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야기] 2019 올해 가장 좋았던 남/녀 아이돌 노래 BEST 10

오늘은 2019년에 발매된 남녀 아이돌 가수들의

'타이틀' 곡들중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곡들을

골라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앨범이 아니라 타이틀곡만 두고 이야기 하는 글 입니다.)







음악성? 이런건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라 보고

제가 잘 알지도 못하니까..



그냥 제가 좋았던 노래들을 뽑아서

간단하게 코멘트 곁들여볼께요.





그럼 여자 아이돌 부터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순서는 순위 아닙니다.)













여자 아이돌 BEST 10

1. 아이유 - Love poem




큰 메시지를 담은 거대한 울림...



사실 이런 곡들은 대중적인 입맛에 맞기 힘든 곡이지

않나? 싶기도 했는데...



대중적 취향의 영역이 계속 넓어지고 있을 뿐더러

아이유의 목소리는 심오한 음악도 대중적 히트곡으로 들리게

하는 마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작 26살인 이 어린 가수가 던지는 모든 메시지가

너무나도 큰 위로와 울림으로 다가오니...



그냥 이세대의 이름이라 불려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가수라고 느껴집니다.

2. 페이버릿 - LOCA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어필하던 지난 앨범과 달리

열정적이면서도 다크한 이미지로 돌아왔습니다.



이 곡이 너무 좋다는걸 떠나 이 컨셉 자체가 그룹에게 매우

좋은 방향이라 생각되요.


너무 잘어울리거든요.




곡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보자면 저는 이 곡을 들을때마다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떠오를 정도로

중독성 강하고 강렬한 느낌을 받는 곡 입니다.


더 유명해지지 못한게 제가 다 억울할 정도에요.

3. 러블리즈 -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러블리즈는 올해도 가장 잘할수있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러블리즈 특유의 청순함과 아련한 컨셉을 내세워 봄에

컴백했는데...



분위기,계절감 전부 너무 잘 맞아 떨어졌고 러블리즈의

아련한 매력이 극대화 되서 정말 첫사랑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주는 곡 이였습니다.




최근에 새삼 많이 느껴요.

잘하는것을 계속해서 잘하는게 얼마나 의미있는지를...

4. ITZY - 달라 달라




조용했던 걸그룹 판의 유일한 태풍이였습니다.



저는 올해 걸그룹 노래중 진짜 히트곡이다. 대박이다 라고

할만한 노래는 달라 달라가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느낌일지도 모르겠지만...

듣고 즐기기에 피로감이 없고 부담감이 없어요.



비장하고 무는 몇몇 컨셉들과 달리 그냥 시원하고

발랄함이 느껴지는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느껴집니다.





대중들이 걸그룹의 노래를 찾는건 대부분 그런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고...


이 깔끔하고 시원한 매력이야 말로 걸그룹들이 가질수있는

최고의 무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5. 이달의 소녀 - Butterfly




듣고 있자면 뭔가 몽롱하고 최면에 빠지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더욱 그냥 음원보다는 무대를 감상하시는걸 추천

드리고 싶은 곡 인데요.




매력적인 분위기에 멋진 군무와 대형 그리고 독특한 이 곡의

분위기 까지...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멋진 리패키지 타이틀 이였습니다.



그 후속이 너무 오래걸린게 아쉬울 정도로요...


심혈을 기울이느라 그랬겠지 ... 라고 생각해야죠 뭐...

6. AOA - 날 보러와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 하드펀치를 맞은 느낌입니다.



저는 사실 지난 타이틀곡 빙글뱅글이 발매되던 시기에

아... 초아가 없는게 이렇게 밍숭맹숭하고 심심하구나...

하고 느꼈었거든요.




저는 이 빈자리가 전혀 채워지지 않을거라 느꼈고 AOA에

대한 기대감도 많이 내려놓고 있었는데...



이번 타이틀은 정말 이 갈고 나왔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누구의 빈자리? 이런건 생각도 안나요.

그냥 와... 엄청 좋네... 라는 생각 뿐....

7. 청하 - 벌써 12시




당장 작년까지 청하는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다.

