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일본 출신 카즈히로 씨가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링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 이어 2번째 수상이지만,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문화가 싫어져버렸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미국 영화 '스캔들'에서 수상한 카즈히로 씨는 시상식 연설에서 영화에 출연한 샤를리즈 테론 씨의 공헌을 기리며 "당신의 용기와 열정 덕분에 우리는 메이크업의 세계에 새로운 기준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최대한의 감사를 전했다.
다만 그 후의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의 경험이 수상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영어로 "이렇게 말하는 것은 미안하지만, 나는 일본을 떠나 미국인이 되었다"라고 응답. "(일본의) 문화가 싫어졌고, (일본에서) 꿈을 이루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살고 있다. 미안해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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