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공룡이 됐다. 메신저 카카오톡에 이어 게임, 택시, 대리운전, 은행, 메일 서비스까지 발을 넓히더니 급기야 IT 분야까지 진출했다. 전문성이 필요한 스마트폰 사업이라 놀랍다. 엄밀히 말하면 카카오가 만든 건 아니고 그 계열사인 스테이지파이브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이다. 아니다 더 파고들면 중국의 ZTE라는 제조사에서 만들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기획과 국내 유통, 판매를 맡았다.
카카오 마니아를 위한 물건
장점이 있다면 ‘카카오’ 관련 서비스가 최적화되었다는 것. 카카오 페이, 카카오T, 카카오 내비, 카카오 페이지, 카카오 게임 2종이 기본으로 깔려있다. 잠금 화면에서 바로 앱으로 연결되는 단축 기능도 있다. 카카오 없이는 친구도 만날 수 없는 에디터 같은 사람에겐 단비 같은 폰이 아닐 수 없다.
30% 저렴
출고가는 81만 4000원. 아이폰11 Pro가 160만 원대, 갤럭시 노트 10이 124만 원대라는 걸 감안한다면 30%나 저렴한 금액이다. 지금까지 국내 선보인 5G 폰 중 가장 싸다. 노선이 확실하다. 고가 5G 폰 시장에서 중저가 가격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스테이지 5G’는 네이버 쇼핑이나 카카오 쇼핑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백화점, 대리점에서 직접 제품을 만져볼 수 없단 이야기다.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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