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33620_returnll조회 1564l
이 글은 4년 전 (2020/2/17) 게시물이에요
“지하 가족은 ‘친일파 한국인’…영화가 일본 파괴 욕구 묘사” 

 

일본 누리꾼들도 “경박한 망상”, “샘내도 소용없다” 비판 

 

'이선균 가족=일본ㆍ송강호 가족=한국?' 日평론가 영화 '기생충' 해석 논란 | 인스티즈

 

영화 ‘기생충’ 스틸 컷. CJ ENM 제공 

 

일본의 한 국제 정치 평론가 겸 번역가가 영화 ‘기생충’을 두고 “부자 가족이 일본, 빈곤 가족은 한국”이라는 해석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는 17일 시라카와 츠카사(白川 司)가 현지 매체 ‘다이아몬드 온라인’에 기고한 ‘한국영화가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가 헤드라인으로 올라왔다. 시라카와는 책 ‘토론의 규칙’ 등을 썼고, ‘월간 WILL’, ‘월간 경제계’ 등 매체에 연재 중인 논객으로 ‘언론에 속지 않기 위한 국제정치입문’이라는 개인 메일 매거진도 운영하고 있다. 

 

시라카와는 이 글에서 “일본 영화계의 침체와는 대조적으로 왜 한국 영화의 세계적인 명성은 높아지고 있는가”를 주제로 외환위기가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미친 영향, 대기업과 정부 차원의 지원과 로비, 아카데미 상 심사위원의 다양화 등을 들며 ‘기생충’의 수상 원인을 분석했다. 

 

논란이 된 부분은 글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영화 서사에 대한 해석이다. 그는 “일본인 관객 중 영화의 부유한 가족과 기생충 가족 관계에서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본 사람이 있었을지 모르겠는데 나도 바로 그랬다”며 “전후의 고도성장으로 선진국에 진입한 일본은 지상에서 사는 부유한 가족에, 일본과 개발도상국의 대륙 아시아 사이에 있는 한국은 반지하의 가족에 비유할 수 있다”고 봤다. 

'이선균 가족=일본ㆍ송강호 가족=한국?' 日평론가 영화 '기생충' 해석 논란 | 인스티즈

 

영화 ‘기생충’ 스틸 컷. CJ ENM 제공 

이어 “본 작품의 진면목은 반지하 가족과는 다른 형태로 부유한 가족에 기생하는 ‘지하 부부’가 나타나 반지하 가족과 지하 가족이 싸워나간다는 놀라운 비밀에 있다”며 “지하 가족의 남편은 부유한 가족의 IT기업 사장에게 심취해있는데 익살 맞게, 다소 추하게 그려진 이 지하 부부는 한국에서 엄격한 시선을 받으면서도 일본을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친일파 한국인’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T기업 사장의 무의식적인 경멸에 상처를 받은 기생충 가족의 아버지는 그를 찔러 가족을 붕괴시키는데, 일본에서 받는 차별의식과 국제 조약을 지키라고 강요하는 태도에 대한 분노나 도리를 초월한 일본에 대한 파괴 욕구를 묘사한 것 같다”며 “마지막에는 범죄자가 돼 지하에 도망친 아버지를 도우려 아들이 ‘내가 위대해져 대저택을 구입하고 지하실에 숨은 아버지를 구출한다’, 즉 ‘한국이 세계를 리드하는 선진국이 된다’고 아버지에게 맹세하면서 끝난다”고 했다. 

 

