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정 유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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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
01
혼자 수사자료 보고있는 해영
절레절레
봐봐 대충대충..
과학이건 이성이건 찾아볼 수가 없어
이러니까 범인을 못잡지.
으이구 씨!!
대한민국 경찰청에 보관된 이재한이란 이름의 이력서는 총 15장.
목소리로 가늠해 봤을때 50대 이상 제외하면 9장
현직에 있는 3명을 제외하면 6장
김윤정 유괴 사건이요?
난 그런거 모르는데..
김윤정 유괴 사건 아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이직한 사람들 중 김윤정 유괴사건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 3명.
이 셋 중 하난데...
재한 아버지 시계방에 찾아온 수현
또 절 다녀오셨어요?
뭔 절이야? 이제 끊었어.
부적 써도 약발도 없고
요즘은 선 안봐?
왜요, 저 선 봤으면 좋으시겠어요?
아이구..여자 마음은 갈대라더니.
우리 아들내미 좋다고 목 맬 때는 언제고
수리한 시계 건네받는 수현
"이제 버려. 눈도 침침한 노인네 그만 괴롭히고!"
15년이잖아
이제 그만 오라구.
말없이 액자에 걸려있는 재한의 사진을 보는 수현
선배님 첫 사건이 그거라고 그러셨죠?
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
맞아 그때 처음 경찰이 됐어.
범인 잡겠다고 난리도 아니였지.
근데 나중에 그러더라구.
자기 손으로 잡지는 못했지만 누군가는 잡아줄거라고
자기 대신 누군가가 꼭 잡을거라고.
1989년
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 7차 피해자 수색중
PM 11:23
울리는 무전기
이재한 형사님?
괜..괜찮슴돠!
혼자 넘어지고 혼자 괜찮다고 답함ㅋㅋㅋㅋㅋ
순 스물둘 경기 영산서 순경 이재한!
누구십니까?
이재한 형사님 맞습니까?
나 박해영 경위에요.
그동안 무전이 없어서 걱정했어요.
무사하신거죠?
경...경위?
찾고 있잖아..
뭘 갖고 또 걸고 넘어질라 그래..
순 스물둘 영산서 이재한입니다!
새로 나온 지원팀입니다.
관할서 형사님이십니까?
현재 위치 오성산 남쪽 실종자 수색중입니다.
실종자요?
현재 실종 장소로 추정되는 3번 국도를 따라
실종자 이계숙 수색중입니다!!
이계숙...
오성산이요?
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 말씀하시는 겁니까? 7차 사건?
3번 국도 아카시아 숲 옆 갈대밭에서 발견됐잖아요.
예? 3번 국도 갈대밭이요?
대한민국 경찰 중에 그걸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까?
7차는 3번 국도 옆 갈대밭, 8차는 현풍역 기찻길,
9차는...
그때 수색중이던 실종자를 찾음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고 끊긴 무전
일정한 시간에만 무전기가 울린다는 사실을 자각한 듯한 해영
해영의 무전대로 3번 국도 갈대밭에서 발견된 피해자
도대체 당신 누구야...
화이트보드에 열심히 사건일지를 적는 해영
헌기 : 와 대박!
계철 : 꼭 공부 못하는 것들이 꼴값들을 떨어요
수현 : 다들 알겠지만 어디 가서 환영받을 생각 꿈도 꾸지 마.
미제사건을 다시 수사한다는 건
당시 경찰들한테 니들 수사 잘못했다는걸 인정하라는 거야.
그때 거기는 왜 안파봤어? 왜 그따위로 했어? 왜 이렇게 무능했어?
우리가 해야 될 질문들이 주로 이런거지.
살면서 앞으로 먹을 욕 한꺼번에 다 먹는다는 각오해
그래도 그만큼 오래 살테니까 너무 억울해하지는 말고.
아이고 내 팔자야...
당시 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들 명단이야
한 명도 빠짐없이 전부 만나야 돼.
모두의 기억들, 모두가 가지고 있는 자료들을 긁어 모아야
우리만의 수사 방향이 생길 수 있어.
내가 유가족들 맡을테니까
계철선배는 당시 수사했던 강력반 형사들 담당하고
뭐라도 자료 건지면 바로 박해영한테 넘겨.
증거물은 정헌기가 담당해. 이상.
옛날 형사님들 만나러 갈까?
하아....
비꼬려면 비꼬세요.
난 나대로 수사할테니까.
밥 드실때 철도 좀 같이 드시지?
이게 뭡니까?
팀웍이라는 거다.
아는 선배님이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사진이야.
7차 이계숙 사건,8차 현풍역 사건.
돌려드리기로 약속한거니까 분실하면 죽는다?
2015년->1989년
현풍역 기찻길
여자 뒤를 따라 걷는 누군가
걸음을 삐끗해 가던 길을 멈춰설 때 같이 멈춤
외진 골목길까지 따라옴
가방에서 열쇠를 꺼내다 떨어트림
여자에게 다가가려다 실패
골목 구석에 숨어서 여자를 지켜봄
오늘도 또 그 놈이냐?
남자가 되가지고 좋으면 좋다고 말을 하지..
허구헌날 뒤만 졸졸 쫓아다니니?
그래도 경찰이랍시고 지가 좋아하는 여자는 지켜주고 싶은가보다?
범인인줄 알았던 남자는 재한 순경
기웃거리다 들킴ㅋㅋㅋㅋㅋ
아...여기가 친구집이였는데..
얘가 연락을 안하고 이사를 갔구나...
도망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한민국 경찰 중에 그걸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까?
7차는 3번 국도 옆 갈대밭,8차는 현풍역 기찻길'
현풍역 기찻길...
연쇄살인범 목격자들 들들 볶는 사건 담당 형사
재한 : 수고하십니다!
영산서 이재한 순경입니다
다른 게 아니라 수사팀에 박해영 경위님이라고 계십니까?
박해영이? 처음 듣는 이름인데?
그 사람을 왜 찾는데?
그게..이상한 무전을 들어가지구요.
8차 사건이 현풍역 기찻길에서 벌어진다고...
이게 진짜...
너 임마 사람 한명 더 죽어나가라고 굿하는거야?!!!!
아니요 제가 그런게 아니라 무전을 들어서...
나가 이 시키야!!!!!!!!
지금 사람 바쁜거 안보여?
잠도 제대로 못 자서 죽겠구만 재수없게!!!
저도 그게...헷깔리고...
나가라고 이시키야!!!!!!!!!
형사 : 자 보셔야지..응?
현풍역 기찻길
여자의 뒤를 쫓는 괴한
뒤를 돌아보지만 아무도 없음
옆을 따라 걷는 괴한
박해영과의 무전이 마음에 걸려 기찻길 순찰 도는 재한
떨어진 과일을 보고 손전등을 비춰보는데
범인에게 습격당한 이미선을 발견한 재한
저기요...!
으아아!!!!!
바람이 불어오고 바뀌는 과거
8차 피해자 이미선이 생존하면서 미수로,
9차 피해자 황민주가 8차 피해자로 바뀌고 범행 날짜도 바뀜
이게 도대체 왜....
사건일지가 적힌 수첩을 보는 수현
수첩에 적힌 내용이 바뀌지만
수현은 과거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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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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