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460277
대검찰청 중간간부(차장ㆍ부장검사)들을 유임시켜 달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별도 요청에도 불구하고 23일 인사에서 대검 참모들이 큰 폭으로 교체됐다.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불리던 서울중앙지검의 주요 포스트도 신진으로 물갈이됐다. 이를 두고 ‘윤 총장이 사실상 대검에 유폐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앞선 인사에서 검사장급 대검 부장들을 전원 교체한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 기획관(차장검사)과 과장급(부장검사) 상당수도 교체했다. 앞서 윤 총장이 이달 10~13일 대검 중간간부들을 대상으로 인사 의견을 취합해 “전원 유임시켜 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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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간간부ㆍ평검사 인사는 검찰 안팎에서 예상하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이뤄졌다. 대검 참모에 대한 인사 폭이 커진 것은 지난 주말 발생한 ‘상갓집 항명 사건’이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인사에 밝은 사정당국 관계자는 “당초 윤 총장 의견을 수용해 인사 폭을 조율하는 분위기가 감지됐으나, 항명 파동 이후 청와대와 법무부의 기류가 확 바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요약: 상갓집 파동으로 더 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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