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8시 새 드라마
제목
한 번 다녀왔습니다
(스포 존많)
시장에서 치킨집 하는 아부지
완전 짠돌이임. 진짜 겁나 짠돌이..
자식들한테도 생활비 다 받고(이게 당연한거긴한데) 근데 진짜 딱떨어지게 받음ㅋㅋ
같이 사는 첫째 둘째한테 보면 막 속터진다고 그러는데..
사실 그럴만도한게..
첫째아들
사람 좋고 착함. 나름 인생 열심히 살았으나...
보증 잘못 서줘서 이혼 당하고 현재 부모님 집 옥탑방에 사는 중
참고로 전부인하고 사이 좋으며(사실 미련 한가득)
슬하에 딸 둘이 있고 전부인이 일해서 매일 그 딸들이 아빠네 집에 와있다가 엄마가 데리러오면 집으로 가고 그럼
둘째인 딸
과거 승무원이었고 항공사 기장인 남편 만나서 결혼했으나 남편이 바람피는거 목격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이혼함
사춘기 시기인 아들하고 같이 엄마아빠 집으로 컴백...
현재 무직
자식이 넷 있는데 둘이 이혼을 했으니 엄마 입장에선 속이 남아나질 않음
불같은 연애를 해서 결혼한 셋째딸 말고 이제 남은 막내딸 혼사가 엄마한테는 매우 중요했음
행정고시 합격한 번듯한 집안의 사위랑 막내딸 결혼을 급하게 추진했는데
사실 막내딸은 아직 여행사 인턴이고 소심하고 쭈뼛거리는 스타일..
연애에서도 약자의 역할이었는데..
얼른 결혼하라는 집안의 푸쉬에 떠밀려 확신없이 결혼을 했는데
결혼식 당일날 이 새끼가 행시 연수원 동기랑 양다리걸치고 있었다는걸 알게되고 파혼함
근데 이새끼가
'결혼은 살짝 기우는 집이랑 하는게 좋다더라.
너희 집안이 어쩌고 , 또 니가 볼게없고 어쩌고 웅애웅' 하며 자존감을 박살내놓음..
결혼식 당일날 집으로 컴백한 막내딸을 보고 엄마는 기겁을 하지만
박살난 자존감에 차마 엄마에게 저새끼가 바람이 났다고 말을 못하는 막내딸... ㅠ
첫째 둘째 이혼하고
막내 파혼하고..
엄마의 유일한 희망이자 빛
셋째 딸 되시겠다
맘에 없는말 못하고.. 사회성은 좀.. 마니 떨어지지만..
근데 또 똑똑하고 그럼..
소아과 의사로 같은 동기 의사랑 연애해서 알콩달콩 잘 하는줄..
알았으나 실상은 맨날 싸움.
진짜 개싸움...
막말하고 개싸움...
사실은 시어머니랑 사이가 그닥 좋지 않은데..
어머니가 며느리 직장에 옷 선물하는거라며 선물 사들고 오고 그럼
한번 받아주지 왜 그러냐.. 싶었으나 (나희가 맘에 없는말을 또 잘 못해서 더 긁는면이 있는..)
어머니가 맨날 존나 자주 옴..
그런 엄마와 부인 사이에서 밸런스를 전혀 못맞추는 남편놈..
인데
사실은 엄마가 저렇게 된거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조울증이 오고 습관성 알콜의존까지.. 그러다보니 엄마에게 차갑게 차마 그럴수 없는 아들
서로 해서는 안될말까지 꺼내고
예를 들자면 상대편 엄마를 뭐라고 한다던가
예를 들자면 아이 유산 얘기라던가..
혀튼 막말을 하면서 서로 사이가 멀어져가는 부부
(싸우다가 해서는 안될말 해놓고 선넘어놓고 아차하는 전형적인 싸움 패턴)
그렇지만 이 네 남매가 사이가 짱좋
결국 막내는 언니오빠에게 저새끼가 바람난거라며 사실을 털어놓고
언니 오빠들 각각 다 따로 저새끼 찾아가서 조져놓음ㅋㅋ
더이상 서로 싸우는 이 상황을 견딜 수 없는 셋째딸은 남편에게 이혼을 제의함
이게 현재 2화까지 한 이 드라마 상황임ㅋㅋㅋ
자식 넷 있는데
일단 넷 다 이혼 or 파혼 하고 시작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