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신전
고대 소아시아의 에페소스(현재 터키 서부 셀추크)에 있었던 거대한 사원이며, 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였다.
기록에 의하면 첫 번째 건축은 청동기 시대 때 이루어졌는데,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를 아마존들이 지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기원전 7세기에 큰 홍수로 인해 폐허가 되고 만다.
이후 기원전 550년에 리디아의 마지막 왕 크로이소스에 의해 신전은 두 번째로 건설되었다.
이 시기 건설된 신전은 매우 화려했다고 하며, 높이 30m에 너비도 대략 50m×110m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현재의 축구장과 비슷한 규모이다.
건물의 크기도 크기지만, 지대가 상당히 높은 곳에 건설되어서 에게 해 10km 밖에서도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
이 거대한 신전은 당연하게도 에페소스 사람들의 자랑이 되었다.
그러나 200년 후인 기원전 356년 7월 21일, 헤로스트라토스라는 인물이 신전에 불을 지른다.
불이 어찌나 크게 붙었는지 그 거대한 신전은 이 때 홀라당 파괴되고 만다.
헤로스트라토스는 죄를 숨기거나 뉘우치기는 커녕 동네방네 자신이 방화범이라며 떠들고 다녔다.
그리고 법정에 서게 된 그가 밝힌 방화의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어서'
에페소스 시민들은 당연히 격노했고, 그를 사형에 처함과 동시에 그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조차 엄하게 처벌했다.
그러나 당초의 목적대로 그의 이름은 역사에 길이 남게 된다.
테오폼푸스라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가 자신의 저서에 이 사건을 자세히 기록한 것이다.
헤로스트라토스는 역사에 이름을 남긴 것도 모자라 자신의 이름을 딴 단어까지 생겨나게 했다.
독일어로 'Herostrat'은 '유명세를 얻기 위한 열망에 사로잡혀 있는 범죄자'를 의미하며,
영어 단어 'Herostratic Fame'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얻고자 하는 명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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