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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3년 전 (2020/7/14) 게시물이에요

현직 의사가 올린 의사협회 관련 청원 | 인스티즈



최**회장과 일부 집행부들의 아집이 선을 넘었습니다.

일선에서는 어떠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의사로서의 본분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질 때에 방호복이 없으면 "즉각 중단"하라는 공지를 받았을 때만 해도 회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빨갱이가 아니라 더한거라도 필요하다면 힘을 모을 때에, 멀쩡한 전문의들을 빨갱이로 몰아 그 전문성을 발휘할 국가 자문에서까지 배제시키는 걸 보며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습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30411197673661

의협의 현 집행부, 당신들의 지금의 작태는 모든 의사 회원들의 품위를 심각히 손상시키고 있으니 당장 모든 발언과 회무를 중단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의사로서의 본분에부터 충실하십시오. 이후 의협이 정상화되면 꼭 그 책임을 물을 텝니다.

그리고 의사 회원 여러분, 적극적으로 회비를 납부해 투표권을 행사해 주십시오. 12만이 넘는 의사회원 중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는 4만 2721명뿐이며, 그 중 고작 6400여표에 의해 의협회장이 당선되는 실정입니다. 그러니 몇몇 세력에게 의사 회원 전체가 휘둘리는 꼴이고요. 정치적 무관심의 대가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의 통치를 받는 것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이번 참에 우리의 전문성과 직업적 자긍심을 제대로 대변할 정상적인 집행부를 꾸리는데 모두 함께 나서 주셨으면 합니다.

주제 넘은 말씀인지 압니다. 제 의도가 곡해될 수도 있다 생각하고요. 하지만 일선에서는 환자도 의료진도 시민들도 서로 등 두드리며 힘 모아 이겨내자는 이 때에 그 의지를 받아 가장 앞장 서 나가야 할 의협이 딴지나 걸며 발목이나 잡는 행태에 부끄럽고 화가 나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이리 말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디 모든 회원분들의 고진선처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 마산의료원 외과과장 겸 호스피스병동 실장 그리고 현 독립 음압병동 주치의 최원호 올림.

ㅡㅡㅡ

p.s. 의사회원들께 드리는 글이나 의협 홈페이지 외에 닿을 방법을 몰라 부득이하게 여기에 올립니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법률 상의 공식기구이고 그 영향력은 국민 전체에 미치니 이과 관계가 없다 할 수도 없을 겁니다. 이해 바랍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6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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