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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와 저그의 창조주 젤나가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에 의해 사라져버린 카카루

젤나가로부터 버림받은 프로토스는 



자신들이 더 이상 기댈 곳이 없게 되자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이윽고 서로를 불신하게 되었으며 이어 분열이 시작되니


프로토스 역사에 최악의 전쟁으로 기록 될


 "영원한 분쟁"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신흥 종교 칼라의 탄생으로 이들을 다시 통합할 수 있었고


과거의 실수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황금기가 시작되었다.

높은 수준의 문명과 기술력을 이용하여 


막강한 화력을 보유하게 되었고


이를 앞세워 강력한 종족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이윽고 프로토스들은 코프룰루 항성계의 수호자로 자리 잡게 된다.


프로토스의 수많은 병기 하나하나가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했지만 


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거신이었다.

궁극의 무기로 불렸던 거신은 


과거 "영원한 분쟁"에서 쓰였던 고대 병기였다.


무자비한 레이저포로 수많은 동족을 죽였으며


이후 사바산의 가르침, 


종교 칼라의 탄생으로 내전이 종전되며 


거신을 제작한 공학자 "주라스"는 다시는 지상에 등장하는


일이 없으리라 생각하고 땅 속 깊숙히 묻었다.




그 사건이 발생하기 전 까진.

칼라의 이름 하에 황금기를 맞이한 프로토스들은 


자신들을 창조한 젤나가와 비슷한 위치에 섰다는 자만을 하게 되었고


젤나가처럼 자신들도 다른 종족에 관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함선을 타고 은하계를 누비던 도중 


"칼라스"라는 행성에 도착하게 되었다.


 프로토스의 연구원들은 이들을 멀리서 지켜보았다.


하지만 이들은 두 세력으로 나뉘어 


무자비한 전쟁을 하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며 죽였다.


이들을 바라보는 프로토스들은 자신의 과거,


영원한 분쟁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들을 지켜볼 수 없었던 주라스가 


 전쟁을 멈추자고 제안했다.

집행관은 망설였지만 이내 과거의 기억이 떠오른 것인 지


주라스의 제안을 승인했다.


프로토스 연구원들은 자신들이 타고왔던 함선을 타고


칼라스인들에게 경고 사격을 날렸지만 


 무시한 채 전쟁을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 칼라스인들이 자신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이들은 당황을 금치 못했다.


기술력은 자신들에 비해 한참이나 부족했지만


그 수가 엄청났기에 만만히 볼 수 없었다.



칼라스인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해 


프로토스들을 공격했으며


 프로토스 또한 빠른 승리가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고


결국 거신을 출격시켰다.

거신의 압도적인 화력 앞에 그들은 무력했다.


순식간에 칼라스인들을 전멸 시켜버렸고


참담한 광경을 바라보는 주라스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음 속 깊이 새겼으며 


두 번 다시 거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대의회는 자신들이 행한 행동에 



큰 잘못이 있음을 깨달았다.


앞으로 절대 자신들보다 하등한 종족에게 간섭하지 않는



"대울" 이라는 규율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주라스는 자신이 만든 모선과 거신을 비롯한 모든 병기들을


아이어 변방 땅 속 깊이 봉인하게 되며




자신 또한 깊은 잠에 빠지게 되었다.

수 세기후,


제라툴의 실수로 저그가 아이어의 위치를 알게 되었다.


초월체는 곧바로 프로토스들을 말살하기 위해


아이어로 진격했다.


막강한 사이오닉 공격을 이용하여 저그들을 죽였지만


그 수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아이어 각지에선 패배 소식만 들릴 뿐이었다.




저그의 공격으로부터 생존한 프로토스들이 


거신이 필요함을 깨달았고 이들은 강제로 봉인을 풀어


저그를 섬멸했다.


자신들의 고향을 짓밟은 저그들을 죽이기 위해.


고향을 되찾기 위해.


그리고 마침내 주라스가 깨어났다.

폐허가 된 아이어의 모습에 주라스는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고향에 알 수 없는 생명체가 돌아다녔다.


주라스는 과거 칼라스인들을 떠올리며 이들과 대화를 통해


평화를 추구하고자 했다.





모선을 타고 저그들에게 접근했지만 


이를 발견하자마자 자신을 공격해왔다.


막강한 내구력으로 버텨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다.


정말 위험한 순간까지 도래하게 되지만


주라스는 저그들을 믿고 절대 공격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어 곳곳에 있는 동족들을 구하러 다녔다.

구조된 프로토스들은 주라스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이에 격분한 한 프로토스가 사이오닉 검을 들이밀며


주라스를 협박했지만 그의 완강한 태도에 


어쩔 수 없이 물러났다.

 도망치는 프로토스들을 발견한 주라스는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접근했다.


하지만 이들보다 더 빨리 발견한 저그 무리들이 


무차별적으로 동족을 학살하는 모습을 보게되었다.




그리고 주라스는 뒤늦게 깨달았다.


저그라는 종족이 대화로 타협될 종족이 아니라는 것을,


도덕적 주체가 없다는 것을.


이 날 이후, 


주라스는 저그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절대로 망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