사제에 승부수를 띄웠다. 매장 구매 고객에서 선착순으로 히트텍을 10만 장을 증정하기로 했다. 히트텍은 유니클로의 인기상품 중 하나.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감사제가 열린 첫날 오후 2시 경 다시 홍대 매장을 찾았다. 11일 저녁과 매장의 인구밀도는 비슷해보였다. 평일이고 비가 많이 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일 소식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이 꽤 있어 보였다. 매장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같이 온 부부끼리 옷을 골라주거나 거울 앞에서 외투를 입어보는 사람도 보였다. 실제로 구매하는 수가 얼마나 되는지 보려고 2층 매장 계산대를 살폈는데 11팀이 계산까지 마쳤다. 그중 절반은 중국인이었다.
매장 앞을 나서는데 한 직원이 오늘 이벤트용 히트텍 물량이 소진 됐다는 내용의 팻말을 붙이고 있었다. 홍대 매장에만 하루에 이벤트용 히트텍이 60개가 들어온다. 3층 매장이니 각 층별로 20장씩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유니클로 직원에게 히트텍을 받으려면 얼마나 일찍 와야 하는지 물었다.
“평일, 주말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늘은 1시간 30분 만에 다 나갔어요. 내일부터는 주말이니까 오전에 구매해야 히트텍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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