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업체는 곧 정부에 긴급사용 승인요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임신진단키트'처럼 집에서도 10분 안에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간편진단키트'(COVID-19 Ag GICA Rapid)다. 업체가 샘플을 통해 확인한 검사결과 정확도는 85%에 달한다.
정부가 현재 시행 중인 'RT-PCR' 검사법은 이 키트보다 정확도는 높다. 하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6시간 정도 걸리다 보니, 의심환자가 많을 수록 검사환경이 어려워질 수 있는 단점을 갖는다. 이 항원 간편진단키트는 막연한 불안감을 갖는 국민들이나 자신에 대한 의심을 갖는 사람들이 외부 노출없이 집에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효용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26일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이 키트는 중국에서 항체를 구입해 만든 제품으로 콧물이나 가래 등을 키트에 넣으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상황에서 빠른 검사를 위해선 항원진단키트가 보완책이 될 것"이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바이러스량이 적어 RT-PCR로도 분별이 어려울 수 있지만 항체진단키트를 이용하면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키트는 장비로 쓰일 경우 기계당 하루 1000명정도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10대면 1만명이 된다.
김소연 대표는 "RT-PCR의 경우 정확도는 매우 높지만 전문가가 보호구를 착용해 사용해야 하고 인력이 부족할 때마다 충원을 해야하는 문제가 있다"며 "코로나19의 특성이 아직 완전히 알려지지 않은 만큼 RT-PCR 검사와 항원, 항체진단키트를 통한 이중 검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피씨엘은 현재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RT-PCR 진단시약 긴급사용 신청도 해놓은 상태다. RT-PCR 검사방식의 경우 범용인 만큼 기존 사용되고 있는 장비처럼 검사결과가 나오는데 6시간으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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