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종욱 일병은 당시 2사단 공병부대 소속이였다.
10월 22일 숙영을 위해 상부에서 지시한 대로 싸리나무를 모으던 표종욱 일병은 도주하던 북한군 침투병들과 마주친다.
북한군은 국군으로 위장하기 위해 표종욱 일병을 습격해서 무자비한 고문 뒤에 살해하고 표종욱 일병의 시신을 근처에 숨겼다.
그런데 군은 표종욱 일병이 사라지자 제대로 된 주변 수색 없이 평소 여자관계가 안 좋았다며 애정문제에 따른 탈영으로 처리하였다.
남은 소지품에서 연애편지가 발견되었다는 게 근거였다.
그러고는 2사단 헌병대 군탈체포조는 표 일병의 집에 가서 아들 숨겨놓은거 알고 있으니 빨리 내놓으라 했다.
그렇게 국방부가 일주일 가까이 이미 세상에 없는 탈영병을 잡던 중 2주 가까이 지난 11월 5일 도주하던 북한군이 사살됐다.
그 사살된 북한군이 표 일병을 공격했던 그 북한군이였고 표종욱 일병의 군복과 인식표를 착용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전투 내용을 기록한 노트를 발견했고 군은 발견한 노트에서 한국군 작전내역에 기록되지 않은 아군 전사자를 확인했다.
적의 유류품에서 표 일병의 시계를 확인했고 표 일병의 유가족들도 TV에서 그것을 보게 된다.
그제서야 군은 뒤늦게 수첩의 기록을 토대로 수색작업을 개시하였다. 단 하루만인 11월 6일에 숨겨져있던 표 일병의 시신을 찾아낼 수 있었다.
표 일병의 시신은 작업하던 곳에서 수 십m 떨어진 곳 낙엽더미 속에서 발견되었다.
헌병대는 TV에 표 일병의 전사가 방송된지 하루가 지난 시점인데도
가족에게 아들을 숨겨놓은곳을 말하라고 전화하고 있었다.
그리고 군사법원의 판결 결과 모두 무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