아직 전혀 안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던 제가


벌써 12시 이후로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이 곡은 그냥 듣기에도 너무 좋지만... 진짜 하이라이트는

청하의 무대 위 퍼포먼스...


그 중에서도 특히나 돋보이는 표정연기 입니다.




제가 보기엔 그래요... 그냥 춤을 잘추는거랑 무대를 잘하는건

확연히 다른 이야기 인데... 청하는 춤도 잘추지만 무대 자체를

너무 잘합니다.



그래서 이 노래가 더 큰 임팩트를 가지는것 같네요

8. 오마이걸 - BUNGEE





다섯번째 계절 과 번지 중에 고민하다가 번지를 골랐습니다.



둘다 좋았지만...


번지를 더 인상깊게 느낀 이유는



재작년에 레드벨벳의 빨간맛이나 지난해 트와이스의

Dance the night away 같은 시원한 썸머송 히트곡이

올해는 없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대대로 여름에는 걸그룹들의 썸머송이 강세였는데 올해는

유난히도 그런 곡들이 없었죠




그나마 번지가 유일하게 그런 갈증들을 해소시켜준것

같아서...



그래서 저는 번지가 더 기억에 남아요.





상큼한 이미지에다 보컬도 시원시원 해서 올 여름 정말

즐겨들었던 곡 입니다.

9. (여자)아이들 - LION




개인적으로 올해 무대를 보자마자 소름이 돋은건 이 무대

밖에 없었습니다.



경연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아이들의 정식 타이틀곡 들도 이만한 임팩트를 보인적은

없다고 생각해서...




경연에서 한번 소비해버리고 끝내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 정도로 멋있었다는거죠.





말그대로 올해의 스테이지가 아닐까 싶어요.

10. 태연 - 사계





이제 음원파워가 거의 다 무너진거 아닐까? 싶은 위기에서

적절하게 큰 한방을 때려냈습니다.



억지로 고음을 짜내지도 않고 절절하게 호소하지도 않는

담백한 느낌이라 질리지가 않는데 그 와 동시에 멜로디가

너무 매력적이에요.




목소리는 개성이 넘치는데 곡은 부담스럽지 않고 담백하면서

도 매력적인 멜로디를 가졌으니 대중들의 반응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솔로데뷔 앨범 이후로 가장 인상적인 타이틀 이였던것

같습니다.













( ps - 레드벨벳의 사이코는 너무 너무 인상적이지만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시간 기준 공개된지 너무 얼마 안된 곡이라

아직 좀 더 들어봐야겠다... 싶어서 뺐습니다.

이 타이밍에 이런 곡이 나올줄은 예상을 못했네요...



기회가 있으면 레드벨벳 사이코 이야기는 따로 써보든가

할께요. )




















남자 아이돌 BEST 10

1. 세븐틴 - HOME




세븐틴 같은 퍼포먼스형 보이그룹도 음악으로 힐링을

줄수있다는걸 보여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방탄소년단의 봄날 같은 느낌이 물씬 나요.


이후 발표한 독 같은 곡도 어떤걸 노린건지는 알겠지만

세븐틴은 늘 듣는 즐거움도 주는 그룹이였다는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 트레이 - 멀어져



저는 신사동 호랭이, 용감한 형제 같은 톱 작곡가들은 잠잠한

와중에도 꼭... 1년에 한두곡은 엄청난 곡을 뽑아낸다고

믿고있어요.



저는 신사동호랭이의 올해 한방이 이 곡 이였다고 생각합니다



EXID의 후속 신인그룹인데 별다른 주목을 못받은게

아쉽네요... 아니 아깝고 안타까워요.


정말 곡이 너무 좋아서요....

3. 온앤오프 - 사랑하게 될거야





잔잔한데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런 종류의 노래를 좋아해요.



적당히 템포있고 적당히 그루브 있는 발라드와 댄스의

그 어디쯤...



별다른 무기도 없으면서 무작정 심각한척 무는 무대들

보다 이런 담백함이 마음에 듭니다.

