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계절의 책장이 넘겨질 때마다
감기를 앓던 그대는 안녕하신가요
찬바람이 짙어지는 걸 보니
어느덧 가을입니다
그대와는 함께하지 못한 계절이라
이맘때의 그대 모습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찬 바람이 불어올 적마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그대와 보내지 못했다는 게 떠올라
유난히 시리네요
그대를 잃고 시든 나의 사랑이
그대 곁에 낙엽처럼 떨어지고 덮여
그대의 가을이 조금은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감기 조심해요
그대를 뜨거운 여름처럼 사랑하던 이가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