시라카와는 “어디까지나 내 나름의 해석에 불과하지만 어쨌든 ‘기생충’은 한국 사회를 냉철하게 오려내면서 한국인의 심층심리까지 그린 중층적인 작품”이라며 “이런 작품이 아시아에서 태어나 영화의 세계적인 영예를 받은 것을 기뻐함과 동시에, 침체를 계속하는 일본영화에도 성원을 보내고 싶다”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그의 해석에 일본 누리꾼들 조차도 ‘공감이 되지 않는다’며 비판하는 반응이 다수다. 일본 누리꾼들은 “기사 후반의 고찰에는 공감하지 않지만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싶은,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영화였다”(kk****), “엄청나게 경박한 망상 기사로 샘을 내도 소용 없다”(mo****), “이 필사적인 기사 초는 뭐지? ‘제발 이렇게 착각 좀 해달라’고 호소하는 것 같다”(gu****) 등의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세계에서 이런 해석을 할 수 있는 건 일본뿐으로, 영화는 봤는지도 의문이고 어떻게 보면 대단하다”며 “여러 인터뷰에서 감독 스스로가 선과 악을 구별하기 어려운 현실을 그렸다고 여러 번 말했는데 너무 혐한 감정이 들어있다”(ju****)고 감독의 의도를 전했다. 또한 “과대망상적인 작품 해석이 필자의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데, 좀 더 영화적인 측면에서 작품의 장단점을 건전하게 비평하고 일본 영화계의 길을 가르쳐 달라”(ij****) 등 분석 방식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유지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news.naver.com/read.nhn?oid=469&aid=0000467856&sid1=104&mode=LSD 

 

네다음 자의식과잉~세계에서 미움받는 나라!
추천

이런 글은 어떠세요?

 
무식한데 신념을 가지면 제일 무섭다더니
4년 전
안쓰럽
4년 전
고생하네요
4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매미 김치' 미국서 화제…"따뜻한 밥에 반찬으로 제격"182 마도서 알마14:2654396 9
유머·감동 강아지 유튜버 개 잃어버렸는데 "그럴 줄 알았다" 반응 싸늘187 윤콩알13:2263965 4
유머·감동 직장인들 사이에서 50 대 50으로 갈린다는 난제145 보석보다도13:4540362 3
유머·감동 이동진: "푸바오에 슬퍼하는 사람들을 함부로 폄하해서는 안된다"297 Sigmund13:3443759
유머·감동 남주가 이렇게 끼 많이 부리는 웹툰 오랜만에 봄.jpg250 위례신다도시10:3467040 30
너무 이쁜 윤승아 하퍼스 바자 화보 slballers 22:25 168 0
개인스케로 빠진 멤버 센스있게 대처했다는 아이돌 자컨 퇴근무새 22:19 670 0
사실로 잘못 알려져 있는 해리포터 관련 루머 & 비하인드들1 Harmionron 22:18 879 0
포브스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jpg VVVVVV 22:16 516 0
"600억 적자 사태" 요기요 충격의 몰락 우Zi 22:16 1056 0
반응 좋았던 에스파 앵콜 라이브 하품하는햄스 22:15 242 0
시바견 털빠짐 수준 311344_return 22:15 613 0
日 소뱅, "7월1일 이전에 네이버와 협상 결론내려고 노력 중”... 강한 매입 의.. S.COUPS. 22:11 386 0
개 키우는 집 공감.twt3 환조승연애 22:05 2281 1
갑분싸 탈의실 몰카 WD40 21:59 1849 0
일본이 강점한 라인 야후 근황 ㅋㅋ5 쇼콘!23 21:52 3336 1
태양 수명 다할 때쯤 인류가 볼 광경12 위례신다도시 21:48 5726 2
여성 성폭행하고 출국하려던 일본인 남성 3명 공항에서 체포1 끼루릉 21:39 2600 0
출고 하루됐는데 역주행에 박살난 블박 차량 .gif 풀썬이동혁 21:39 2464 0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PPT.gif9 실리프팅 21:35 5586 2
그 많던 신라의 황금들은 어디로 갔을까8 짱진스 21:30 3067 1
오늘 대한민국 라면역사 바꾼 불닭볶음면ㄷㄷㄷ.jpg23 VVVVVV 21:27 8405 2
서로 스타일이 너무 다른 박기량, 서현숙1 에센스랑 21:21 1791 0
본인이 타이틀롤인 작품들 다 흥행 성공시킨 배우 쇼콘!23 21:19 1798 0
트위터에서 인용 2천 넘은 운동 트윗 twt Side to Side 21:17 2700 0
전체 인기글 l 안내
5/10 22:26 ~ 5/10 22:2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