4. 엔플라잉 - 옥탑방




논란 같은건 빼두고 그냥 이 곡만 이야기 해볼께요.



소소한데 강렬합니다.



무슨말이냐면 진짜 여자친구랑 옥탑방에서 밤하늘을 바라

보는것 같은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소소한 행복함이

전달되는데...




그와 동시에 곡의 후렴은 강력한 임팩트를 가지고 있어서

소소하면서도 강력해요.



처음 들었을때 워낙 큰 인상을 받았어서 옥탑방은 오래

기억에 남네요

5. 위너 - AH YEAH




심플하고 깔끔합니다.




괜히 무지 않고 깔끔하고 담백하게 불러서 질리지

않고 그냥 그냥 계속 듣기 좋은데 동시에 엄청 세련된

곡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이게 위너의 강점인것 같아요.



과하고 넘치지 않게 매번 트렌디 하고 깔끔한 음악을

선보이니까 대중들의 선택을 받는 보이그룹이 되는

거겠죠

6. 스트레이키즈 - MIROH



길을 잃은 아이들 스트레이키즈가 정말 한참 길을 헤메는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미로 라는 곡은 헬리베이터 이후

가장 인상적이였던 곡 입니다.



그간은 마냥 화가 난듯한 컨셉이라 스키즈의 강렬함이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면...


올해 나온 미로는 그 강렬함이 납득이 된다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그 강렬하고 흥겨운 느낌이 잘 전달되는 곡

이라 좋았습니다.

7. 방탄소년단 -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니가 준 이카루스의 날개로.. 태양이 아닌 너에게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가사 중..)




이걸로 모든게 끝났다고 봐요.



빌보드 1위하는 월드스타고 국가대표 KPOP 그룹 이라고

해서 매번 전세계를 향해 거대한 메시지를 던질 필요도

없고..


눈이 휘둥그레 해지는 퍼포먼스를 준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팬들이 달아준 날개로 세계 최고의 아이돌이 된 BTS 가

발랄하고 여유로운 컨셉으로 돌아와

태양이 아닌 너에게로 향하겠다고 던지는 메시지는

팬이 아닌 제가 봐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싶습니다.

비슷한 느낌의 곡을 말하자면 위너의 럽미 럽미 같다고

할수있습니다.



듣고 있으면 시원하고 여유롭다? 나른하다? 아무튼 휴가

온것 같은 기분좋은 느낌이 들어요.



꼭 상큼하거나 빠르고 요란한 댄스곡이 아니라도

여름에 잘 어울릴수있구나 싶어서 많이 들었던

곡 입니다.

9. DAY6 -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믿고 듣는 데이식스 답게 올해도 좋았습니다.

활기 넘치고 청량한 곡이였는데 가사도 마치 팬들에게

하는 이야기 같아서 이번에도 역시 반응이 좋았고

성적도 좋았죠.



다만 개인적인 사견을 달아보자면...

여전히 믿고 듣는 데이식스 인건 맞는데....

2년전만큼 확고한 믿음 인가? 라면 글쎄요...



기대가 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2016년 2017년에 데이식스

의 음악을 듣던 만큼의 즐거움은 없었어요.


그래서 안좋았다는건 아니지만요..

10. 임팩트 - ONLY U



작년에 나왔던 임팩트의 나나나, 빛나 같은 곡들도 워낙

좋아했어서 올해 초 컴백때도 나름 기대를 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좋아요.

임팩트는 곡마다 그 특유의 포인트가 있어서 확 집중이

되는게 강점입니다.


임팩트도 스스로 그걸 잘 알고있는것 같고요.

매번 색다르다고는 못해도 이번에도 역시나 인상깊었다.

라고 할법했어요.



















올해 여자솔로 가수들 성적리뷰도 해봤고

걸그룹들 성적리뷰도 해봤고

올해 좋았던 타이틀곡도 정리해봤으니...


연말에 정리해보고 싶은거 다 해본것 같네요.






이제 다음번에는 그냥 하던 스타일로 분석글이나 추천글

쓰도록 할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더즈]

이 분 숨은 명곡 많이 아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