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日총리"지소미아 종료 유예, 한국이 전략적 관점에서 판단했을 것"

한국 정부가 23일 0시를 기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한국이 전략적 관점에서 판단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일·한은 물론 일·미·한의 연계와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고노 다로 방위상은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아시아의 안보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일·미, 일·한, 일·미·한의 연계가 중요하다는 것은 거듭 말해 왔다"며 "이러한 상황을 한국 측도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노 방위상은 다만 "(지소미아는 한국 측의) 종료 통보가 정지된 것으로, 일시적인 것이라고 이해해야 한다"며 "방위성은 지소미아가 제대로 된 형태로 연장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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