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방글라데시 정부와 공동협의체를 구축하고, 철도·도로·송전 등 3건의 인프라 사업에 대해 우선사업권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19일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한·방글라 조인트 플랫폼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에 우리가 수주하기로 확정한 사업은 총 92억 달러(약 10조 7000억원) 규모의 철도·도로·송전 건설 사업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도로 사업은 5억 달러 규모로, 다카에서 북부 마이엔싱을 연결하는 기존 도로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전에는 정부 간 협의가 이뤄지더라도 프로젝트별로 입찰 경쟁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부담이 컸지만, 이번 우선사업권 확보는 사업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우리가 사실상 시공사 등을 선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면서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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