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14 기사)
새누리당과 사이비 신천지와의 연루 의혹이 사그러 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 핵심 간부 출신의 A씨가 CBS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새누리당 당원 가입을 강요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13년 신천지에서 탈퇴한 A씨는 12년 동안 신천지 내부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탈퇴 당시에는 신천지 총회 섭외부 총무를 역임했습니다.
A씨는 “신천지 총회 섭외부는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로 신천지 안에서 검찰이나 경찰, 국정원 형태의 일을 하는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또 섭외부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로 유력 정치인 섭외를 꼽았습니다.
신천지가 유력 정치인들을 섭외하려는 이유를 묻자 A씨는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신천지 교세 확장을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직인이 찍힌 당원증을 보며주며 새누리당 당원 가입을 강요받았다는 사실도 폭로했습니다.
신천지가 2007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에 특별당원으로 가입할 것을 지시한 사실이 무리를 빚으면서
2012년 대선에는 간부급들만 새누리당에 가입하도록 강요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지금의 사교 샤머니즘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를 바라보면서 신천지 역시 국정농단의 불씨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CBS 뉴스 송주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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